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2013.11.27 00:43

노가다중입니다

조회 수 646 추천 수 0 댓글 5

제가 시작하는 일은 늘 커집니다 뭐든 ㅎ

지난번 리본도 600개를 만들었다지요

애들 줄려고 호박방석 재료 사러갔다 발견한 새로운 아이템

평상시 같으면 마구 날립니다 니 한개 내 한개 이케요

하지만 갑자기 머리에서 뭐가 번쩍 장사해야지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처음엔 재미로 그 다음엔 돈독이 지금은 주문 받은거 하는데도 미치겠어요

하루에 10시감ㄴ 이상 재봉틀 위에 읹아 있고 밤 10시가 넘으면 다음날꺼 재단

그렇다고 억수로 부자가 되었느냐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제가 누군데 ㅎ ㅎ

판매는 판매대로 인심은 인심대로 그렇지만 내가 노력해서 번돈으로 재료 사서 다시 만들어 주니 얼마나 좋으지

남편한테도 팔았어요 직원들 줄 미니 목도리 30개 정도 깍아서 싸게 받는다 그러고

근 일주일 1시가 넘어서 자다보니 눈은 늘 잠이와요 오늘만하고 그만 해야지 오늘만핟 여기가지 왔지만 남편 주문한것만 끝내고 지인들 나눠줄꺼만 하고 다음 코스 호박방석으로 넘어 갑니다 5개는 팔아 먹고 2개 더 주문이 밀려 있고 주고 싶은곳도 있고 당분간 이러고 살겁니다

오늘 갑자기 스미스가 구토를 해서 병원 갔더니 뭔가를 먹었나봐요

밖에 겨우 10일 살았건만 무슨 땅거지도 아닌것들이 어디서 오만거 다 물고 돌아 다니고 물어 뜯고 하더니 결국 사고를 ㅍ\쳤습니다

병원 갔을때 마침 앵투 복수를 빼고 있는데 앵 앵 거려 맘이 저리더라구요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는데 이야기하면 대답을 어찌나 잘 하는지

복수가 너무 많이 차 힘들어해서 뺀다고 하셨는데 밥은 잘 먹으니까 수액빼고 목욕하고 깨끗하게 지내자고 하시네요

남은 생 이렇게 밖에 못해줘서 미안하다

춥지 않게 배 고프지 않게 힘들지 않게 ...

  • 닥집 고양이 2013.11.27 04:05
    거대 사각 호박 방석 오늘 잘받았는데
    우리집 시키들 닥집 시키들 난리 부루스탱고 차차차
    마따따비 냄시나는 인형 물고 비비고 던지고 ㅋㅋㅋㅋㅋ
    항상 무던한 우리 뽀미가 ㅌ억하니 차지하고 다른넘들 근처도 못오게 하네

    앵투는 고마워 할거야
    하루일지 일주일일지 모르지만
    따뜻하고 꺠끗하고 안전한 곳에서
    그나마 맛난것 먹고 있다 간다면....
    그저 마지막 갈때 고통없이 가길 바래 볼수밖에.......
  • 소 현(순천) 2013.11.27 06:56
    앵투 마지막은 편안하게 보낼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우리가 알수없는 곳에서 웅크리고 조금씩 사그라드는 생명줄 붙잡고 살다가는 냥이들
    생각하면 좀더 내가 여유로운..부자였으면 해요...마음이 부자가 아닌 물질적인 부자였으면 하는..
    그래서 좀더 내가 베풀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 미카엘라 2013.11.27 08:59
    와아~ 리본을 600개나 만드셨구나?
    이제 호박방석까지?
    눈 밝을실때 부지런히 뭐 만드세요.
    저는 요즘 노안이 와서 ( 성님분들 죄송합니다. ㅎㅎ)
    돗보기 쓰고 책 보려하니 어지러워서 힘들고
    최근에 눈 가지고 할수 있는거라곤 ...괭이 밥주지말라는 인간들한테 가재미눈 뜨는거.

    그리고 앵투는..ㅠㅠㅠㅠ
    마음이 아프네요.
    제발 보는이들 모두의 바램대로 편안함...남은 묘생 그렇게 되기를 빕니다.
  • 금이언니 2013.11.27 12:50
    12시 넘어까지 틀질 하셨어요? ㅠㅠ
    이제 천둥이 퇴원하면 앵투 볼 일이 있겠나 싶어서 더 맘이 아프네요.
    대답 잘하는 앵투. 혹시나, 혹시나 고양이별로 가더라도 이렇게 같이 울어 주는 사람이 있어 가는길이 외롭지만은 않을거에요.
  • 마마님 저번에 리본만드신거 보니 솜씨가 엄청 좋데요.
    우리집괭이들은 돼지목에 진주라 결국 하나도 못받고 사양했지만.....
    누구네 냥이들은 엄마잘만나서 호박방석만들어서 귀족처럼 우아하게살고
    뉘집 괭이들은 공장서 만든 숨어집도 오감타고 들어있고.... 아그덜아 미안타 ㅠㅠㅠ
    앵투는 이제 고비가 다가오는가봐요.
    복수를 뺄정도면 벌써 진행이 많이된건데.... 안타깝네요.
    가는날까진 맛있는거 잘먹고 고통없이 편안하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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