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9일 꼬미가 죽은뒤에 아파 보이는 송이 살리려고 혹한의 겨울 추위속에
새벽이고 밤중에도 주변 성묘들 한테 도망 다니는 송이 지키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송이가 병을 이겨내고..2호 밥자리를 가지 않으려 하고 경비실이 잘 보이는 1호 베란다 밑에
있는 박스집에서 잠을 자기에 밥 자리를 옮겼어요
위 사진의 냥이가 반반 카오스 삼색냥이 우니랍니다.
등에 있는 삼색이 무늬는 참 화려하고 이쁜데...몸집이 작은데 그래도 첫 발정이 와서 드뎌 울송이랑
아주 가깝게..둘이 나란히 앉아서 그루밍도 하고요.
그런데 아직 날 경계 많이 해서 다행입니다.
이제 정들이지 않고 내눈앞에 보인이상 배는 고프지 않게 해야지요.
어디서 온지도 모르지만 용케도 밥자리 잘 알고 찿아와 먹고. 올겨울 혹한의 추위를 지하저수조 안에서
주변 성묘들 공격도 피하고 병이 돌았을때도 살아 남았나 봅니다.
우니라는 이름은 ...행운이라는 뒷글자를 걍 우니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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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아파트 101호 베란밑 모습 입니다.
에어켠 실외기 뒤에 건사료 놓여 있고 발 시리지 말라고 얇은 판자 깔고 아침 저녁으로 저 자리에서
밥을 줍니다...그 옆에 보이는 그릇이 부영이 간식 그릇.
장애인 통로 맨 안쪽 사진상의 오른쪽에 송이 박스집이 있죠...부영이도 더러 잡니다.
왼쪽에 보이는 돌담장은 지하수 펌프가 들어 있는 곳...늘 물은 신선한 물이 사철나무 아래 있죠.
바로 앞이 경비실이구요.
아주 꼬질이가 되어서...력셔리 했던 모습은 간데 없고..
베란다 주변은 늘 청소를 하고 밥 다먹으면 건사료 이외에는 놔 주지 않아요.
저렇게 102호 베란다 밑에도 밥자리가 있어요.
지금 아파트에서 밥 먹는 냥이들...부영이 송이. 우니. 흰점이. 동이. 부돌이..그리고 낯선 손님들이
간혹 있습니다.
뒷동 밥자리는 주택에서 차도를 건너 오는 냥이들이라 몇넘인지 모르고요.
꼬미가 떠나고 일주일 후엔가...
한낮에 베란다 밖을 살폈지요...늘 송이가 걱정 되어서..
우리집 베란다 에서 내려단 본 앞단지 지하 저수조...주차금지 팻말이 보이죠?
울 아파트 경비실 뒤에서 작은 고양이..삼색냥이가 내려 가더군요.
그래서 지켜 보니 지하 저수조로 들어 가버려서...얼른 내려가 보니 세상에나...
저기 보이는 구멍 보이시죠?
저곳으로 들어 갔더군요.,,그날이후 늘 베란다에서 앞단지를 바라보고 아파트를 살피다 눈에 뛴 모습은
몸집은 작으나 개월수는 되어 보이는어디서 온지도 모르는...반반 카오스 삼색냥이.
1.2호 밥자리에서 사료 먹고 내려 가는 모습도 보게되고. 설날엔저 구멍에다 캔도 놔주고.
철책을 넘어서 사료 놔주다 올라 온걸 확인 하고는 이제 담은 넘지 않아도 되었지요.
그런데 드뎌 낮에 송이 한테 들켰고 송인 지하 저수조 부근에서 맴도느라 아파트에서 머물고..ㅎ
도망 가고 쫓고...한달 가량 지나니 우니가 발정이 온듯..송이가 울기 시작 하고요.
저렇게 둘이 많이 가까워 졌습니다.
아파트에 내가 보이면 나만 따라 다니던 송이가 절친이 사랑하는 암냥이를 만났어요.
근데 둘이 꼬리가 똑 같아요. ㅎ
저러다 긴꼬리 한마리도 안나올지도...ㅎ
같이 놀다 우니가 저렇게 들어가 버리면 울 송이 오매불망 저곳만 바라 봅니다
불러도 올라 오지 않고..앞발 펀치도 저곳에 날려보고..
아마 우니가 몸이 불어나면 저곳에서 나오겠지요.
나올 준비를 하는지 아파트 화단에서 송이랑 다정한 모습이 자주 보여요.
송이가 날 보면 밥 먹으러 왔다가 밥도 다 못먹고 가요.
우니 따라 다니느라고요...
밥 엄마를 따르자니 사랑이 걸리고..먹어야 살고..ㅎㅎ
대략 난감한 울송이를 위해 오늘은 닭가슴살을 삶았으니 체력보충 해줘야 겠습니다.
울송이..
4월 중순이후...대식구 이끌고 내앞으로 올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오늘저녁도(3월1일) 밥 주러 내려갔죠.
낮에 바람이 넘 불어서 안보여서...4호 화단에 가서 나지막히 부르니 울 송이 반갑게 뛰어 나옵니다.
지난 겨울 부돌이 한테 쫓기는 송이 때문에 , 넘 추운 겨울이라 꼬미랑. 부영이도 자라고
베란다밑마다 부직포랑 박스집 만들어 두었지요.
걍 박스에 부직포 깔아둔곳에 요즘 송이가 낮잠을 자더라구요.
근데 이젠 우니랑 같이자나봐요.
송이 밥 먹이고 돌아 보니 주변에 우니도 보여 남편차밑에 캔 터서 비켜주고..다먹은 그릇챙겨서
엘리베이터 타려는데 지하실 계단을 둘이 나란히 올라 옵니다.
지하실 내려가는 계단 밑에 송이 박스집이 있거든요.
다른 넘들 때문에 박스집 철수 하고 그곳에 놔두었는데 송이는 겨울 막바지 지하실 박스집에서
잤는데...우니한테 이곳도 공개 하네요.
정말 대식구 이끌고 내앞으로 올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ㅠㅠ
색시랑 알콩 달콩 잘 살아라 송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