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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카엘라 2012.02.16 20:38

    재작년 4월

    비디오 가게 천장에서 한달짜리 아깽이가 3일을 울다 지쳐 목소리가 다 쉰체로

    제게  왔어요.

    열흘동안 제가 정성들여 돌보다 집근처 어느집에 입양을 갔고...

    작년 여름쯤 ..그집에서 못기르겠다고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한참이 지나...어느 먼 식당으로 보냈다는 얘기를 듣고 공원 한구석에서 ...

    내가 모야가 된듯이 슬퍼서...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답니다.

    입양보낼곳을 다시 알아보마고 그식당이 어디인지 알아놓으라고 해놓고는

    시간이 흘러 11월 2일 ....거지꼴이 된 모야가 내가 밥주는 공원에서 돌아다니는것을 보게 됐답니다.

    그때  생각이 떠오르니  안타까운 마음이 다시 상기되어서 ...지금 제눈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그리곤 급하기만 했던 재 입양...다시 하루도 안되서 파양...

    그 중간과정은 너무 마음아파서 다 열거하지 못하겠네요.

     

    어찌됐든....

    모야는 힘든 과정을 거쳐 또 다시 입양갔어요.

    땡땡이님이 아는  캣맘댁으로요 .

    처음 며칠은 모야가 밤에 울어서 제속이 타기도 했답니다.

    이젠 적응이 되어서.

    그집에 선천적으로 병을 타고난 턱시도 아가를 핧아주기도 한다는 연락이 왔어요.

    오늘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땡언니가 전화했네요.

    "미카엘라야~ 기쁜소식 있어서 너 바쁜거 알면서도 전화했어~

    모야가 이젠 적응을 했나봐~

    글쎄 호야가 그렇게 태우를 귀찮아 하더니 그애가 아픈거 아는지 오늘은 핧아주고 그런다~ 나두 너무 기쁘다~ "

     

    눈물 핑~

    일하다 눈물 후두둑~

    호야엄마에게도 문자가 왔는데..

    잘 데리고 살테니 걱정말라구요.

    모야땜에 사람에게 절망하기도  했는데....이젠 욘석이 기쁨의 눈물도 안겨주네요.

    우리 호야...얼마나 이쁜지...

    일하면서도 보고싶어 핸폰사진을 한참이나 들다봤어요.

    세상의 고양이들이 다 행복하게 될날이 언제쯤일까요?

     

  • 소풍나온 냥 2012.02.16 22:17

    정말 한편의 드라마네요. ㅠㅠ

    그래도 해피앤딩이라 좋습니다~

  • 미카엘라 2012.02.18 07:13

    그 이쁘고 순하던 모야가.... 길생활에 성격이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이젠 안정을 찾아서 저의 본래 성격이 나와서 다행이긴 한데.   몇개월인지 모를 길생활에 그 말랑하던 발바닥이 엉망이 된거 보고 참 슬펐는데 정말 다행이죠,

  • 닥집 고양이 2012.02.17 04:27

    언젠가 미카님 공원벤치에 앉아서 달구똥 같은

    눈물 흘리게 했던 그 모야..

    이제 제발 그곳에서 행복 하게 오래오래 잘 살길 바랍니다..

    이제 울지 말아요.......뚝~~!!

  • 미카엘라 2012.02.18 07:14

    ㅎㅎㅎ 달구똥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이게 어찌 된일인지 불쌍한 동물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저절로 흐르니.. ㅎㅎ 죽어야 멈출래나.

  • 소 현 2012.02.17 08:50

    정말 인연이란게 있나 봅니다.

    모야가 공원에 다시 나타나고..입양 파양을 거치면서도 미카엘라님의 주변에서 있어서

    그나마 이제 안심하고 살아갈수 있는 곳에 갔으니...밥만 주는것 보다 입양이 얼마나 힘든건지 알것 같아요.

    난 내가 입양을 해서 금지옥엽 키우니 다들 그런줄...그럴것이라고 믿는데  사람마다 틀리니 왜 맘이.눈물이

    나오지 않겠어요.

    이제 마음 푹 놓으셔요.

  • 미카엘라 2012.02.18 07:17

    모야를 발견한 그날은 정말 희안했어요. 공원에 원래 가지 않던 시간에 이상하게 가고 싶더라구요. 울집 코카 초롱이를 데리고 허우적거리고 올라가는데 어디서 많이 본놈이 저만치서 가는데 처음엔 모야라고 꿈에도 생각안했어요. 캔이라도 줄려고 쫓아가다가 나를 향해 다시 오는 아이를 보고 그제서야 모야인걸 알았지요. 그때 가슴 벌렁거림이란?  모야가 복이 많은 아이에요.  ㅎㅎㅎ

  • 까미엄마 2012.02.17 13:21

    슬퍼도 울도 기뻐도 울고 눈물샘을 확 꼬메버릴라...... 흐흐흐흐~~  그래도 오늘은 기뻐서 우는 거니까 야단은 그만쳐야겠지요? 어찌 미카님 옆에는 힘들게 하는 사람이 득실대는 것인지... 모두 패줄 수도 없고... 힘내세요~~~ 땅꼬마 쉑시한  까미엄마가 있잔아요 힘내셔용~~~

  • 미카엘라 2012.02.18 07:21

    참 이상해~  그집 모녀 ( 신언니와 까미엄니) 는 왜 그런대?  까미엄니는 지가 쎅시하다고 난리고....신언니는 자기가 미인계로 모든남자 다 후릴수 있다고 아주 노래를 부른다. ㅎㅎㅎ  콩만한 모녀 둘이 ....그래도 구엽긴 하지. 특히 신언니 승질필때는 ^$^%$346  그런데 또 금방 자기 잘못 알고 사과도 잘해. 그래서 나 저번에 또 울었다. ㅎㅎ 감격해서.

  • 박달팽이 2012.02.17 17:34

    정말 잘 됐어여....잘 됐어.....나두 눈물이.....

  • 미카엘라 2012.02.18 07:23

    달팽이님아~  보고싶으다~  200냥이네 후원 하느라 거시기 한다는 소리는 내 들었수. ㅎㅎㅎ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요.

  • 은이맘 2012.02.17 20:16

    이젠 그만 울라는 모야의 뜻이다...

  • 미카엘라 2012.02.18 07:23

    성님  나 눈물샘이랑 주딩이좀 꼬매줘유~ ㅎㅎㅎ 

  • 땡땡이 2012.02.17 21:41

    오랫만에 들어 왔더니 언제 글 올렸네요 ?ㅋ..피해다니던 호야가 태우 핧아주는것보고  감격해서 전화 했는데 ,너무 좋아서 울었어요? 이제는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걱정 안해도 될것 같아요.ㅎㅎㅎ

  • 미카엘라 2012.02.18 07:27

    언니가 호야네 가까이 살아서 정말 다행이야~  여차하면 달려가서 호야랑 태우 돌봐줄수도 있구.  나비이모한테는 너무 고마워요. 같은 카톨릭신자에다 동갑에다 몇번 안봤는데도 사람이 느낌이 참 좋아~  다 땡언니가 좋은 사람 엮어준 덕분이야~  언제 해장국 먹으러 가자구~  내가 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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