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조회 수 5333 추천 수 1 댓글 2

IMG_3845.JPG


요즘 얼룩이가 회사 입구 바로 옆에 있는 풀숲에 자주 들락거리길래 날이 더워서 수풀속에 숨나보다 라고만 생각했지..


설마 그곳에 아깽이들이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얼룩이가 초산이라 새끼들이 더 약할것이고 나중에는 그냥 아예 딴데서 쉬고 그러길래 


안타깝지만 새끼들이 모두 죽어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었는데 아깽이 특유의 삐옥 하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IMG_3849.JPG 


설마 하고 수풀 안을 살펴보니 으악 소리 나올 정도로 귀여운 삼색이가 ㅠㅠ


IMG_3851.JPG 


아저씬 누구세요? 라는 표정이에요


진짜 귀여워서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IMG_3856.JPG 


다른쪽에선 얼룩이가 새끼들 수유 중이었습니다. 사진에선 잘 안보이는데 


오른쪽 노란것이 얼룩이고 고등어 녀석이 젖을 물고 있는 사진이에요


어쩐지 요즘 그렇게 먹을걸 줘도 삐쩍 마르더라...


IMG_3860.JPG 


삼색이 한 아이는 활발히 잘도 돌아다니더군요.


IMG_3861.JPG


잠시후에 다시 보니 얼룩이가 사라지고 없더군요.


그사이 옹기종기 모여 장난을 치거나 자거나... ㅠㅠㅠㅠ 진짜 너무 귀여워서 정신이 멍해질 지경이었습니다.


만져보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으니... 


그리고 얼룩이도 제가 좀 접근한다 싶으면 난생 처음으로 독기어린 하악질을 하더군요.


그래서 가까이 갈수가 없네요.. 뭐 너무 위협적이면 분명 또 은신처를 옮겨야 하고.. 


저 다섯이나 되는 아깽이를 물어 옮기려면 그것도 곤욕일테니까요.


다행히 그래도 안면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여러번 기웃거려도 그냥 젖 먹이고 쉬고 자기 할일만 하더군요.


너무 접근할때만 하악질 하고...


아무튼 얼룩이가 안보이길래 냉큼 밥자리 가보니 역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다 먹어도 떠나질 않길래 얼른 닭가슴살을 찾아다 던져주니 자신은 안먹고 


새끼들 주려는지 얼른 종종 걸음으로 달려가네요.



아래는 동영상입니다....


가족은 삼색이 둘 노랑둥이 둘 고등어 하나 총 다섯이네요.


초산이고 덩치도 작은 얼룩이가 이렇게 새끼들을 무사히 키워낸게 참 대견스러웠어요 ㅠㅠ


보면서 괜히 혼자 흥분되고 또 얼룩이가 기특하고 난리 부르스를 췄습니다 ㅠ.ㅠ



  • ?
    어린왕자 2012.06.02 22:09

    아고... 대견하기도해라..!! 그런데 은신처가 안전한곳인지요..?? 무사히 잘 자라고 키워야 할텐데.. 레드우드님! 바쁘시겠지만 큰사랑으로 잘 돌봐주시라 믿어요!!

  • ?
    레드우드 2012.06.04 23:44

    다행히 은신처는 무지무지 안전한 곳이에요. 비 피할곳이 마땅치 않다는것 빼고는 뭐 하나 위협이 될게 하나도 없습니다. ㅋㅋ


  1. 아깽이들 ....

    이제조금씩걸어다니는아깽이들 ....
    Date2012.06.02 분류내사랑길냥이 By혼돈의어둠 Views4645
    Read More
  2. 세상에 제가 돌보는 길냥이가 멀쩡히 새끼들을 키우고 있었어요

    요즘 얼룩이가 회사 입구 바로 옆에 있는 풀숲에 자주 들락거리길래 날이 더워서 수풀속에 숨나보다 라고만 생각했지.. 설마 그곳에 아깽이들이 있을거라곤 상상...
    Date2012.06.01 분류내사랑길냥이 By레드우드 Views5333
    Read More
  3. 석류 메이 근황

    석류 이제는 집에 완전 적응 했나봐요. 퇴근하면 메이는 디비 자는데 오히려 석류가 와서 냐앙 하며 반겨줍니다 ㅠ.ㅠ 그루밍(하는척) 사진기 소리 땜시 쳐다보...
    Date2012.05.31 분류우리집고양이 By레드우드 Views3063
    Read More
  4. 마당냥이 둥둥이 완쾌기념 엉덩이 노출!!

    20일 전에 엉덩이를 꽉!! 물리고 와서 힘든 투병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ㅋ 그야말로 엉덩이에 이빨 구멍이 4개 있었어요. 항생제먹이고 과산화수소 뿌리고 빨간약...
    Date2012.05.31 분류길냥이였어요 Bykwone Views4378
    Read More
  5. 치타에요~

    남친이 인천에 사는데요 가끔가면 진짜 길냥이가 많다고 느꼈거든요~~ 저도 회사옆에서 거의 살다시피하는 냥이를 살피고 있어서 보면 관심있게 보게되더라구요~ ...
    Date2012.05.31 분류길냥이였어요 By엄마냥이 Views2906
    Read More
  6. 까망이와 깜장이 ^-----^

    안녕하세요 ^----------^* 저희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 까망이와 깜장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먼저 오른쪽 앞에 있는 아이가 까망이라 부르고 있고요 ㅎㅎ ...
    Date2012.05.29 분류내사랑길냥이 By쭈야 Views4097
    Read More
  7. 하수구에 빠져있던 고양이

    수영구 하수구에 빠져있던 새끼 고양이에요..글 쓰고 다시 나가보니 하수구 통로 따라 구멍이 그나마 좀 큰 아파트 쪽으로 왔길래 구했어요 연락처 쓰는건 몰랐어...
    Date2012.05.28 분류내사랑길냥이 Bymotimon Views5197
    Read More
  8. 길을 묻다 (수정)

    학교 고양이, 교양이의 뉴페이스 되시겠다. 나비, 블랑이.. 이것저것으로 불린다. 2-3달 전부터 갑자기 나타난 오드아이의 고양이는 우리학교 관심사가 되기엔 ...
    Date2012.05.27 분류내사랑길냥이 By주근깨 Views3772
    Read More
  9. 효리

    효리 온지 29일 되었구요.그루밍도 하고 머리도 흔들고 이도 나기 시작해서 께물깨물하고 고양이가 다 됐어요. 사람소리만 나면 총알처럼 튀어 나와요.얼마나 빠...
    Date2012.05.26 분류길냥이였어요 By히스엄마 Views3191
    Read More
  10. 인연

    회사 식당뒤에 밥먹으러 왔다 눌러 앉은 고양이 입니다. 어릴적 왔다가 벌써 새끼도 한번 낳고... 만나다 보니 이제 제가 밥을 챙겨주다보니 거의 일년이 되어 가...
    Date2012.05.26 분류내사랑길냥이 By햇빛바당 Views396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 360 Next
/ 360
  • youtube
  • facebook
  • twitter
  • Instagram
  • 고보협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