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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2.12.19 22:28

추운겨울이 힘겨운 길위에 새끼냥이들,,,,

조회 수 5586 추천 수 3 댓글 22

아침에 가게에 출근하면 바로 애들 경단을 만들어요,,

사료에 따뜻한 물을 붓고 엘라이신 넣고 캔4,5개 따넣고 열씨미 만들어놓아요,,,

밥주는걸 옆순두부집사람들 알면 난리가 나겠지만 어쩔수 없어요,,,

추위를 피해 사람들을 피해 그집 천정에 모여사는아직어린 녀석들을 결코 외면할수없어서,,

창문을 조심스레 여니 어린녀석들이 덜덜 떨며 쳐다보는데 방금 만들 경단밥을 지붕위로

던져주니 정신없이 먹어요,,,,예전처럼 줄수는없고 이젠 하루에 한번만주고 맞은편급식소에

좀 많이 넣어두고 지켜봐야겠어요,,,몇칠전부터 닭목뼈를 급여했는데 요번에  닭목뼈랑 똥집

주문했는데 경단밥과생식을 같이 급여할까해요,,,비올때는 사료주는거보다는 생식이 낮겠죠,,,

가게 하는날까지는 어떻게든 챙겨줘야되는데,,,,하루하루 무사하기를 빌어요,,,,

IMG2639.jpg IMG2640.jpg IMG2642.jpg IMG2644.jpg IMG2659.jpg IMG2662.jpg IMG2656.jpg IMG2663.jpg

그리고 우리새끼냥이들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다 올겨울 잘지내길 바래요,,,,

  • ?
    홍냥이 2012.12.19 23:34
    요기조기 숨어지내긴 괜찮네요. 근데 사진에 한아인 눈이 안좋아보여요 그래서 엘라이신 섞어 먹이시나봐요. 바람이래도 안불면 견디기 좀나을껀데.. 앞으론 여름, 겨울이 더 길어질듯해서 걱정이네요.
  • ?
    터프리 2012.12.20 00:00
    엘라이신은 영양제로 좋다고 해서 사료섞을때 계속 넣어줘요,,,눈안좋은 아이 처음 봤을때 엄청안좋았는데
    점점 좋아졌다가 또 안좋네요,,,ㅠㅠ 이애들은 올 9월에 태어난걸루 추정되는데 처음 맞는 겨울이 얼마나
    힘들지 집에 있어도 애들 생각하면 맘이 편치않아요,, 밥을 주면서 계속 지켜봐야겠어요,,
    추석연휴때 구조해서 치료하고 집에 있는 도도의 형제들이죠,,,ㅠㅠ
  • ?
    홍냥이 2012.12.20 00:56
    구석진곳에 방석도 놔둘수없겠네요 옆집가게때문에..그럼 발과 배라도 한기가 덜할텐데.. 맘대로 안되니 걱정되는거겠죠. 추위로 면역력이 떨어지나봐요. 제가 밥주는 애들중에도 코 삘삘.. 강아지치료하고 항생제 타온걸로 캔에섞어 먹이는데 좀나아졌다가 안좋아졌다를 반복해서 더 타다 먹이는중이죠. 저도 추운거 싫은데 얘네는 오죽하겠어요. 에효.
  • ?
    담당자 2012.12.20 18:07
    항생제를 꾸준히 급여하시는건 아니시죠?
    며칠주다가 별 차도가 없다면 차라리 병원에 데려가시는게 나으실거에요.
    항생제는 내성이 생겨서말이에요..
    어떤 항생제냐에 따라 간에도 무리가 갈 수 있구요..
  • ?
    홍냥이 2012.12.20 21:54
    꾸준히는 아니구요. 안좋다싶음 이틀. 그리고 좀 냅두죠. 심해줌 주고. 제가 이래뵈도 개엄마라고들합니당. ㅋ 개선생님이라고도 불리고. 냥이는 초보 담뻘쯤 ㅎㅎ
  • ?
    닥집 고양이 2012.12.20 01:55
    아무리 추워도 지들 끼리 옹기종기 밥이라도 편하게 먹었음
    좋으련만.....
    매몰찬 인간들 땜시 맘이 아프네요.
  • ?
    터프리 2012.12.20 21:50
    애들 생각만 하면 맘이 넘 무거워요,,
    스스로 생존해서 살아갈수있는애들 야생성을 내가 잃게 만든게 아닌가해서,,,ㅠㅠ
    꼬맹이들이 처음엔 경계하고 도망가고하다가 요즘은 사진을 찍든 쳐다보든 밥을
    던져주든 신경도 안쓰고 저를 기다린다는게 넘 가슴이 아파요ㅠㅠ,,,
    순두부집 천정을 집삼아 계속 살아간다면 정말 무슨일 당할지 알수없는데,,,,
    처음엔 좋게 얘길 하길래 저두 좋게 생각을 했는데 사람속은 알수없는거같아요,,,
    이아이들이 좀더 안전한 곳으로 이동이 되었으면 하는데,,,
    밥챙겨준는일외제가 할수있는 일이 없는거같아서 답답해요,,,,
  • ?
    호랑이와나비 2012.12.20 11:42
    밥조차 편히 못먹으니 넘 맘이 아프네요 ㅠ
    아직은 어린 아이들인데 ㅠ
    그나마 경단 밥이라도 먹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저기서 불편하게 밥먹는 아이들 보니
    억장이 무너 집니다 ㅠㅠㅠ 못된 인간 땜시 ~
  • ?
    터프리 2012.12.20 21:29
    아무래도 밥자릴 옮겨야할꺼같아요,,,가게 옥상에 올라가서보니 애들이 넘 노출이 되어서
    해꼬지 당할꺼같아요,,,,순두부집쪽으로 준밥은 그나마 사람들 시선을 피할수있었는데
    그곳을 피해오픈된 가게 뒷집지붕쪽으로 애들경단밥을 던져주니 어섯마리가 한꺼번에 달려들어
    시선이 더 많이 모여져서 언젠가는 사람들에게 들킬거같아서 맞은편 밥자리로 이동될수있도록
    해야겠어요,,,건물과 주택들이 다닥다닥 연결되어있어서지붕위에 사는 어린냥이가 맞은편쪽으로내려울수만
    있다면 좋겠는데,,,
    먹이가 부족하단걸 안 어미둘은 맞은편으로 밥을 먹으러가는걸 오후에 봤어요,,,
    계속 지켜봐야될꺼같아요,,,
  • ?
    Lucida 2012.12.21 00:38
    저도 작년봄에 집앞 건물 지붕위에 아기들을 낳아놓고 엄마가 가버린적이 있어요.
    그래서 매일 경단밥 던져주며 키웠죠.

