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애들 밥주러 갔었어요.
저만치서 뽀빠이 아저씨가 차에서 내리시는데
손에 비닐봉다리가 들려져 있는거에요.
이 동네에 웬일이시지? 하고 슬쩍 슬쩍 훔쳐보고있는데
오마나~ 괭이들 밥을 주고 계시는거에요.
너무 반가워서 다가갔죠.
애들 밥주시냐고 하면서....저도 이곳 아이들 밥챙겨준다고 ....
그분이 손목에 묵주 팔찌까지 끼고 계셔서 ... 저도 날라리 카톨릭 신자인데 반갑다고 수선을 좀 피웠죠.
제가 ...밥줄 장소가 마땅치 않아 늘 마음이 조마조마하다고 했더니
자기차를 여기다 늘 세워둘테니까 .....차밑에 사료를 놓아두라고 하시네요.
갑자기 너무 힘이 나는거에요. ㅎㅎㅎ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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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런 땐장..
꿈이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