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평구 신사동 캣맘입니다.
저희 집 앞마당에 종종 찾아오는 순이를 소개할게요~
남아인데 1년 넘게 냐옹 소리조차 몇번 들어보지 못한
순하디 순한 아이에요^ㅅ^ 그래서 이름도 "순이"
아침에 출근 전 출근 준비를 하며 창문을 열어보면
순이는 어김없이 제가 내어줄 캔을 기다리고 앉아있죠^^
항상 구비해두는 사료보다는 역시.. 참치캔이 좋은가봐요~
혹독한 겨울도 무사히 보내준 순이..
갈수록 코트 상태도 엉망이 되어가고... 볼때마다 마음이 짠합니다..
그런 순이가 오늘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순이와는 다르게 냐옹냐옹 밥달라는 목소리가 애교 넘치는 삼색 아가씨였어요.
사료 셔틀 돌때 몇번 본 아이 같은데 동네에 삼색이가 너무 많아
이아이가 그아이인지... 아무튼 오늘 순이는 혼자가 아니였어요.
그런데 데리고 온 여친냥이의 배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참치캔도 삼색이한테 양보하고..
순이가 아빠인거 같아요... 항상 힘없이 터덜터덜.. 엉망진창 코트상태에 가끔 숨도 헥헥대며
건강이 안좋아 보이는 순이라서(나이가 많은것도 같아요)
사료에 영양제만 챙겨줄뿐.. TNR은 생각도 안했는데..
이런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네요...
조만간 순이 TNR을 진행해줘야 할까봐요..
은평구 신사동에서 TNR된 고양이를 본적이 있는데(완전 친화적이고 애교 만점의 삼색이!)
혹시 고보협 회원이 있으신가요??
저는 아직 계획만 있지 TNR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은평구 신사동 회원님이 계시다면 시간 될때 동네 어귀에서 만나 조언을 듣고싶어요~
우리 순둥이 순이.... 올 여름도 무사히 견딜 수 있길. 모두 응원해주세요.
여친냥이의 순산도 기원해주시구요ㅠㅠ
나이많고 숨도 차지만 아직은 건재하다..이것을 밥엄마한테 알려드리려고..^^
여건만 허락한다면 가족을 이루어 사는 모습을 보는게 참 좋은데..
늘 그게 문제지요..
밥을 주면 동시에 개체수 조절에도 책임을 져야만 하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