    네꼬마 중에 셋은 곧잘 내려오곤 했는데...
    한꼬마만 6개월이 되도록 지붕위에서 못내려왔었어요.
    그런데...
    아래로 내려오던 세꼬마는 한날한시에 독살당하고 결국 못내려오던 한꼬마만 살아남았죠.
    지금은 두살이 다되어가는데 혼자남았다고 이름을 '오리'라 지어서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어요.
    아이들을 보니 문득 그때 생각이 나는군요.

    아기 고양이 작은입에 먹을것 좀 넣어주는 것이 이렇듯 힘든 각박한 세상이에요.

    그래도 터프리님 덕분에 이쁜것들 올겨울 건강하게 보내리라 믿습니다.
  • ?
    터프리 2012.12.21 22:36
    아이들이 있는 옆가게 순두부집에서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늘 조마조마해요,,
    오늘은 눈비가 섞여 내리는데 아이들이 있는쪽 창문을 여니 새끼냥이 울음소리가
    들리네요,,,밑에서 나는 소리라 확인해볼방법은 없고 밑으로도 경단밥을 던져놓으니
    한마리가 눈비섞인 경단밥을 허걱지겁 먹네요,,,ㅠㅠ 그것도 눈치보이니 참,,,
  • ?
    미카엘라 2012.12.21 07:14
    아가들 얼굴보는데 넘 속상하네요.
    저 조그만 것들이 살아보겠다고 견디고 있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훼방놓고 싶을까요.
    그나마 터프리님의 사랑이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 ?
    터프리 2012.12.21 22:52
    다들 저처럼 힘들게 아이들을 보살피고 계시겠죠,,,,
    제가 넘 맘이 나약한가요,,,혼자서 견딘다는게 때론 많이 힘들어요,,,
    제 주변 사람들은 제발 좀 그만하라고 난리지만 그럴수없는거 잘아시잖아요,,,
    애들 얼굴 보면,,,,,
  • ?
    가지맘 2013.02.22 23:24
    님은 절대 나약한 분이 아닙니다!! 주변의 같은 사람이지만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힘들게 하는거죠, 저도 모르는 사람도 아닌 제 친구가 냥이한테 한달에 어느 정도 지출이된다하니 자긴 이해가 안된다고, 저보고 이제 컷으니 길냥이로 돌려보내고 냥이한테 들어가는 돈 너를 위해 썻으면 해 하는데 칭구라도 너무 화가나 말햇습니다, 애한테 먹이고 쓰는 돈 아껴서 구두 하나 더 사고 옷 하나 더 사는게 행복이냐고, 마찬가지 아닐까여? 유니세프나 각종 빈곤 단체 아동들 후원하는 내용을 보고 충격이엇습니다, 우리돈 겨우 4만원이면 염소를 사서 그 애들이 젖도 먹고 농사도 짓는다는걸,, 우리한테 4만원 업어서 죽는 돈 아닌데 그들에겐 그렇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받는 위안과 행복이 현실적으로 얼마 나가야되는 그 부담보다 훨씬 크니까여,,저도 저희 애를 데려오기 전까진 막연히 길냥이들 보며 가엽다 생각하고 가끔 먹을걸 주는 정도엿어여, 그런데 아이를 막상 키워보니 더구나 내 아이도 길에서 굶주리고 밤새 울엇던 걸 생각하니 길에 사는 다른 아이들이 달리 보이지 않게 됫습니다. 몇년 전 장마철에 잠시 비가 안오길래 비닐 봉지에 아이 먹는 사료를 담아 문박에, 제딴에는 사람들에게 들키지말고 먹으라고 차밑에 내려주고 나갓다 들왓어여, 근데 그 새 비가 엄청 내려 비닐에 담은 사료도 몽땅 불어버리고 기가 막힌건 그 불은 사료라도 먹어보려고 앞발을 뻗어 잡아보려던 한 아이를 보앗습니다. 전 진심으로 그 아이에게 미안햇습니다, 먹을것 조차 편하게 먹지 못하게 놔둔 제 미련함에여,,그날 이후로는 길에 사는 아이들 밥 챙기는게 당연한 일이 되고 늦거나 제가 배고프면 아, 아이들도 얼마나 배고플까 마음이 급해집니다. 매일 그 자리에 주는 밥, 그건 제가 아이들에게 한 약속이니까여, 처음엔 근처 사는 이웃이나 저희 어머니에게조차 실속없는 년 취급당햇지만여,,ㅎㅎ 지금은 다들 이해하고 아이들을 눈여겨 보아주십니다. 적어도 학대하는 나쁜 인간들이 제 주변만이라도 없다는 것에 다행스럽습니다. 또 길을 골목골목 다니다보면 아이들 먹을 걸 챙겨 내놓으신 밥그릇, 물그릇들이 보일때 너무 기분이 좋아여, 나 말고도 나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구나,, 저도 얼굴도 모르는 그분들을 생각하며 열씸히 하려구여, 터프리님이 힘드신 마음 조금은 이해할수 잇어서 주저리주저리 길게도 적엇네여 죄송합니다^^;
