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끈인지 철사줄인지 목줄 감겨 목부분 헐어 있다는 턱시도 아이가 잡혀야 하는데
노랑둥이가 통덧 안에 들어가 있었어요. ㅠㅠ
통덧 문 열어줘도 아이가 너무 놀래서인지 나오지를 못하더군요.
아가~! 나와~ 하니 그제서야 후다닥!!!
배가 고팠는지 통덧 안에 캔은 부스러기까지 깨끗이 설겆이를 해 놓았네요.
급히 집부근부터 OOO공원 밥자리 밥 주고 그릇까지는 찾아오질 못하고
집에 돌아와 밥그릇 던져놓고 바로 롯데백화점 후문쪽으로 갔더니
목줄 감긴 아이가 방급 왔다 갔다네요. 억울해서 어째... ㅠㅠ
우리집 아저씨는 3일 거푸 가니 화가 났나봐요.
묻는 말에 대답도 않고 거칠게 운전하더군요.
다 필요없으니 이제 나 가게 앞으로 데려다 주지 않아도 되요! 소리 지르고 싶지만 꾹 참았습니다.
날이 더우니 짜증난 모양인데 운전 그렇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가 불안하다... 그랬죠.
캔이 없어서 닥집 동생이 시키는대로 참치캔이라도 사 오라고 해서
다시 놔 봤더니 30여분 기다려도 꽝!!!
9시 30분에 도착하여 11시까지 있다가 철수하고 왔습니다. ㅠㅠ
최초발견자분께서 토요일에 예비신랑님하고 아이 잡으러 부산 내려오겠다는데
그전에 잡혀줘야 할텐데 말이죠...
요즘 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