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삐돌씨가 저한테 날린 말입니다.
"당신은 고양이를 몰라도 너무 몰라~"
산이가 귀가 가려운지 자꾸 긁어대길래 귀청소를 해주고 있는데...
왜 귀를 파냐고 합니다. 가만 내비두면 저절로 나오는게 귀지랍니다.
말은" 알았어~ 그만 팔께"~ 하면서
속으론 .... " 아이구~ 삐돌이 당신 귀나 그렇지? 그러는 당신은 왜 만날 앉으면 면봉으로 귀를 파싸? "
집에 쌀은 없어도 면봉은 한봉다리씩 사오면서? 그것도 나무면봉이 잘 파진다고?
아들놈 둘도 지 아빠 닮아 앉으면 귀 쑤시고 면봉 아무때나 집어던져서 괭이들이 그걸로 축구를 하게 하면서?
그렇게 말만 알았어 알았어 하면서 귀청소할거 다하고
너무 이쁜 삐용이 안아주고 있는데 또 한소리 합니다.
아~ 남자들도 나이먹으니 잔소리 대마왕이 되가나봐요. ㅎㅎㅎ
" 왜 싫다는 놈을 자꾸 잡아다 귀찮게 뽀뽀를 하는거야? 애 귀찮게? " 이럽니다.
여기서 드디어 고양이 발톱이 나오는 미카아주매...
삐돌씨 볼따구 쥐어 비틀고...정수리 머리 열카락 잡아댕겼더니...
" 어디??? 어르신 머리끄댕이를 잡는거야? ".... 이럽니다.
어르신같은소리 하십니다. ㅎㅎㅎ 어르신땜에 나 죽겄습니다요.
엊저녁 모임있다고 술한잔 거나하게 드시고 오셔서 시끄럽게 왔다갔다 했으니 겸사겸사 맞으셔얍죠.
싫다는 놈을 자꾸 잡아다 술배위에 얹어놓고 얼르는 자기 행동은 뭐인가요?
이거야말로 자기가 하면 로맨쑤....넘이 하면 불륜 ...이거와 뭐가 다른가요? ㅎㅎㅎ
그려~ 나는 고양이를 몰라도 너무 모르고..
삐돌씨 당신은 암것두 몰러~ ㅎㅎㅎ
울집 심술영감은 아침마다 거실에 옹기종기자는넘들한테다 왁!!하고 고함지르고
거미새끼튀듯 막 흩어지면 재밌어라해요.
머라하면 자기 취미생활이라네.
그래놓고 부르면 잘안온다고 밥값대주는 사람천대한다고 삐쭉삐죽...
흥 니도 자는데 귀에 대고 왁!!해봐라 기분 엥간이 좋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