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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 초에 활동하면서 사진도 올리고, 길냥이 2마리 돌보고 있다고 소개했었는데요..

루키(남아)랑 홍이(여아)요.

학교생활이 시작되면서 확실히 냥이들에게 많이 소홀했습니다..거의 돌보지를 않았죠.

그래도 가족들을 통해서 밥은 꼬박 챙겨주고 그랬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날 오전까지만해도 할머니께서 저희 냐옹들을 봤다 그랬어요.

그런데 돌아오지 않더니 그대로 사라졌습니다....진짜 사라진 날부터 일주일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렇게 일주일동안 울고나서는 가을이 되면 다시 돌아올꺼라 믿기로 했어요.

그래서 가끔씩 찾아보며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 갑자기 엄마가 하는 말이...

이제 사진도 지우고하라며 세상 떠났을거라고. 밥주는 집사놔두고 딴 동네를 왜 갔겠느냐며.........

 

전 정말 다시 돌아올꺼라 굳게 믿고있었는데....저희 냥이들이 처음 저희 동네에 나타난게 작년 가을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여름이 시작되고 있으니까, 너무 더우니까 딴데 갔다가 다시 올꺼라고 그렇게 생각하고있었는데..

떠난 지 벌써 한달이나 지났네요........

  • 길냥이엄마 2012.07.22 01:44

    내 가슴에도 돌덩이 하나 얹혀져 있습니다.
    하양이!
    밥시간 정각 9시에 아파트 나서면 제일 먼저 주는 아파트 부근 밥자리에서 기다렸던 아이였어요.
    그 아이가 몇달전부터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내가 가슴이 더 아픈것은 아파트 주민들이 분리수거함에 이것저것 버릴때
    야옹~! 울어대며 내 발끝에 차일 정도로 따라 댕겨서(사람 가고나면 줄텐데 조금 기다리지않고)
    야단하는 소리로 이 눈치 없는것아! 입 다물어! 쫌... 하며 자동차 밑으로 밥 줬거든요..

    정확히 그날 이후로 아이가 보이질 않았어요.

    안하던 야단을 하고난 뒤로 없어져서 더 가슴이 미어져요.
    하마더마 몇일 지나면 나타나겠지... 하며 아무리 기다려도
    몇달동안 얼굴 한번 안보여줍니다.
    그녀석 내가 TNR시킨 눔이었어요.


    어떨땐 담장부근 장미넝쿨 밑에서 기다릴때도 있어요.
    난 가시에 찔릴까봐 걱정되면서도 사람 통행이 많아서 주기 곤란할땐 급하면 그곳에 줘요

    이녀석이 로드킬로 어디서 죽었나... 나쁜생각이 듬과 동시에
    아냐...
    어디가서 잘 살고 있겠지... 하고 맘 먹어요.
    그러며 억지로 잊고 살아요.
    사실, 많은 아이들 밥 챙겨주느라 너무 정신 없으니 솔직히 잊을때도 있는데
    내 가슴 한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라서 가끔은 생각이 나죠.

    손바닥만~한 아기때부터 돌보던 아이였는데...

    추운 겨울날 계란판 쌓아둔곳 아래에 헌이불 하나 있었는데

    그곳에 쏙 들어가서 잠자던 모습이 눈에 아련거려요. ㅠㅠ

    아~! 우리 하양이 어디서 살고 있는지... ㅠㅠㅠㅠㅠ

  • 소 현(순천) 2012.07.23 07:32
    특별한 일이 없었다면 밥자릴 떠날 냥이들이 아닌데... 혹시 임신을 해서 출산때문에 떠난것은 아닌지...
    출산을 했드래도 먹거리가 일정치않았다면 틀림없이 다시돌아 올텐데...그런데 냥이들은 몇달 만에도 나타 납니다. 울지말고 기다려 보세요.
    사고가 아니면 돌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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