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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주친지 하루만에

제대로 밥은 먹었는지..

어제 저녁에 흠뻑 비에 젖은 채 죽어있더군요.

교통사고인듯 합니다...

 

어미 품을 떠나 독립한지 하루만에  이 세상의 소풍을 끝내고

아가가 떠나버렸네요.

 

아가, 그래도 내 눈에 먼저 띄어서 다행이야.

 

준비물을 담아서 인근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비도 오고 어둑어둑하여 인적도 드물었지만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에

잘 묻어주었습니다.

 

전혀 무섭거나 두렵다는 생각이 들지않더군요.

 

작은 몸이 생각나네요.  좋은 곳으로 갔을거라 믿습니다...

이세상에 미련두지말고  행복한 별로 가길 빌었거든요..

 

 

 

  • 길에 사체로 있는 냥이들 특히나 어린 아깽이들...
    정말 가슴아프고 눈물납니다;
    아 저아이는 과연 밥이나 제대로 먹었을까
    이세상에 나와서 과연 행복한 시간이나 잇었을까.
    저 아이의 어미나 형제는 제대로 살아있는걸까
    다른사람들은 징그럽다고 비켜가지만 하나도 더럽지도 징그럽지도 않습니다.
    이젠 그냥 맨손으로도 들고와서 묻어줍니다.
  • 소 현(순천) 2012.07.16 20:02
    별이된 아가냥이들이 요즈 참 많아요.
    자연에서 환경적인 요인으로 도태되고 사라지는 냥이들을 보면
    여러마리 낳아서 끝까지 과연 몇이나 살아 남을지..고작 한두마리가 아닐까요?
    강한넘만 살아남으니....어미곁을 떠나면 험난하고 가시밭길이니....긴 장마뒤에 얼마나 많은 냥이가 별이될지 알수 없네요.
  • 시우 2012.07.16 20:03
    요즘 아가들이 로드킬을 많이 당하네요..
    가슴아프게...얼마 살아보지도 못하고..
    아가야 좋은 곳으로 가서..편히 쉬렴...
    얼마전에 아줌마가 묻어준 아가도 먼저가서 기다리고 있을텐데..아...ㅠ.ㅠ...
  • 링맘 2012.07.17 13:23
    어제도 오늘도 별이 된 아이들 때문에 슬프네요.
    자동차가 정말 가장 큰 걱정거리 중의 하나지요.
    저도 어제밤부터 안절부절입니다
    밥먹는 아이들 중 늘 기다리고 있던 (7개 정도의 비닐 봉지를 준비하여 2개, 3개.2개로
    나누어 주었고 늘 빈 껍질만 남아 즐거웠는데)
    아이가 어제는 안보일 뿐만 아니라 여분으로 근처에 놓아준 2봉지가 그대로 있어
    혹시 밥먹으로 오다 문제가 생겼나?,놀이터 가끼워 해를 입었나, 또다른 무슨 일이 있었나 ....
    직장에 매이다 보니 낮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무지 알 수는 없고 .....

    이렇게 가엾은 아이들 거두어 주시는 것을 볼 때마다
    난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것이 무언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안전한 밥자리 하나 변변히 마련 못하고 .ㅠㅠ
    오늘 밤까지의 시간이 너무 기네요.
    분명히 나올 거라고 믿고 있지만.
  • 소피 2012.07.17 14:52
    축지법을 쓰듯 단숨에 산으로 올라가서 땅을 파고 아가를 뭍고.. 우리 님들도 그런 모습들이었겠지요.
    ㅠㅠ, 전생에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가슴아픈 일들을 겪어야 하는 건지요..
  • 김현아1004 2012.07.17 16:25
    저희 집앞에도 4마리의 아가냥이들이 있는데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네요..아파서 별이되는 아가, 사고로 별이되는 아가..저희동네에도 몇번 어릴때 보았는데 이런 글들만 봐도 너무 눈물나네요..
    떠난곳에선 아프지말고배고프지도 말고 고통없이 지냈으면 좋겠어요. 제발 제가 돌보는 아가들도 무사하길..
  • 김미연 2012.07.17 16:57
    아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이제 편한 곳에서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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