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세월앞에 장사 없고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는데..
울집 티비가요 두어달 전에 아프기 시작 했거든요.
티비를 켜 놓으면 지혼자 켜졌다 꺼졌다가를 여러번 반복하고 나면
제 정신 돌아 오는지 화면이 고정되어 볼수 있었지라.
남편이 휴가 와서 그걸 보더니 티비를 손으로 한대 쥐어 박드만요. ㅎㅎ
그러더니 신기하게 화면이 날리 부루스를 추지 않았지요.
그렇게 두어달이 지나면서 화면이 지맘대로 켜지고 꺼지고 한대 쥐어 박고..
이번주 화요일 오후에 티비를 켜놓고 보니 또 그상태로 이고.
국제 전화 하면서 남편에게 티비 흉을 한참보았더니...남편왈..티비 새로 사라고 하네요.
그래서 서비스 한번 받아보고 결정 한다 하니 자기가 돈 벌고 있을때 새로 사라고
잔소리 잔소리...전화 끊고 나니 정말 티비 지혼자 퍽퍽 거리더니 이젠
영영 화면이 안보여요...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당신이 티비 새로 사란 소리에 영영 가버렸다고 했죠.
서비스센타 부르니 걍 새로 사랍니다.
비는 3일째 줄기차게 내리고 잠시 주춤하길레 차를 몰고 티비 보러갔지요.
기능 다양한것은 비싸고..스마트폰 뭐 어쩌구 저쩌구 하는것.
46인치 대충 찜 하고 남편에게 전화 하려고 핸드백 뒤지니 폰이 없어요.ㅎ
대리점장이 폰 빌려준다. ..뭐 그런소릴 하대요. ㅎㅎ
"국제전화 걸어야 하는데 전화번호 못외워요.ㅎ" ㅋ
대충 찜하고 집으로 와서 통화하고 결정 하고는 또 오전에 내가 저지른 無知인지
상대방이 잘못한건지...원..저는요 티비 새로 사면 요즘 신형 티비 새로 사면 공영방송이랑
스포츠채널 낚시채널 드라마 재방송 채널 다 나오는줄 알았어요.ㅎ
아라방송 셋톱박스를 안방 티비로 옮겨 달라고 신청해놓고선...혼자 무지 머리 아팠어요.
이것은 안방 어디에다 놔야 하나하고...
기사가 온다고 하는데 아라방송에서 전화와서 인터넷 집전화 묶으라고 또 설득하기에
점잖히 거절 하고요.
셋톱박스를 거실에서 안방으로 옮기는데 왜 11,000원이나 받냐고 따졌죠..의기양양해서. ㅎ
깎아주라고..뭐그런소릴하다가 상담원 새티비 언제 오냐고 하기에 낼 온다하고.
새 티비엔 모든 채널 다 나오는것 아니냐고 하니..셋톱박스는 다채널을 보기 위한건데
새 티비에 연결해서 고화질로 보지 왜 구형티비에 연결 하냐고 합니다..
서비스 신청할땐 새 티비 산다고해도 암말 않고 돈만 11,000원 든다고 했는디...
그때부터 요리조리 물어 보고 온다던 기사님한테도 물어 보고...ㅎ
무식하면 용감 하건지 무지하면 잘난건지..오시지 마라고 취소 하고 순천 아라방송 상담원 하고
한참을 웃었답니다...오늘 모르는것 하나 공부했다고...기죽기 싫어서..ㅎ
티비도 기능 복잡 한것 피하고 간단하게 컴이나 USB연결 해서 사용하는 걸로...
아침에 미카엘라님 글 읽으면서 난 아직 뒤로 손이 유연하게 잘돌아 가는데..ㅎ
그러면서 비오는 날 아침을 열었드만...나도 오늘 한건 올리고 말았네요.
뭘 알아야 바보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걸 실감 했어요.
이제 한겹식 늘어나는 주름살 뱃살도 이게 나잇살인데 어떡 하나요???
여자는 너무 똑똑하고 그러면 남편이 피곤해한대요.
그래서 자기같이 뇌가 없는 뇨자가 사랑받는다구요.
땐장!! 난 뇌 없어도 그분이 피곤해하더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