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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918 추천 수 0 댓글 11
안녕하세요' -'
요즘은 시험 준비 때매 자주 못 들어오고 있지만ㅠ길냥이 8마리를 돌보고 있는 캣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다음달에 처음으로 고양이를 키울 수 있게 됐는데, 어느 냥이를 데려와야 할지 고민이라서 회원님들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ㅎㅎ

일단 저희집 여건상 한 마리밖에 못 들이구요ㅜ마음같아선 두 마리 다 들이고 싶은데..

누렁이ㅡ
이 아이는 겨울에 저희 아파트에 갑자기 나타났는데, 중성화된 수컷이고 사람 안 무서워하는 걸로 봐서 사람이 키우다 버린 것 같아요. 그 무렵 이 근처에서 고양이 많이 키우다 고양이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간 분이 있다던데, 아마 거기서 흘러온 것 같구요.
처음에는 허피스 때문인지 비실비실 했는데, 고보협 회원분들이 알려주신 대로 꾸준히 엘라이신 먹였더니 요즘은 살도 오르고 똥꼬발랄ㅋㅋ하게 뛰어다닌답니다. 길냥이들 중에 덩치도 제일 커요ㅋㅋㅋㅋ
동네에서도 고양이 밥 주는 거에 대해 관대한 분위기고,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 경비 아저씨 두분께 허락도 받아서 밥 줄 때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그리고 누렁이 밥 준다는 핑계로 다른 냥이들 밥도 몰래몰래? 챙기고 있구요.

고등어 아깽이ㅡ
이 아이는 직접 보진 못했고, 저희 어머니랑 친하신 아주머니네 동네에 사는 아깽이래요. 어미를 잃었는지 상가에 매일 혼자 와서 사람들이 밥 주면 도망갔다가 사람 없는 거 확인하고 밥 먹고 그렇게 지내고 있대요(사료는 아니라는 것 같아요). 아주머니께서 저희 어머니한테 이 아이 데리고 와줄까 물어보셨다는데..

원래 누렁이를 들이려고 했는데, 고등어 아깽이 얘길 들으니까 고민이에요ㅜ
누렁이는 동네 길냥이들이랑도 친해져서 오늘 아침에도 턱점이랑 사이좋게 나무 밑에 옹기종기 앉아있던데..누렁이 덕에 다른 냥이들 밥 주는 것도 눈치가 덜 보이구요.
근데 고등어 아깽이는 어미도 잃고 불쌍한 처지라서 얘를 데리고 와야되나 싶은데, 데리고 와서 순화시킬 수 있는지도 걱정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 꼬마찐빵 2013.06.19 13:45
    +저희 어머니께선 누렁이가 너무 흐리멍텅하게 생기고 크기도 크니까 기왕이면 작고 이쁜 아일 데려오자고 농담삼아 말씀하셨는데요..오늘 누렁이가 인도에 벌러덩 드러누워서 어린아이한테 밥 달라고 구걸;;하는 걸 보시곤 아무래도 누렁이를 데려와야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ㅋㅋㅋ제때 밥 주는데도 저 녀석이ㅜㅠ;
  • 소 현(순천) 2013.06.19 14:36
    이미 중성화수컷인 누렁이가 밖생활에 별 무리가 없다면..
    아직 길생활이 익숙치 않은 아깽이 입양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냥이는 한마리나 두마리가 별반 차이 없어요.
    세마리이상이 문제가 되지만요.
    아깽이랑 누렁이를 같이 입양하면 아깽이 순화가 어쩌면 아주 쉬워 질듯 합니다.
    그리고 밖에서 자유롭게 살았던 누렁이가 집안에 혼자 있으면 외롬을 타요.
    그러니 어머님 하고 다시 의논해서 고등어 아깽이랑 같이 입양을 하는 것이 어떨지요.
  • 꼬마찐빵 2013.06.19 15:47
    정말요?! 두 마리까진 별 차이가 없고, 두 아이 모두 데려오는 게 둘한테도 더 좋다니..(*-*)
    누렁이가 아주아주 순해서 아무한테나 벌떡벌떡 뒤집어지거든요ㅋㅋㅋ아깽이도 그거보고 빨리 순화되면 좋겠어요ㅎㅎ
    어머니께 잘 말씀드려 볼게요! 감사합니다^^
  • 어린왕자 2013.06.19 15:50
    진짜 고민되는 일인데.. 저도 그냥 다 입양하시면 참! 참! 좋겠습니다..
  • 마마 2013.06.19 16:51
    네 소현님 말씀처럼 혼자보단 둘이 지내는게 좋아요
  • 땡땡이 2013.06.19 19:33

    혼자는 외로워해요.같이 놀고 친구하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저는 네마리 키우는데 서로 잘 어울려 놉니다. . ㅎㅎㅎ

  • 바비냥냥이 2013.06.20 00:00
    고민이라하면 동네모든 냥이들이 걱정스럽져 꼭 한마리만 분양해야한다면 저는 사람들낯을가리는 시장아이보다 노랭이를 택할것같은데요 아무래도 평생을 책일져야할 반려묘라면 사람잘따르는 아이가 나을듯해요
  • 꼬마찐빵 2013.06.20 07:04
    댓글 감사합니다ㅎㅎ으아아 정말 두 아이 모두 데려오고 싶은데..여건이 될지ㅜㅠ한 아이만 데려와야 한다면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더 불쌍한 건 아깽이지만 바비님 말씀처럼 사람 잘 따르는 건 누렁이니까요..저희 가족이 저만큼 고양이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순한 아이면 좋겠거든요ㅜㅠ
  • 땡땡이 2013.06.20 12:05
    야생성이 강하면 집에서 키우기 힘들어요.
    순화시키기 힘들거든요.
    제가 키우는 애기도 한놈이 순화가 안되서 아직도 병원 데려 가기 겁나요.
    그래도 많이 순화되긴 했지만 야생성 있는 아이는 절대로 반대 입니다.
  • 소립자 2013.06.20 21:52
    기왕이면 바깥생활을 전혀 모르는 아기고양이를 키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무리 순한 아이라도 바깥의 자유로운 생활을 한 아이는
    사람이 아무리 잘해준다해도 집안생활을 힘들어할거예요..
  • 누구냐넌 2013.06.24 19:14
    성묘의 경우 밖에서는 밥주는 사람을 잘 따라도 다시 밖으로 탈출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중성화가 되있어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일단 귀엽고 어린 고등어를 먼저 들이셔서 부모님의 귀여움을 받은 뒤에 여건이 되시면 노랭이도 길러보시면 어떨까요.. 학생분이라면 일단 부모님이 칼자루를 쥐고 있으니 어머님의 의견도 고려해서 결정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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