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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르맘 2012.01.15 14:42

    거의 3년째 살고 있는집에 송사가 걸려 어쩔 수 없이 3월에 이사를 가게 되었네요. .  다쓰러져가는 집이라도 단독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울며 겨자먹기로 아파트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부터 제 밥 먹기 시작해서 2살된 녀석들까지 거의 저희마당에서 상주하구요. 방하나 내어주고 겨울엔 전기방석까지 틀어주었거든요. 11년엔 쥐선물도 엄청 받았어요ㅜㅜ.   이녀석들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이사갈 아파트는 일부러 제일 구석동에 1층으로 계약했구요. 혹시 이녀석들 데려갈까 싶어서요..그런데 암만 생각해도 환경이 바뀌어서 자리 못잡고 튀어나가서 교통사고라도 당하면 어쩌나. 사람들에게 해꼬지 당하면 어쩌나..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네요. .계약하고 나오는데 신랑한테는 말 못하고 눈물나서 혼났습니다.ㅜㅜ

    정말 어찌하는게 이 녀석들을 위하는 걸까요. ..

  • 풀향기 2012.01.15 15:47

    방까지 내어주고 보살폈던 냥이들이라면 이사후 집으로 들이셔서 집냥이로 적응시키면 어떨까요?...남편분이 동의를 해주셔야 가능한 일이지만 냥이들은 적응할수 있을것 같은 마음이 들고,아이들이 엄마가 그리 챙겨주다가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엄마가 안보인다면 얼마나 상처를 받을까 걱정됩니다. 그냥 급식소에 밥을 챙겨주는 냥이들하곤 또 다를거 같아 저도 맘이 쓰이네요.좋은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좋은일이 있길 바랄께요...애들 띄어 놓는다니까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ㅠㅠ

     

  • 시우마미[서울 성동] 2012.01.15 20:03

    여러놈 한꺼번에 들이면 괜찮지 않을까요?

    샤르맘님도 없으면 그 아이들은 그집에서 내쳐질게 뻔한데..

    마당냥이라 먹을것도 못구할테고......영역에서 쫓겨나..죽거나..다치거나하겠죠..

    제발 남편분과 상의 잘하시어 아이들 꼭 데리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 박달팽이 2012.01.16 10:17

    휴=3=3=3   걱정이네여....

  • 예린 2012.01.16 11:25

    집안에까지 있었던 애들이라면 집에 들이셔도 적응할것 같아요.

    마당냥이들이라도 이미 집냥이라고 생각되네요 .

    부디 좋은 방향으로 결정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같은 집에서 7년 이상 살고 있는데 걱정이예요..

    동네 아이들은 같은 동네 이사가서  밥주는 시간에 주면 되는데

    집바로 앞에 급식소는 거의  상주하는 가족묘들이 있어

    갑자기 24시간  급식소가 없어지면 충격 먹을것 같아 당장 이사는 꿈도 못 꾸고 있답니다.

     

  • 은이맘 2012.01.16 14:04

    방하나를 내어주셨다면 바깥분께서도 어느정도는 양해를 하신것 같은데....잘 의논해 보세요...

    사람이니까 말이 통하는거 아닐까요?

  • 두위 두부 두기 2012.01.16 14:38

    ㅠ,.ㅠ 샤르맘님이 돌보시는 냥이가 한두마리가 아닌걸로 아는데요 그 많은 냥이들을 집에 ㅠ,.ㅠ 집냥이도 있으신걸로 아는데 ㅠ,.ㅠ 다른 캣맘이 그집으로 이사오실 순 없는지 ㅠ,.ㅠ

  • 샤르맘 2012.01.19 23:24

    저희집이 옛날 시골집이라 애들한테 내어준 방이 대문옆에 따로 있는 문간방이에요. 엄마는 제 밥 먹은지 3년이 되어가는데 아직 손도 못대게 하구요. 아가때부터 엄마가 데리고와서 밥먹은 애기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아직도 애들 한번도 못 만져봤어요..와서 부비댄다거나 하는 애교같은건 절대 구경도 못 해 봤구요ㅜㅜ

    애들이 절 알아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들한테  친화적이진 않아요. 낯선사람오면 후다닥 사라지구요.

    집에도 병원에 버려진 녀석, 작년에 보호소에서 데려온녀석을 비롯해서 4녀석과 11살먹은 강아지 한녀석..휴......

    도저히 집에 들이기는 애들한테도 무리라고 생각 되어, 이주방사를 고려하고 일부러 젤구석진 1층을 얻은거거든요..

    이주방사가 과연 옳은걸까..두렵네요... 오히려 애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건 아닐까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당분간은 누가 이사 올 것 같진 않고...송사도 걸려있고. 또 워낙 시골집이라요.

     저희가 이집 들어 올 때도 부동산에서도 의아해 했거든요 저희 옆집도 빈 집.... 그래서 매일 제가 오가며 밥 챙겨주는것은  얼마간은 무리가 없을거 같아요. 그렇다고 이녀석들 두고 가자니 맘은 너무 아프고..

    도저히 어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  요즘은 이것들 안 쓰러운 마음에 날마다 신랑 몰래. 생고등어 구워서 가시발라 먹이고, 닭고기 먹이고 암튼 그러고 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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