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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들 덕분에 웃다가 울다가 화나다가 절망하다가

나날이 그러구 사는 걸보면 저두 본격적인 캣맘의 길로 들어선 듯 합니다

 

늦은 저녁에 밥을 갖고 내려갔네요

아침에는 몇군데 은밀한 장소에 놓아주고

밤에는 아파트 청소부도 퇴근했겠다.여기저기 맘껏 투척?하는 만행을 저지르지요

그러곤 잠시 귀를 기울이며 기다려보면, 오도독~!  오도독~!

어둠 속에서 오도독 깨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합창을 한답니다

아이~! 이 깨알같이 행복한 소리!

어찌 알고 찾아와 어둠 속에서도 먹어주는 녀석이 기특하고 이뻐죽겠는거예요

 

학대하고,심지어 죽이기까지하는 잔인함은 어둡고 불행의 세상이겠지만

먹이를 주며 느끼는 이런 행복은 얼마나 환하고 따뜻한가 말이지요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게시판이 고맙습니다

 

  • 미카엘라 2014.01.07 11:48
    그 오도독 소리에 미쳐서
    밤이고 낮이고 이러고 사는거 아니드래요? ㅎㅎㅎ
    아이들이 밥 잘먹고 행복한 얼굴로 괭이세수 하는거 보면 엄마미소가 절로 나오고
    낼 더 맛난거 갖다줘야겠다고 주먹 불끈 쥐게 되나봅니다.
  • 꼬꼬닥 2014.01.07 12:24
    ㅎㅎㅎ
    건사료 먹고서는 세수를 안하고요
    캔사료 줄 때는 얼마나 정성들여 세수를 하는데요
    녀석들 지켜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날 때가 많아요
  • 마마 2014.01.07 13:58
    그 기분에 밤 이고 낮이고 첩보놀이 하네요 저도
  • 트리콜로 2014.01.07 16:35
    전 처음에 오도독 오도독 소리듣고 고양이들이 사료를 먹기가 힘든가 보다 했어요.
    근데 집냥이들도 그 소리 내며 먹더라구요.
    처음엔 그 소리가 좀 신경에 거슬렸는데 이제는 평온한 소리같다고나 할까...
  • 루나바라기 2014.01.07 19:15
    오도독 오도독...깨알같은소리 완전 공감하네요^^그리고 청소부아주마님들 퇴근후 저지르는 만행..아!!즐겁습니다..^^
  • 토미맘 2014.01.08 06:55
    이곳에는 모두들 고양이를사랑하시는분들이라그런지
    다른곳보다 더 맘이가고 자주들어오고싶고 그럽니다...ㅎ
    전 유난히 새벽에나가면 아파트유리문에 몸을대고 기다리는애가있어요.
    피노라고 여자앤데요...그애가 기다릴까봐 늦잠을 절대 못자요....ㅎㅎ
  • 꼬꼬닥 2014.01.08 07:04
    하우스 몇개를 숨겨놨는데요
    첨에는 근처만가도 후다닥 튀어나오더니
    이젠 느긋~~~집안에 들어앉아 저를 가만 응시하고 있다니까요
    엄마니까 안심해도 돼! 하는 표정
    잘잤어? 추웠지?하고 말을걸면
    눈만 껌뻑껌뻑.밥을쏟아부어도 서두르지도 않아요
    엄마가 배고프지 않을만큼 챙겨주는걸 아는거지요
    어찌 돌보지 않을수있으리 하는 맘이 들수밖에요
  • 통통아무사해 2014.01.08 09:38

    아가들의 오드득 오드득 그 소리 저만 좋아하는게 아니였군요?ㅋㅋ

    아가들한테 과잉적인 스타일이라 하루종일 아가들 밥자리 정검하고
    무슨 간식을 살까로 머리에 가득차있네요..

    길 아가들도 식성이 다똑같지 않더라고요^^
    사료만 먹는애 생선 좋아하는애 매일 캔 달라 조르는애 닭을 좋아하는 애등등

    아주 깜찍한 애들이에요 ㅋㅋ
    물은 얼마나 잘먹는지 춉춉춉?
    생선도 잘 발라먹고 캔은 차티스푼으로 받아먹고
    오드득 오드득 사료도 잘먹고..

    이번엔 양미리를 사서 냉동실 가득히 넣어뒀네요 짜지도 않고 알도 차있고,
    아가들 간식으로 짱이에요.

    길 아가들 만나러 갈때 두 가방이 무겁네요.
    사료봉지,물병3개,생선,캔,후레쉬,캔 떠먹일 티스푼 등등으로 양팔이 떨어져 나갈듯해요 ㅋㅋ

    그런데 어쩝니까 방안에 있으면 너무 보고싶으니 하루에 두세번 세네번은 이러고 다닙니다.
    보고와도 돌아서면 또 보고싶고 걱정돼고 머든 먹이고 싶고...

    캣맘된걸 후회 합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경제적 육체적 시간적으로도 당근 힘들지만 정신적 인것이 제일 크겠지요...ㅠㅜ

    그런 아가들이 길 위에서 살고있으니 가슴이 아파서 매일 눈물바람..

    누군가 애들 밥 버리거나  해꼬지하면 입에선 육두 문자가 줄줄..ㅎㅎ
    이사도 내맘대로 못가고 헐.. 저만 이런건가요???

  • 꼬꼬닥 2014.01.08 11:49
    저두 중얼중얼 개xx 소xx 그러구다녀요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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