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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다복이 사료를 사려고 사방을 돌아 다니다가

마지막으로 동네L 마트에 들렀습니다.

그 마트 3층에 동물 병원이 있는데 그걸 몰랐던거예요~~

 

우선 그곳 먼저 들려서 다행으로 한포있는 다복이 밥을 사고  지하로 내려와서 장을 보면서...

닭이 세마리 만원~~우리 큰 개들 주려고 절반씩 갈라서 사고...

다진 쇠고기 한팩 사고....사장님 사오라신 산(?)춘 세병 사고....

콧노래 부르며 돌아와서...우선

 

절반을 가른 생닭을 꺼내서 진도 두놈에게 하나씩 안기고...

다진 쇠고기를 들고 방으로 씽씽~~~ 은이야...엄마왔네....고기먹자...

 

그렇게 부르고 나니 다른애들만 눈이 동그래서 쳐다봅니다...은이는 없고...

 

아!! 이 정신머리 하고는...은이는 이제 세상에 없지~~~그렇게 되뇌이는데...눈시울이 뜨끔해 지면서 사정없이 흐르는 눈물...

그동안...말은 안했어도...아마도 나는 은이가 무지 보고싶었나 봅니다.

 

그렇게...퍼져 앉아서 별이를 안고 한동안 울었습니다.

눈물은 마음을 정화시킨다나요....좀 시원해진 가슴으로 은이 대신 다른애들에게 쇠고기를 먹였습니다.

  • 소 현(순천) 2013.02.02 19:29
    눈물도 치유의 방법 이지요.
    울고 싶으면 울어요.
    난 지금 꼬미 보낸지 2주인데 곳곳의 흔적때문에 맘이 늘 ..그리고 혼자 돌아서서꼬미를 그리워 하며 울기도 해요.
    다시 볼수 없는데 과연 울 꼬미는 이 밥엄마의 사랑을 기억이나 할지...
  • 은이맘 2013.02.03 18:19
    그래도 잊고있었다니요~~은이를~~다복이보다 더 정성을 쏟은 할매인데요~은이가 처음 발견된그해여름은 비도 많았습니다. 은이는 다른건 다 차치하고라도 번식견으로 일생을 살다가 버려진 아이로 인간이라는 자체가 말할수없이 미안했던 아이였는데~~
  • 미미맘(여수) 2013.02.02 19:50
    글을 읽으면서 저도 눈시울이뜨거워지면서 눈물이뚝....
    애들 하나씩 둘씩 앞세워보내면서 , 너무나그리워서 혼자 이름부르면서 눈물쏟은적이
    어디 한두번이겠습니까..ㅠㅠㅠㅠ
    어찌보면, 반려동물 키우면서 얻어지는 기쁨이나 행복보다 ,슬픔과고통이 더많은것같습니다..
  • 소풍나온 냥 2013.02.02 20:04
    토닥토닥.....
  • 북극곰 2013.02.02 22:06
    기운내세요..ㅠㅠ....
    울고싶을땐 소리내어서 우세요...눈물도 참으면 아파져요..
  • 은이맘 2013.02.03 18:22
    정말 참으려고 한숨을 들이쉬고 내쉬어도 가슴이 뻐근한 아픔 은 가시질 않더군요. 은이맘은 잘 안우는 사람인데~~늙었나봅니다.
    위로 감사합니다.
  • 마마 2013.02.03 18:41
    애들 문득 문득 생각나지요 마방 지나치면서 돌아 잘잤니 이제 눈 녹아서 덜춥니 그러면서 혼자 찔끔해요
  • 아롱엄니 2013.02.03 20:25
    안그래도 마음이 서글펐는데.. 은이맘님 글읽고 그만 가슴이 먹먹해져 버렸습니다...
    이제 세상에 없는 아이들... 고통없는 곳에서 행복하게 살기를...ㅠㅠ
  • 호랑이와나비 2013.02.04 09:37
    은이맘님 글 읽다가 저도 예쁜 설이 생각 났어요
    눈처럼 예뻐서 설이 라고 이름 지어 주었는데 ㅠ 1 년도 못 채우고 별로 간 녀석
    어디서 죽었는지 찿아 낼 수도 없어 묻어 주지도 못한 아이 ㅠ 너무 미안한 아이
    설아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지 ~~~~
  • 은이맘 2013.02.04 19:40
    에고~주잭을부려서 어러분 마음을 울적하게 했네요~~그러나 함께공감하고 같이 울고픈 일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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