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장남이랑 성수동에 물건 인수하러 갔는데요..
골목길에 차가 사방에서 얽혀 오도가도 못해서
내가 내려서 물건인수하러 가는데...전봇대 옆에 대형 쓰레기 봉지들이 있었고 그 밑에...
아주 작은 아이가 맨 밑의 봉지를 뜯느라 정신이 없어요...
그것도 바닥을...아마 거기에서 먹을것 냄새가 났나보죠...
내가 꼬마야 이리와~~하고 부르니 얼른 옆의 차 밑으로 들어가길래
부지런히 일을 보고 돌아 오는데 여전히 쓰레기봉지를 뜯느라 애를 쓰고 있데요.
그래서 내가 아랫부분을 뜯어 주었습니다.
나 혼자 나간것도 아니고 당장 먹을게 있는것도 아니고...
돌아오는 내내 그 작은 카오스가 생각이 나고..아침에 애들 밥을 주면서도 가슴이 아프고...
그런 아가들 하루 한끼라도 배부르면 살아 갈텐데....
그래서 밥자리가 늘어 나고..혼자 맘 아프고.
뭐라도 줄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