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밤이네요.
오후에 어쩌다 접하게 된 '애니멀 호더'의 자료 영향 탓 일까요..
아이들 아파하며 갔을 때의 그 모습. 경직된 모습. 굳어버린 몸과 .. 그때의 슬퍼하던 저의 모습.
두려움. 아픔. 슬픔. 허무함. 충격. 고통. 등의 감정들이 난무하게 떠오르는 밤입니다.
자려고 누웠다가 심하게 요동치며 쿵쾅거리는 가슴을 부여잡습니다.
간신히 잡아놓은 마음. 큰 망치로 두드리는, 금세라도 무너질듯한 느낌입니다.
추스르기 힘든 밤이 될 것 같아요.
이럴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마음을 추스리시나요?
오늘의 마무리 인사는... 제 곁을 떠난 아가들에 대한 인사가 되겠네요.
"해피, 반반이, 젖소.. 그 곳은 어때? 편안하니? 꿈에라도 나와 편하게 있다고 이야기 좀 해줄래.. 보고싶다. 너무너무."
구조하여 하니병원에 데려갔지만 병을 이겨내지못하고 별이 되었어요..
그 어린녀석이 어떻게 알았는지 배고파서 다리를 질질끌고 우리집앞에 둔 급식소에 왔더군요...
가여운 녀석.. 태어나서 처음으로 따뜻한 곳에서 밥먹고 치료받다가 그렇게 별이되고 말았어요.
그냥 보낼수가 없어서 화장하고 작은 항아리에 담긴 유골을. 아는 스님에게 보내어
천도해주었습니다.....
제가 거두어준 별들은 제 가슴속에서 사라지지가 않네요.
언제 사라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