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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이도 대한의 아줌마인게 맞아요.

 

나도 아줌마라서 아는데...창피한거 별로 없어지고...

전철에 자리 생기면 날라 뛰어서라도 앉고 싶고..

처음 만난 사람인데도 오래전에 알아왔던 사람인것처럼 몇시간을 주절거릴수도 있고.

여기 저기 참견하게 되는 어이없는 오지랖도 늘거든요.

뭐 하여간 그래요. ㅎㅎㅎ

 

근데 시끌이도 그런것같아요.

 

앞집에 집지어줬는데 그곳에서 잔건지 어쩐건지 잘모르겠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현관문 열였더니 ...잠시 외출했다 돌아온 아줌마처럼

떡하니 겨들어와서는 ...모래에 오줌싸시고...소파 스크래처에서 득득이도 하시다가...캔도 하나 뚝딱 잡숫더니

그 개발로 집안을 여기저기 돌아댕기다 ...컴하는 제 옆에서 식빵 굽고 계시네요.

우리집 애들은 그냥 무관심이에요. 다 주무시러 지들방에 들어가셨네요. ㅎㅎㅎ

 

어휴~ 누가 내다 버린게 확실한 시끌이 여사님.....

 

오늘 닭가슴살이 와야하는데...

보양식을 좀 먹이면.... 삐쩍마른 등가죽에 살이 오르고  배도 통통해져서  엄청 더 귀여울거 같아요.

 

공원도 가야하는데...

접종한 코코 상태도 좀 봐야하고...

전생에 엄청난 농사꾼이었는지 쉴새없이 곡괭이 질을 하는 등빨이 고등어 녀석도 이틀 못봐서 궁금하고..

속도 없는 난 오늘도 그눔시키한테 당해서 피가 보고 싶은지 안달이고...ㅎㅎㅎ

 

여튼 오늘도 하루가 ...기쁘게만  흘렀음 합니다.

 

 

 

 

  • 고보협. 2012.10.30 10:45
    창피한거 별로 없어지고...
    전철에 자리 생기면 날라 뛰어서라도 앉고 싶고..
    처음 만난 사람인데도 오래전에 알아왔던 사람인것처럼 몇시간을 주절거릴수도 있고.........
    이 증상이 아줌마 되서 그런거였군요........ 요새 제가 왜 그러나 했어요...
  • 저는 안그렇던데요?
  • 시우 2012.10.30 16:05

    저도 안그러는데 ㅋㅋ제 아들은 그래여..
    전철 자리 엄청 잘 잡아요 ㅎㅎ
    모르는 할머니들하고 오래 만난 것처럼 얘기하고..
    같이 다님 넘 창피해여

  • 시우님하고 저는 아줌마 아닌가봐요 ^^
  • 미카엘라 2012.10.30 19:39
    시우님하고 혹채님 ......................잘났어~ 증말!!!! ㅎㅎㅎㅎ
  • 시우 2012.10.30 20:26
    ㅎㅎ혹채님과 전 미모로 보나..성격으로 보나..그쵸 우린 아줌마 아니죠...ㅋㅋㅋ
  • 미카엘라 2012.10.30 19:25
    천랑님은 이쁜 그얼굴과 안 어울리는 소리를 하고 있군요. ㅎㅎㅎ
    에휴~ 이쁜 사람이 그러면 봐주기나 하지.... 늙은 못난이들이 그러면 진짜 환장무지로소이다~
  • 마마(대구) 2012.10.30 11:11
    전 냥이 이야기에만 주저리주저리 오늘 호박이 지지배 기생충약 먹이는데 안먹겠다고 지가 드라큐라도 아닌게 이빨대신 손가락에 발톱 꼽았어요 피도나고 그래도 잘 지내주니 이뻐요
  • 소풍나온 냥 2012.10.30 13:24
    흠...............어쩐지... 요즘은 일어나기 싫더라니...............ㅋ
  • 미카엘라 2012.10.30 19:40
    아이구~ 아이구~ 개미 허리 분질러 지는 소리 허셔~ ㅎㅎㅎ
  • 요즘은 오늘의 인사에 내용쓰게끔 바뀌어서 예전같이 닥달하는 댓글을 달 수 없어 재미가 통 없네요
  • 미카엘라 2012.10.30 19:21

    예전에 혹채님이 내가 글만 올리려고 하면.... 뭐요? 뭔대요? 뭐가요? 이렇게 닥달할때가 재미났는데...
    이젠 나도 재미없슈~ㅎㅎㅎ

  • 내가 아줌마라고 스스로 느낄때...
    웬만해서는 노여움을 안탄다. 그냥 구렝이 담넘어가듯 스르륵...
    예전에는 조신하단말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악바리 소리 듣게 소리 잘지른다.
    사내들만 득시글거리는 집이라 그런지 욕도 좀 잘한다.
  • 고보협. 2012.10.30 16:40
    네???? 정말 노여움을 안타세요? 아줌마 경력 오래되면 화통을 삶아 먹은거 같은거 아니였어요??
  • 미카엘라 2012.10.30 19:22

    나이먹을수록 느는건 심술과 노여움이라던데...치자님은 예외이신가봐요.
    저는 요즘 누가 쉰소리 하면 화가 발칵발칵 나서 죽겄던데. ㅎㅎㅎ
    속으로...패주구 싶다~ 패주구 싶다~ 그러면서요.

  • 미카엘라 2012.10.30 19:38
    작년 그저께 얘기에요.
    공원에 올라가는데...훤한 대낮에 나무밑에 왕복숭아가 두개 보이는거에요.
    아닌가? 허연 달이 뜬줄 알았네요.
    저거시 뭐시여? 하고 자세히 봤더니...ㅠㅠㅠㅠ
    할머님 두분이서 공원 화장실 가기 싫어 사람들 제법 오가는 구석탱이에서 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벗고 쭈그려 앉으면 엉댕이 쪼그만 사람도 엄청 커보이잖아요. ㅎㅎㅎ
    와따~ 진짜!!
    할머님들 엉댕이 보구서 왕 놀랐어요.
    난 늙어도 저러지 말아야지 ...암데서 일보지 말아야지 했는데. ㅎㅎㅎ
    요즘 나도 슬슬 끼가 보여요.
    그리구 예전엔 싸우나 가면 수건으로 요리조리 가리고 들어갔는데
    요즘은 그냥 입구에서부터 훌러덩 벗고... 너없는거 나만 있냐? 그러구 들어가네요.
    ㅎㅎㅎ 어휴~ 이러다 할아버지 될것같아요. ㅎㅎㅎ
  • 꺄!!!!!!!!!
  • 시우 2012.10.30 20:28
    아우아우...미카님을 위해 손수건이라도 보내야하나....
  • 미카엘라 2012.10.31 16:48
    손수건이 뭐가 필요해요? 손으로 얼굴만 가리면 되지. ㅎㅎㅎㅎ
  • 마마(대구) 2012.10.30 22:08
    막상상하고 이러는거 아줌마가 하는거 맞아요? 겁없어진거 보니 전 아줌마에요 근데 아닐때도 있어요 사우나 들어갈때 가린다면서 ㅋㅋㅋ
  • 암튼 결론은 저는 아줌마가 아닙니다.
  • 미카엘라 2012.10.31 16:47
    나도 그랬어요.
    나는 아줌마가 아니다. 아줌마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그렇게 발버둥쳤는데
    이젠 할아부지 됐네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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