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모두 구충제 먹는 날이 었지요..
우리 새끼들 모~~두가 의심병이 많은건지 까다로운건지.
편하게 먹일수 있는 파나쿠어 분말 켄에 비벼도 안먹고 닭가슴살에 비벼도 안먹고,
덕분에 동네 새끼들 모두 구충날로 잡았네요.
할수 없이 동물병원에서 구입한 알약을 먹였드랬지요
닥집에 사는 벽산이랑 연이는 먹였는데,
빵실이 이가시나
집에도 잘들어 오고 대답도 잘하지만
지 만지는걸 절대 허락을 안해줘서 아직 빵실이는 보류하고,
집에 들어와 서방님 한알 나한알
사이좋게 나눠 먹고
다섯 새끼들 먹이는 작업에 들어 갔지요.
우리 강아지 콩지 닭가슴살에 싸주니 홀랑 잘 먹고,
쵸코 역시 가슴살에 싸서 발버둥 치는걸 억지로 입벌려 넣어 다문입 잡고 삼키게 하고,
홍두깨 먹이고 홍당무 먹이고,
뽀미 역시 뱉으려고 침 질질 흘리는걸 겨우 삼키게 했지요.
그로 몇시간 후 새벽5시쯤
뽀미가 이리뛰고 저리 뛰면서 침을 질질 흘리고 다니더군요.
노란 물도 웩웩 토하고,
이게 뭔 경우지~~???
닭가슴살에 채 했나 따라다니면서 침닦고 배 만져 주고
제발 아프지 마라 최면 걸고
혹시 걸렸으면 내려 가라고 입벌려 주사기로 물넣어주려니 나를 물어 뜯고
퉤~퉤 뱉아내고
이러 저러 아침 9시가 됐네요.
병원에 전화 해서 물어 보니
약이 식도에 걸렸을수 있다네요
부랴부랴 병원으로 갔지요
긴 줄로 입에 넣어 밀어보고 진통제 하나 맞춰주고 한시간 후에 먹을걸 주래요
음식에 밀려 내려가게..
혹시 그래도 차도가 없으면 검사해야 되고 한대요
일단 집에 와서 닭가슴살에 켄섞어 물 자작하니 부어주니
찹찹찹 먹대요
괜찮지 싶어 지도 자고 나도 잠이 들었지요
이불속에서 뭔가 축축한 느낌 ~!
내옆 이불속에서 자다가 또 침을 질질
다시 쫒아 다니며 닦아주고
닭가슴살에 물좀 부어서 주니 또 먹네요.
그리고...
그후로 지금 까지 좋아졌답니다..
읽으신분들은 혹시 허망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을겄같아
올려 봅니다
광주 딸애가 키우는 한넘이 알약을 못먹어 파냐큐어 먹이는데 다른 두냥이는 괞찮은데
알약 먹이다 혼줄이 났나 봅디다.
토하고 물고 할퀴고...그래서 파냐큐어를 먹이지만..아마 그날 켠디션에 따라서 반응이 좀 달랐을수도.
그러 저나 식구가 많다 보니 바람잘날 없네요.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