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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9 21:06

서울 고양이

조회 수 745 추천 수 0 댓글 9

지난 일월부터 한달에 두세번 서울로 당일치기로 갔다 옵니다.

버스를  10 시간 이상 타고 하루가 늘 피곤 합니다.

휴!!!............세월이라는 장사앞에 당할 재간이 없네요.ㅎ

첨엔 멋 모르고 인사동 조계사 정류장까지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택시를 세번 탔더니.

택시비가 만원이 넘게 나오데요.

다른 사람들(광주 화실 식구들)은 칠천원 정도 라는데..

그 이유 오늘 알았어요.

내 말투가 경상도.전라도 억양이 섞여져 있으니 빙빙 돌아 갔더군요.ㅎ

오늘 화실 앞에서 일행과 택시를 타니..세상에 401번 버스 노선이랑 같은 방향으로 가니

정말  7,500원이 나옵니다 ㅎㅎ

오늘 버스타고 화실 입구.좁은 골목으로 들어 서는데..낮은 담장을 타는 멋진냥이

서울 고양이를 보았어요.

낮은 담당을 뛰어 올라 인사동 낮은 지붕위 날렵하게 날아가듯 사라진 검정 긴꼬리 턱시도 냥이.

불행하게도 서울 가는 날은  핸드백에서 사료랑 캔은 꺼내 놓고 가거든요.

이담 가는날은 사료 한웅큼 창문 열고 지붕위에 놔줘야 겠네요.

그동안 버스를 타고 서울 한복판을 지나면서..서울 고양이는 어떤 모습 일까..

협회 홈피에서 보던..도시의 방랑자로 숨어 사는..언제 보게 될까.

저만치 남산 3호 터널을 지나면서 바라보는 주택가는 . 냥이들이 많이 살겠구나...

 

오늘  본 냥이의 모습은 결코 못 먹어서 비실냥이도 아니고 윤기 흐르는 냥이였어요.

그동안 냥이들 때문에 발목 잡혀 살다가 정말 내자신 주변에서 일어난 일도 모르고 지나간

이 봄날의 한숨소리 좀 줄이고  내 자신의 모습을 찿아 가야 겠어요.

  • 닥집 고양이 2013.04.20 01:55

    저도 가끔 택시를 타면
    전라도 말투 이선지  빠른길이 있는데도
    먼길로 돌아 가는 택시 양반들이 있죠
    아저씨 요리 조리 가쇼 잉~~~
    하면 그제서야 제대로 간다죠....약은 인생들~!!

  • 소립자 2013.04.20 09:09
    전통가옥이 많은 인사동은 고양이들이 살기 좋을 것 같네요..
    전세계 관광객들 구경하는 것도 심심치 않을 것 같고..
    고속터미널에서 3호선으로 경복궁역까지 바로 연결되는데
    바쁘실땐 한번 생각해보셔요~~
  • 캐시 2013.04.20 12:24
    저도 가끔 놀러 명동에서 걸어서 인사동 가곤해요, 거기 경인미술관 까페에
    냥이들 있는데요, 냥이들 마주치면 사료 한줌이라도 주고 싶어서,
    항상, 인사동 하면 냥이사료나 간식 준비하게 되요..
  • 시우 2013.04.20 12:47
    나쁜기사들..담부터 길말씀하시고 그 길로 가자하셔요..
    서울 오신김에 꽃구경하셨어요?
  • 소 현(순천) 2013.04.20 14:22
    남쪽은 이미 푸른 신록인데 충청도 부터 서울은 이제 만발이데요.
    개나리.매화.벗꽃.개나리도..
    도시속의 화려함을 보니...문득 고향 바다도 보고싶었고...내가 자랐던 산골의봄을.
  • 은종(광주광역시) 2013.04.20 18:06

    서울에서 학교 다닐때, 길을 가다보면 차비가 없어 집을 못 가고있다고, 또는 다른 어떤 급한 일로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불쌍한 소리로 동정을 구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주로 남자였고 말투로 봐선 서울사람들인데 내가 물렁한 촌티가 나서 잘 속아넘기겠다 싶었던 거겠죠...오랜 룸메이트였던 부산친구도 그런 일이 많다고 했었는데 지금 내 나와바리인 광주에서도 이래 속고 저래 속아주고 역시 물렁하게 그렇게 삽니다.ㅎㅎ
    좋은 소식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북극곰 2013.04.20 20:56
    택시기사님들 은근 돌아서 가더라구요..-.-;;
    은근....요금많이나오게...정말...에휴..-ㅅ-)+
  • 소 현(순천) 2013.04.25 15:34
    정말 서울 고양이는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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