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들 덕분에 웃다가 울다가 화나다가 절망하다가
나날이 그러구 사는 걸보면 저두 본격적인 캣맘의 길로 들어선 듯 합니다
늦은 저녁에 밥을 갖고 내려갔네요
아침에는 몇군데 은밀한 장소에 놓아주고
밤에는 아파트 청소부도 퇴근했겠다.여기저기 맘껏 투척?하는 만행을 저지르지요
그러곤 잠시 귀를 기울이며 기다려보면, 오도독~! 오도독~!
어둠 속에서 오도독 깨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합창을 한답니다
아이~! 이 깨알같이 행복한 소리!
어찌 알고 찾아와 어둠 속에서도 먹어주는 녀석이 기특하고 이뻐죽겠는거예요
학대하고,심지어 죽이기까지하는 잔인함은 어둡고 불행의 세상이겠지만
먹이를 주며 느끼는 이런 행복은 얼마나 환하고 따뜻한가 말이지요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게시판이 고맙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이러고 사는거 아니드래요? ㅎㅎㅎ
아이들이 밥 잘먹고 행복한 얼굴로 괭이세수 하는거 보면 엄마미소가 절로 나오고
낼 더 맛난거 갖다줘야겠다고 주먹 불끈 쥐게 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