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이 면회 다녀왔는데 어제부터 다시 췌장 상태가 안 좋아졌다네요.
입원 기간 계속 수액만 맞히다가 집에 데리고 오게되면 사료를 먹여야 하니
병원에서 처방식 사료 한 이틀 먹여봤다는데 다행히 구토는 않더라기에 안심했는데
사료 먹고 난 후 췌장 염증 부위가 다시 넓어졌답니다.
입원 후 일주일 정도 지나니 염증 부위가 좁아졌다기에 희망을 가졌거든요.
그래서 다시 수액만 맞히고 금식 들어갔습니다. ㅠㅠ
이 일을 어쩌면 좋을지... 그 말 듣고 깜이 보는데서 울면 안되는데
엄마가 워낙 울보, 짠보라 그냥 눈물이... ㅠㅠㅠㅠㅠㅠ
예정대로라면 어제나 오늘이 퇴원이었기에 기대하며 갔더니만 이런 소리를 듣네요.
그 말 들은 이후로 내 마음이 다시 지옥이 되었어요.
7월 30일날 병원에 입원 시켰으니 오늘로 11일째 되는 날인데...
사실, 집에 데려다 놓고 처방식 사료를 먹이더라도 또 그럴까봐 미리서부터 막막합니다.
입원! 퇴원! 반복하다간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내가 못살꺼 같아요.
다시 몇일더 두고봐서 밥 굶겨보고 또 다시 필요한 검사 다 해보고
또 밥 먹여보고 해서 괜찮아져야 퇴원 할 수 있답니다.
2차 병원이 아닌 개인 병원이면 입원비 압박감이 다소 줄어들꺼 같아서
다른 잘 한다고 소문난 개인 병원으로 옮겨 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곳엔 24시간 케어 해주지 않는 병원이라서 불안해서 안될꺼 같고요.
압원 기간이 길어지니 병원비 압박이 장난이 아니라서
지난 월요일날 한달뒤면 찾는 예탁금을 해지하고 왔습니다.
바아다님 조언대로 현금으로 결재해서 부가세 10% 빼 달라고 해서 결재했습니다.
간짜장이는 간짜장이대로 곰팡이성 피부병땜에 닥집동생이 케이지 새로 산거 바로 빌려줘서
아이 넣어놓고 2~3일에 한번씩 약욕 시키며 병원에서 처방한 약 먹이고 신경 써야하고요.
이 더운 여름에 뭐하는짓인지...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저그아빠 눈치가 보여 누가 데려와도 내 다시는 고양이 집에 안 들인다고 했더니
왜? 더 들이지... 누가 또 떠 넘기면 또 받지... 하며 비꼬으네요.
케이지에 넣어 거실 전신 거울앞에 간짜장이 자리로 정해 두었는데
간짜장이도 자기 눈에 보이지 않게 하라며 싫은 소릴 합니다. ㅠㅠ
저희 남편갔으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애기예요ㅠㅠ 그래도 길냥이 엄마님의 남편분께서는 맘이 좋으신 분인 세요~ 곰팡이 피부병은 한달 정도 꾸준히 약 먹여야 할꺼예요 저도 데려온 양이가 첨에 곰팡이 피부병인지도 모른 채 지내다가 온 가족이 다 피부과 다녔답니다 완치 될 때 까진 간짜장 만지면 안돼세요 ~ 그래도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