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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렌드지니 2012.01.20 23:38

    정말 저의 관찰력은 너무나 비루한가 봅니다.

    애앵애앵 울어대며, 이리저리 비비고 다녀서 저의 애간장을 녹이는 두이가...

    오늘 밝은 불빛에서 한참을 살펴보니... 글쎄!!! 귀가 커팅되어 있었어요!!!

    가장 애틋한 아이인지라, 추운 날이 지나면 중성화 수술 시도해 보려고 고민하고 작정하고 있었거든요.

     

    정말이지, 그동안 느즈막히 어두운 때에 만났던지라 자세히 못 봤나봐요.

     

    어느 캣맘(혹은대디)이 두이를 살뜰이 보살펴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집에 오는 내내 안심되고 기분이 좋았어요.

    그동안 애앵거리며 자꾸 울고 사료랑 간식 줄때마다 빙글빙글 거리며 벽에 비비고 엉덩이 디밀어서 저는 너무나 귀여운데, 나쁜 사람들에게 헤꼬지 당할까봐 걱정했거든요.

     

    그 골목 사람들은 그래도 인정이 많나 봐요.

    두이가 한참을 제 주변에 따라다니고, 제가 앉아서 살펴보는 동안 저도 똑같이 얌전히 차 밑에 앉아 있는 걸 지나가는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가 보고는, 고양이가 도망도 안간다고 신가하다 하면서, 지난번에 눈이 많이 왔을 때 고양이들 불쌍해서 집에 있는 강아지 간식 캔 주고 그랬다고 하시더라고요.   고양이에 대한 지식은 없으신 분이었지만 인정이 있는 분이었어요.  못된 사람들도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인정 있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래서 세상은 살만한가 봐요.

     

    정말 다행이에요. 그 골목은.... 아직은 고양이들에게 살만한 거리라고 생각하니...

    두이를 수술시킨 그 누구님, 정말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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