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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0 03:41

우리 벽산이가요...

조회 수 824 추천 수 0 댓글 3

오늘 가게 문열자 마자 나가서 대략 4시간째

우리 벽산이가 털끋도 안보여 어디서 쥐한마리 잡아 노는데 정신이 팔려 안들어 오나....

그래도 한번쯤은 밥이라도 먹으러 올텐데 걱정은 됐지만 한참 바쁠때라 찾아보진 못하고

가게 앞에서 벽산아 만 외치다 (다른때 부르면 방울소리 딸랑 거리며 온답니다)

짬이 나길래 지들 잘가는곳 한바퀴 돌아보고

온동네 "벽산아"를 외쳐도

이녀석 코끝도 안보이고 털끋도 안보이고

점~~점~

불안이 엄습해 오는 순간

우리 서방님

이녀석 차에 들어 가 있나 하더니

가게 앞 공터 주차장에 세워논 차로 갑니다

(우리 3녀석들 놀이터고 또 차에서 물건 내리면 우리 벽산이 차 안에 곧잘 들어 갔었답니다)

조금 있으니 서방님 인상 찌푸리면서

신문지 한보따리에 차에 깔판 들고 옵니다.

몇시간째 차에 갇혀서 떵을 6덩어리나 싸질러 놨으니

그 향기로움 과히 짐작들 하시겠죠....ㅋㅋ

그래도 신통한게 어찌 발판 (요즘 비가 와서 까다로운 우리 서방님 발판에 신문지를 깔아 뒀답니다)

신문위에다 이바지를 해놨는지...

 

  • 마마(대구) 2012.07.20 07:28
    당분간 천연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겠어요 그래도 이쁘지요 오늘 아침 메리 안아들고 울신랑 왜 이불에 쉬했어? 하고 물으니 메리 묵비권을 행사하더군요 날이면 날마다 이불 빨아요 무스마가 어찌나 예민한지 아무생각없는 희야가 제옆을 차지해서 더 그런것 같은데 그렇다고 아픈희야를 뭐랄수도 없고 이불이나 부지런히 빨지요 쩝!
  • 길냥이엄마 2012.07.20 11:31

    작년인가? 재작년인가?(늙어가니 기억력도 희미! ㅠㅠ)
    OOO 시민공원에서 유기견 푸들 깜장색 한눔 집에 데리고 들어왔는데
    그눔이 침대 이불위에 쉬야하고 응아도 아무데나 하고 그러더라
    입양 시키기전까지 집에 한 일주일 데리고 있었는데
    장마철에 천날맨날 이불 빨래하니 나중에 내 몸이 감당이 안되니 왕짜쯩이 났어~

    너무 놀라운 사실은...
    그 아이가 허리가 다 굽고 삐쩍 말라서 늙고, 병들어서 버렸나? 했더니만
    설사해서 병원에 데려가 보니 세상에...겨우 1살도 안되었다는거 있지
    찌는 여름철에 못 먹어서 허리가 굽었다는거 아니야...ㅠㅠ
    딱 한달뒤에 나 보여준다고 OOO 시민공원으로 입양자께서 데리고 오셨는데
    허리 딱 펴지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딴 얼골이 되었더라고~!

  • 모모타로 2012.07.21 11:01
    퐈하하하하 그래도 벽산이 똑똑하네요~ 신문지에다가만 하고....귀여운 벽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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