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차 와 있는데 호텔정원에 어미와 새끼고양이
세마리가 살고 있네요. 급히 캔 사서 주니 순식간에
다 먹고 모자란듯 아쉬운 눈빛. 네개를 먹고나니
그루밍을 하고 바윗돌 위에서 잘 준비를 합니다
고양이캔 사느라 동네를 다 뒤져서 산 팬시휘스트
이틀동안은 먹일수 있지만 내가 떠나고 나면
어찌하나 너무 가여워요
시끄럽고 먹을건 어디에도 없고. 호텔정원이라
너무 깨끗해요. 게다가 행인은 얼마나 많은지
해운대 백사장이 바로 앞이라 나갔다간 밟혀
죽을 판이고. 그 속에서 새끼를 세마리나 예쁘게
키워서 데리고 있는 녀석이 기특하기도 하고
삼개월은 된 것 같은 삼색이 하나,치즈 둘
엄마도 꼬리 잘린 치즈네요
낮에 길에 새끼 한마리가 쓰러져 있는걸 봤다는
사람도 있고.
해운대 사는 분 안 계시나요?
이 아이들 좀 챙겨주세요~
캔 사느라 다니는데 꼬리 잘린 또 한마리 치즈
생선가시가 거득한 쓰레기 봉지를 핥아 먹고
있었어요. 해운대고양이들 챙겨주실 캣맘
안 계신지요. 오후에 떠날건데 맘이 무거워요
웨이터한테 쫒아내지 말라고 말은 했지만
이 아이들의 운명이 어찌될지 걱정입니다.
얼마전에 군대에서 휴가를 또(ㅎㅎ) 자꾸 또(ㅎㅎ) 나오는 울 큰아들이 그러는데
부대에도 고양이들이 그렇게 많다네요.
지엄마가 캣맘이라고 고양이가 눈에 보였는지 유심히 보니
새끼도 많고 그렇대요.
군인들이 먹고 남은 짠밥먹고 아주 뚱뚱하다는데 ( 사람 짠음식 먹어서 부은거겠죠?)
제가 사료를 택배로 보내줄테니 밥좀 주라고 했더니 난처한 표정을 지어요.
이제 상병말기인데 뭐 어쩌구 하면서요. 치잇!!
여튼 고냥이없는 곳은 없구 ...눈은 늘 고양이찾아 헤매이니 이를 어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