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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08 추천 수 0 댓글 18
저는 울 집 냥이를 너무 사랑합니다
아침 점심 굶고 집에 와서
냥이씨가 사고친거 한시간째 치우고 있어도..

저는 울 집 냥이를 너무 사랑합니다
냥이를 싫어하는
시엄니 비싼 이불을 찢어놓아도

저는 울 집 냥이를 너무 사랑합니다
귀한 울아들
발등에 두 줄을 그어도

저는 울 집 냥이를 너무 사랑합니다
붕알도 없는게 여기저기
오줌을 뿌려도 그 오줌 냄새에 취해도

사랑하리라...아주 많이 사랑하리라..
이 맘 변치 않을것이다

근데 힘은 좀 든다 ㅠ ㅠ
  • 미카엘라 2012.09.21 15:58
    저도 이놈저놈 고냥이 다 사랑합니다.
    어느밤엔가는 밥주다 개나리가지에 눈찔려 응급실 달려가 수술 얘기 나왔어도
    사랑했구요.

    밥실컷 얻어먹고 하악질하고 쥐어뜯어도 사랑했구요

    공주지지배 다른 방으로 가라고 손짓 한번 했는데
    안그래도 노화되어가는 내손등을 칼잽이로 만들어놨어도 사랑했어요.

    범백걸려 피떵싸고 내내 토해도 더러운줄 모르고 걱정스런 마음만 있었던
    그마음도 사랑이었겠죠.

    그럼 뭘하나?
    늘 뒤돌아서보면 짝사랑이던걸? ㅎㅎㅎ
    이런 병도 안들고 배부르게 살다 늙어죽을놈들~
  • 시우 2012.09.21 16:55
    참 지독한 짝사랑이죠..왜 이런 사랑을 시작했는지..
  • 치로네 2012.09.21 16:12
    갑자기 지금은 하늘나라로간 저희 큰애가 생각이 나네요. 첫 아이라 밤새 잠도 제대로 못잤어요 애기가 저랑 자면 잠결에 내옆에 있나 없나 잘자고 있는건지 애기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하하 정말 사랑하는 울냥이..^^
  • 시우 2012.09.21 16:56
    큰아이 생각에..마음 아프시겠어요..있을때 잘해줘야죠..
    항상 사고칠때마다 하늘나라 보내고 후회하지 말자고...다짐해야겠어요..
  • 소 현(순천) 2012.09.21 16:19
    ㅎㅎ 정말 힘은 들지요.
    그 맘 알아 준다면 아무덴 오줌 테러 안하고 좀 얌전히 지내주면 오죽 좋아요?
    사람마다 취향이 틀려도 냥이 사랑에 빠지면 다 그리 되나 봐요.
    밖의 부영이 경비아저씨 없는 날은 꼬리 내리고 내가 준밥 먹으며 내가 눈키스 날리면
    부영이도 연신 답해줌서도..그놈에 하악질..솜 방망이질...그래도 냥이들을 사랑하지요.
    송이랑 꼬미는 둘이 신나게 앞단지 뒷편 주차장에서 놀다 내가 움직이면 올라오고
    요즘 울 송이 컷다고 많이 시큰둥 하지만...그래도 사랑 하지요.

    울집 냥이 산호..저녁마다 옆구리 잠옷을 물어야 잠을 자고 꾹국이에 멍이들고(얼른 두꺼운 잠옷을 입어야) 그도 부족하면 동그랗게 등말고 팔베게하고 자면서 앞발로 팔을 붙잡고 자지만...그래도 사랑하지요.
    늙은 서방님 젊었을때도 팔베게 해준적도 없고 나도 팔베고 잔적 없지만
    울 산호는 그렇게 자야 밤에 울지 않고 자니...이또한 사랑해서 웃고 가지요. ㅎ
  • 시우 2012.09.21 16:56
    저 아주 미치겠어요..
    새벽마다 미친넘 처럼 발광떨고...오줌 갈기고...
    오늘도 사고쳐서 한시간 청소하고..
    아버님 말씀으로 간반에 오줌으로 한강을 만들었다네요..ㅠ.ㅠ..
  • 북극곰 2012.09.21 16:23
    시 한편 읽는 것 같아요...
    이곳에 계시는 분들은 글을 너무도 잘쓰시는거같아요..
    저는 아직 부족하지만 제가 돌봐주는애들과 사랑에 빠지고 싶지만..제가 부담스러운지 ..ㅠ.ㅠ
  • 시우 2012.09.21 16:57
    사고쳐서 때려주고 싶은 거 꾹 참고..저를 다스리면서 쓴 거야요...참을 인..참을 인...
  • 옹빠사랑 2012.09.24 09:32
    참을 인....ㅋㅋㅋㅋ
    인 인 인 세번을 참으면 살인도 면한다잖우~~~
    참고 또 참고 그리고 또 참으슈~~~