  • ?
    소립자 2012.12.21 09:17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터프리님..
    감사합니다...
    하루하루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 한번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면
    이렇듯 몸과 마음이 온전히 쏠리게 되는거 같아요..
    경단밥 잘 먹고 봄이 올때까지 잘 버티면 좋겠네요..
  • ?
    터프리 2012.12.21 23:03
    저두 제발 따뜻한 봄이올때까지 아무 탈없이 잘지낼수있었으면 좋겠어요,,,,,그리고
    고보협 회원분들이 저에 고민을 함께공감해주셔서 많은 위로와 힘을 얻어요,,,
    감사해요,,,
  • ?
    뽈뽈뽈뽈 2012.12.21 12:50
    참..마음이 아프네요.............ㅠㅠㅠㅠ
  • ?
    바아다 2012.12.25 22:03
    보는 저희들도 마음이 편치 않은데 터프리님 맘은 오죽할까요.
    애들 걱정에 옆집 가게 신경쓰는라 맘 편할 날이 없겠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저희가 할 수 있는데까지 하는수밖에...
    안 그러면 맘이 더 힘들쟎아요..ㅠ
    여기 고보협 회원분들 터프리님 힘든 맘 다 이해하실거예요.
    그러니 힘내세요~
  • ?
    터프리 2012.12.25 22:58
    아침에 한번 밥을 주고 안주고있는데 아이들이 영 상태가 안좋아서
    정말 보기가 힘들지만 어찌할수도 없고,,,매일 애들 사진을 찍어요,,,
    다가올봄에 애들 티앤알 꼭 해야되서,,,
    올겨울을 잘 지내줘야 될텐데 겨울은 아직 길고 애들 신변도 장담할수없으니
    늘 가시방석처럼 맘 한구석이 답답하지만 맘을 다잡아 봐요,,,
    내가 병나면 우리집애들 밖에 애들 챙길수 없잖아요,,,
  • ?
    빈이야 2013.01.01 21:46

    터프리님 안녕하세요 저도 대구에 살구있어요 달서구요 반가워요^^ 이렇게라도 밥줄수있는 장소가 있어서 너무너무 부러워요...날씨가 눈도 오고 흐리고 비도오구 해서 걱정이 많으시죠 힘내세요 고양이들도 터프리님 마음알고 더 화이팅할꺼에요!

  • ?
    터프리 2013.01.02 20:56
    반가워요^^저뿐만아니라 다들 애들 챙기느라 많이 힘드실꺼예요,,,
    주변사람들에 곱지않은 시선을 피해 점점 007작전처럼 주다보니 몸도 맘도 지치지만
    추위와 배고픔으로 힘든길위 생활을 하는 애들을 보면 맘이 넘 아파서 어떻게든 챙겨주지만 전처럼 챙겨주지
    못해서 애들이 넘 예민해져있어요,,,아직 어린 녀석들이 처음맞는 추운겨울을 잘견뎌줘야되는데,,,ㅠㅠ
    빈이야님,,,시간나시면 담 모임때 함뵈어요....
  • ?
    가지맘 2013.02.22 22:53
    겨울이라 추운날엔 집안에 잇어도 한기를 느낄때가 잇는데 그럴때 밖에 잇는 아이들은 어디서 어떻게 밤을 날까 생각함 맘이 편치 않져,,ㅠㅠ 밥이라도 눈치 안보고 편히 먹엇음 하는 맘인데 그것도 쉽지않은 게 현실이니,, 아프기까지 한 아이도 잇어서 걱정 많으시겟어여, 터프리님도 힘내시고 건강하셧음 좋겟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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