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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12.03.15 01:18

3월9일 상냥이 퇴원 및 입양소식^^!

조회 수 2654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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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안녕하세요 ^^ 고보협 회원님들,

다리골절 수술 불가 판정을 받고 그대로 묘생을 이어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착하고 순했던 상냥이를 걱정해 주신 고보협 회원 여러분!

상냥이가 저번주 금요일인 3월 9일자에 아주아주 좋으신 분께 입양을 가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기쁘고 좋은 소식을 이제야 올리게 되어서 정말 송구하지만... 저번주에 입양을 간 상냥이를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퍼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ㅠ...

입양완료^^.jpg

 

상냥이를 입양하신 집사님께서는 길냥이 출신인 반치즈 1년생을 기르고 계셧는데

맞벌이라 매일 혼자 집에서 외로움을 토로하는 냥이로 인해 둘째를 입양하시기로 결정하셧다고 합니다.

목동하니병원에서 입양자분 댁까지는 거리상으로는 가까우나 입양자분께서는 일산에 사시는데

출퇴근시간에는 꽤 차가 밀리는 구간이었기 때문에 저는 남자친구와 상냥이를 데리고 있을만한 곳을 찾다가

우연히 일산에 있는 라페스타에 있는 '까페 나비야'라는 곳을 알게 되었어요

 

까페 나비야라는 고양이 까페는 다른 고양이까페들과는 달리 냥이들이 있는 방이 따로 분리가 되어있었고

상냥이를 데리고 가기위해서는 미리 양해를 구해야하였습니다.(고양이 동반입장이 불가한 곳이라...)

전화로 병원에서 출발하기전에 상냥이의 상태와 입양을 가기전이라 사정을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였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저희는 잠시 그곳에서 입양자분 퇴근시간까지 있을 수 있었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까페주인장님께서는 정말로 고양이를 사랑하셨던 분이셨습니다

낯선환경으로의 이동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불안해 하는 상냥이를 위해 사료도 제공해주시고

상냥이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답니다...!!

까페에 처음 갔을때 상냥이는 두리번 거리다가 제가 계속 쓰담쓰담해주고

좋은 곳에 갈거라고 말해주었더니 이내 케이지에서 나오지도 않고 장장 3시간동안 그루밍만 하더군요...^^

사실 제가 한 말을 이해했다기 보다 목동하니병원에서 다리수술과 중성화 수술 기간동안

넥카라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에 못한 그루밍을 하는 것이었을꺼에요 >_<

 

테이블 위에 상냥이 케이지를 놓고 상냥이를 보면서 남자친구와 담소를 나누는 동안에

입양자분과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서 저희는 까페주인장님의 따뜻한 배려를 뒤로하고

다시 이동을 하였습니다.  상냥이도 이젠 좋은곳으로 가는지 알았는지

왠일인지 택시안에서 얌전하게 있더군요...

 

입양자분의 집에 도착하고 나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첫째 냥이와 싸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만,

저의 이런 우려와는 달리 두번의 수술과 계속되는 이동으로 인한 피로로 인해 상냥이는

이내 케이지에서 꺼내자마자 푹신한방석에 눕곤 눈을 감더라구요...

그렇게 약 한시간정도를 첫째 냥이와 지내는 것을 지켜보고

잘지내라고 쓰담쓰담 해주고 집을 나서는데 상냥이가 그때 마침 고맙다고 인사라도 하는 듯이

일어나더라구요...ㅜㅜ 정말로....기쁘면서 섭섭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입양된 후로 간간히 상냥이집사님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상냥이 구조부터  입양되는 과정에서 도와주신 철이맘님 혹채와새치님 감자칩님

목동하니병원 수의사샘과 간호사언니들, 그리고

함께 걱정해주시고 안타까워해주신 고보협회원여러분 정말정말 감사합니다...ㅜ 이젠 더이상 바랄것이 없네요...!!

상냥이일로 저도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과 훈훈함을 얻어갑니다...^^

상냥이 소식은 자주는 못올리더라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쐐기벌레 2012.03.15 01:44

    눈물이 ㅠ...ㅠ

    정말 잘됏네요. 부러진 다리가 학대됐던 아이같아서 걱정이 됐었는데 좋은집의 둘째로 가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언제나 상냥이가 행복하길 바랄게요.

  • ?
    오후 두 시 2012.03.15 01:53

    ㅠㅠ 정말 다행이에요.

    늦은 시간에 고보협에 들어와 본 게 정말 다행이고, 가장 큰 선물이네요.

    무슨 스토커도 아니고;; 상냥이 입양글이 올라왔나 고다에도 들어가 검색을 해보고;;

    별 생쇼를 다 했고만 여기서 입양이 됐다는 소식을 듣다니... 아, 쐐기벌레님 처럼 저 역시

    기쁨의 눈물이 맺히는 것 같아요. ㅠㅠ

    상냥이는 이름 그대로 상냥하고 착한 아이라 새로운 형제와도 잘 지내고, 사랑을 받으며

    적응을 잘 할 거라 믿어요.

    상냥아, 축하한다. 행복해, 너는 꼭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 아이야!

     

    글고 키늉키늉님 그 동안 맘 고생 많으셨죠? 이제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을 거예요

    도움을 주신 철이맘님도 고맙고, 고보협 운영진 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 ?
    리리카 2012.03.15 09:14

    아.. 이쁜 상냥이. 드디어 좋은 곳으로 가는군요.

    사람이 입원실에 들어가면 자기 좀 보라고 목청껏 냥냥 거리며 사랑을 갈구하던 녀석이 자꾸만 눈에 밟혔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 ?
    철이맘 2012.03.15 15:45

    그날 동행하려고 했는데 남친과 함께 간다고 해서 눈치껏 빠졌었죠.

    알고보니 남친분은 짐꾼이었지만~ (키늉키늉님 남친분 미안요;;) ㅎㅎ

    상냥이 입양보내고 돌아오는 키늉키늉님 만났는데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서 얼마나 이쁘던지요.^^

    키늉님이 냥이를 키울수 있는 때가 오면 꼭 상냥이처럼 이쁘고 착한 아이를 만나길 바랄게요.

     

    그리고 착한 상냥이 복이 많은 고양이라 입양하신 분들도 키늉키늉님도 목동하니병원 분들도 고보협 여러분도 모두모두 복받으실거에요~!

    상냥이는 이제 힘든 과거는 잊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라!

  • ?
    마마(대구) 2012.03.15 20:02

    행복하게 잘 살꺼에요 키늉님을 만난 자체가 상냥이는 행운을 얻은것이니까요

  • ?
    은종(광주광역시) 2012.03.15 23:08

    정말 반가운 소식이에요.

    다쳐서 치료 받는 애들 다 짠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마음에 걸리는 아이 중의 하나였는데...

    좋은 엄마 만난다니 제가 정말 기쁘네요...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 ?
    잘될꺼야 2012.03.17 14:09

    너무너무 반가운 소식이예요...감사의 눈물이ㅠㅠ다 착하신 키늉키늉님 덕분인 것 같아요...상냥이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음 합니다...넘 넘 다행이예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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