    에휴 이걸 보니 난 아마도 도망이 못 들일거 같으네요.....

    우리 강쥐들 이쁜 시절 나한테 보여조서 지금 늘그막에 늘근 넘 뒤치닥거리가 이리 버거울수가 없다우 ㅠㅠ
    늘근 우리 영감강쥐 컥컥거리는 기침소리에 내맘이 다 답답하고 아프고 애써 못들은척...
    약먹어도 게속 나빠지고 얼마 안남은 생명줄인데 몬느므 식탐은 그리도 왕성한지...휴...
  • 마마(대구) 2012.09.21 16:27
    울 메리는 엉덩이 들고 쉬야를해서 화장실은 큰 리빙박스에 넣어 두고 씁니다 제옆에서 고롱고롱하면서 잠드는 모습에 모두 용서가 됩니다 이불에 쉬해도 아무도 무슨 불만있나 그러지 애들 뭐라는 사람없어요 아침 눈뜰때 옆에오면 울신랑 기분 좋아라 출근해요
    냥이 사랑 포에버!!!
  • 시우 2012.09.21 16:58
    네..마자요..
    오늘 사고 친넘 너무 편하게 주무시고 있어..꼭 안으면서 사랑한다 아주많이 사랑한다를 5번도 넘게 했어요..
    아..내 팔자여...
  • 아루 2012.09.21 18:24
    ㅋㅋ 오줌으로 한강을 자주 만드나보네요 ㅎㅎ

    그나마 한곳에 조용히 오줌테러하면 괜찮을 것을...
    자기도 죄짓을 것을 아는지...싸고 후다닥 도망가느라 여기져기 다 튀어 놓네요 ㅜㅜ

    그거 다 찾아서 뒤치닥 하는게 더 힘들다는;;
  • 시우 2012.09.21 18:28
    유린오프를 뿌려 냄새를 없애도 같은 자리에 싸고..
    오늘은 그 비싼 유린오프를 다 쏟았어여 ㅠ ㅠ
    한시간 닦느라 ㅠ ㅠ
  • 지는 냥이한테 미쳐서 애궂은 영감님 등쳐 먹고 살아요.
    아마 죽어서 거짓말 너무 많이하고 남푠 등골빼먹었더구 벌받을꺼에요.
  • 시우 2012.09.23 14:20
    나중에 냥이 왕국에서 대접받으시며 사실것같은데요?ㅋㅋ
  • 닥집 고양이 2012.09.23 02:11

    애구~~~~
    시우님 맘 나도 알지요.
    우리 당무 토하는 병이 생겨 우리 서방님 이불에 토해놓고
    내 이불에 토해놓고 새로 바꿔 놓으면 또 토해놓고
    몇달을 그리해서 병원에 가서 검사 하고 결국엔 위 수술 시키고
    아직 회복 중이지만 토하는게 줄어 들었답니다.
    이불을 날마다 빨아대고 해도
    당무 녀석을 보면 지 또한 얼마나 괴로울까 맘이 아파서.....

  • 시우 2012.09.23 14:21
    ㅠ.ㅠ....
    사고를 꼭 시부모님 방에서 만 치네요..저희 방에서 오줌싸되되는데..
    당무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당무 홧팅~
  • 마마(대구) 2012.09.23 15:50
    당무가 조금은 덜 토한다니 힘든 수술로 괜찮았으면 좋겠는데 점 점 나아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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