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얼 할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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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네 밥주러 갔더니 아이들이 앵앵 거리며 밥자리로 나옵니다
어제부터 내심 걱정 하고 있었던일이 눈앞에서..
한걸음 띄고 털고 또한걸음 띄고 털고...
남의집 지붕이라 눈에띨까 무서워 쓸지도 못하구요
순간 아이들 발을 움켜잡고 싶더군요.. 집에있는 사랑이의 따뜻한발도 떠오르구요
이리 눈이 쌓인날.. 아이들 발이 얼마나 차가울지..
아침에 집앞에 찍힌 아이들의 발자욱에 가슴이 싸 하더이다
언발을 따뜻하게도 못해주고.. 품에 안을수 있다면 한번이라도.. 따뜻하게 해주고 싶은데..
제가 너무 마음이 약한걸까요.?
바람에 날린 눈이 아이들 등에 붙어있어 털어주려니 저만큼 도망갑니다.. 바보.. 이 멍청아..
몇년을 밥을 주고 . 내앞에서 발라당에.. 손도 주면서..
집에와서 혼자 눈물 바람하고 한숨만 쉽니다
어떤 냉정한이들은 비웃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각각의 차이니까 저는 밥주는날까지 시린 마음으로 살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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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참...사람 또 눈물나게 만드시네...
난 또 거창하게 말이지
세상일은 '安 時 而 處 順' (장자)
(그 때에 따라 순리에 맞게 임한다)하면 되겠지요..란 답글 달고 있었는데..
조금전 밥 두던 자리 가보니 아이들 발자욱이 여기저기 있더군요..
대로변 가운데 아닌 길가 좁은 곳에 그 작은 발자욱 보니 마음이 어찌나 아프던지..ㅠㅠ
지금의 이 마음 오래 간직합시다..뭐든 시간이 오래되면 무디어지고 둔해지고 너무 이성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사람냄새...없어지고..뭐 그러잖아요.
마음 아프더라도 몸은 아프지 맙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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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랑 나랑님... 저도 진이 집 만들어 주고,핫팩 아침 저녁으로 갈아주고( 싸우러 오는 녀석 때문에 집을 엄청 위장해 놓았거든요.그래서 핫팩 갈아 주려면 보통일이 아닙니다.)하루 4끼 챙기고 다른 아이들 밥자리 아침 저녁으로 돌아봐야죠..요즘 정말 기가 다 빠져 몸도 아프고 해서,조용히 냥이들만 챙기고 있었습니다.사실 요즘 진이 말고 다른 아이들 마주치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서 한동안 여기 들어 오지도 못하겠더라구여....아이들 보고 나면 제 마음을 추스리기도 힘들고..왜 울 냥이들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너무 안스럽고....길냥이 밥을 몇년을 주고 나면 마음이 좀 무뎌질까요? 추운 겨울 울 냥이들 마주쳐도 아무렇지도 않을날이 있으려는지....암튼 저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울 냥이들을 밖에 두고 볼수 밖에 없어서 요즘 맘이 좀 힘들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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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아침에 눈발 날려 걱정했더니 지금은 바람만 좀 차고 눈이 안와서 다행이지요 아이들 발자국은 이쁘지만 얼마나 발이 시려울지 겨울 얼른 가면 좋겠네요 달력 한장 그냥 뜯어 버리면 한달이 훅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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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얼 할수 있는지....글쎄요....밥주는 것 말고무얼 할수 있나...tnr도 있구나.
그리고 해코지 하는 사람 보면 막아줄수도 있고. 냥이들이 아프면 같이 아파하고 같이 숨쉬고
좀더 좋은 먹거리 주고 파서 안달 하고...누가 뭐라고 시비 걸면 속상해서 눈물 바가지 쏟고.
비실 거리고 비쩍 마른 냥이가 내가 주는 밥으로 토실토실 살이 올라 있을때 기분 좋고
밥준다고 고맙단 인사도 안하고 쌩하니 가버려도 서운해 하지 않고
새끼 낳으면 보양식 가져다 준다고 혼자 바쁘고...안보이면 서운하고 기다리고..
이런정도로 우리가 할일이 너무 많아요.냥이랑님!!!!!!
사랑이는 사랑이 몫의 묘생이 있고 지붕위의 냥이들은 그들만의 묘생이 있어요.
냥이랑님 밥먹는 냥이들 얼마나 행복한 냥이들인데 마음 아파 하기 보단 행복해서 더 시린 마음이
앞설것 같아요
아직도 우리들의 손길이 닿을수 없는 곳에서 춥고 배고프고 사람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더 많은 냥이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밥이라도 주고 보살피는 냥이들은 그나마 훨 나은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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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님 말씀처럼 알고보면 우리도 할 수 있는게 많지요.^^
안되는 것만 보면 안되는 일만 있는거 같은것 아닐까요?
할 수 있는 만큼 해 줄 수 있는 것, 그것만으로도 그것조차 못 받는 아이들에 비하면 그나마 낫지 싶어요.
이것이 비록 자기합리화에 불과 할지라도......
그러니 너무 슬퍼마세요.... 눈물 닦으시공~~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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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님....울지 마세요....
지금껏, 그 아이들에게, 냥님이, 안 계셨다면, 아마도, 버얼써, 별이 됐을거에요.
냥님네, 아기들도, 많이 의지하고, 말을 못해 그렇지, 맘속엔, 엄마로 자리 잡고 있을거예요.
내가, 낳은 아이도, 강하게 맘먹고, 강하게 키워야 하듯이, 그 아이들도, 강하게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몸이 약해지면, 맘도 약해져요.
몸 부터,추스리셔야, 사랑하는, 불쌍한, 냥님네 애기들, 잘 거둬주죠...
맛난것도, 해주구 할수있잖아요.
냥님이, 있어서, 그아이들이, 행복하다 생각하시고,
울지 마세요.....
내가 있어, 그 아이들이 그래도, 행복하게 산다 생각하세요.
그리고,얼른, 몸 추스리시고,,
그리고, 우리, 만나서 맛난거 먹고, 수다 떨자구요~~~
냥님~~으쌰~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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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요...아이들 거둬먹이시는것만을도...큰일하시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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