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열흘전부턴가 집주차장 밥집에 사료가 없어지는겁니다
첫날부터 며칠은 싸악 핥은듯이 없어지고 어느날은 쬐꿈 남겨지고...
아...이상타...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하루에도 두세번씩 큰사발로 없어지는겁니다(6놈이 먹을 사료양)
옆집에서 냐옹씨들이 들락거려서 저하고 싫은소리 하기 무엇하니까 말없이 없애버리나...아님 동네 주민 누군가가 계속 없애나...개가 와서 먹나...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서 하루에도 열번은 대문을 들락날락...대문밖에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후다닥 나가보고...
주차장 좀 높은곳에도 대나무 발로 가려서도 놓아보고 차밑에도 놓아보고요...
매일 연구에 연구룰 거듭하다가요
어제는 비닐봉지에 묶어서 놓아보았습니다
냥님들은 비닐봉지를 뜯어도 조그맣게 뚫어서 얌전히 먹더라구요
사람이 없애는지 개가 와서 먹는지 봉투 상태를 보고 판단하려했어요
주차장에 사료가 없으니 동네냥님들이 마당으로 들어오고 덕분에 마당에서 사는 도망이하고 애기는 방문하는 냥님들하고 매일 쌈하고요 ㅠㅠ
드디어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주차장에 갔어요
아~!!!
개 였어요
찢어진 봉투상태를 살피니 벅벅벅 뜯어서 한톨도 안남기고 먹어치웠더라구요
견님이 찢은 상태가 확실합니다~~벅벅벅~~ㅠㅠ ㅎㅎㅎ
그래도 다행이다~~~휴~~~
사람이 아닌것이요(쌈 안하게 되서 다행입니다)
이상한것이 이동네에 유기견이 없는데....
덕분에 우리집근처 담 꼭대기엔 사료가 여기저기...짧은 키로 담위에 사료 얹으느라 스트래칭 좀 했어요 ㅎㅎ
남편 하는말이 키작은 자네 눈에만 안보이지 담위에 사료 다 보인다고~ㅎㅎㅎ
당분간 사료 치우면 안올라나요...
밥먹던 냥님 다칠까도 걱정이고 먹는양을 보니 큰개 같아서요
한동안 관찰좀 해보려합니다
냥님들덕에 치매는 잠시 보륩니다 ㅎㅎㅎ
가끔 견주분들이...볼일?보고 오라고 몇시간씩 풀어놓거든요 ㅠㅠ
저는 결국엔 제가 져서 사료 치웠습니다 냥이들은 못먹고 개가 다먹거든요
사료떨어지면 바로바로 채워놓을수도 없고....울동네 견주왈...어제 밤새도록 묶었놨어요
울개 아니예요~~~ 어!!없네~~어디갔지? 울개는 영리해서??집에서는..볼일을 안봐여 ㅠㅠ
에효 ㅠㅠ 이젠 옹빠님도 클놨어요~~~비오는날엔 담위에 놓는것도 한계가...
글구 새벽.밤.낯 가리지않고 옵니다 ㅠㅠ무쟈게 뱃고래도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