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에는 사람을 정~말 좋아해서
졸졸 따라다니며 만져달라고 조르는 친구도 있지만,
사람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아
낮 시간에는 거의 숨어지내는 친구도 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올해 7살이 된 공주님,
율동이인데요!
오늘은 율동이를 따라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율동이가 자주 숨어있는 상자)
"저리 가라옹..."
박스 안에 있던 율동이와
딱! 눈이 마주쳐 버린 순간이에요 ㅎㅎ
못 본 척 해달라는 듯한 애절한 눈빛에
사진만 찍고 늘 돌아서게 된답니다.
"왔냥!"
사랑스러운 율동이는
막상 마주치면 인사하듯이 잠깐 눈을 맞춰줍니다.
아마도 도망치려고 눈치를 보는 중이겠지만,
어쩐지 인사해 주는 것 같아 행복해지곤 해요 ㅎㅎ
물론 인사를 마친 후에는
쏙 숨어버리곤 합니다 ㅎㅎ
꼭꼭 숨은 율동이를 찾아보세요!
정답은 바로 이불 속이었습니다!
사람이 있다는 걸 눈치채자마자
호다닥 도망쳐 버리는 율동이에요 ㅎㅎ
율동이는 이불 속을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자주 이불 밑에 숨어있는데요.
이렇게 이불 속에 있을 때에는
이불 위로 얼굴을 만져주거나 궁디팡팡을 해줄 수 있답니다!
(데칼코마니)
사람이 있어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있고 싶으면
용기를 내어 캣휠 위에 누워있기도 합니다 ㅎㅎ
(뒹굴뒹굴 기분 좋은 율동)
기분이 좋으면 널찍한 바닥에서
뒹굴거리기도 해요 ㅎㅎ
캣휠 위에서 편안하게 쉬다가도,
사람이 지켜보면 호다닥 도망가는 율동.
(힐끔힐끔)
힐끔힐끔 눈치를 보며 도망친답니다 ㅎㅎ
이렇게 은밀하게(?) 돌아다니곤 하는 율동이지만,
사실 활동가들은 율동이가 근처에만 와도
인기척을 느낄 수 있어요!
율동이가 만성 허피스를 앓고 있어
숨소리를 크게 내기 때문입니다 ㅠㅠ
시익시익... 하는 거친 숨소리가 들리면
율동이가 가까이 있다는 걸 바로 눈치챈답니다 ㅎㅎㅠㅠ
(병원에 간 율동이)
율동이는 아직 7살이지만,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어
주기적으로 내원하여 신장 수치를 체크하고 있어요 ㅠㅠ
이빨 상태도 좋지 않아 계속 지켜보고 있답니다.
병원에 갈 때마다 이불에 쏙 숨어버리는 율동이를
이동장에 넣고 이동하곤 하는데,
이동장에 있을 때에는 그나마 손길을 받아줘서
짧게 만져주기도 하고 약을 먹이기도 합니다.
(문 앞으로 마중 나온 율동)
사람을 피해 숨어버리는 모습 마저도
너무 사랑스러운 톨이네 쉼터의 요정 고양이, 율동이.
사람이 있는 낮 시간에는 거의 숨어있지만,
작은 존재감만으로도 큰 행복을 주는 친구랍니다.
율동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쉼터 생활을 해주길 모두 응원하고 있어요❤️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율동이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