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집냥이와 아파트를 산책하다가
아파트내의 길냥이를 만나기도 합니다.
아파트 후문쪽 작은 숲에서
지난해 5월 생후 3-4주일에 발견하여
밤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밥을 갖다주고
예방주사 맞춰주고 결국 중성화수술까지 해서
다시 같은 자리에 방사한
길냥이라고 할 수 없는 길냥이들(자매)입니다.
우리 집냥이들 하고는 수술하고 집에서 케어할 때 서로 얼굴을 본적이 있지요~.
길아이들은 묘한 눈길로 저와 집냥이를 번갈아 쳐다봅니다.
길냥이 아이들이 밖에서 자유롭게 사는것도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저는 공연히 죄스러워 얼른 간식을 꺼내 대령합니다.
내가 돌보는 밖의 아가들 다 데려와 집에서 키우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여건이기에 항상 마음이 아프지요.
하지만 안전하게 아가들을 보살필수 있다면 자유롭게 사는 삶도 나쁘진 않을꺼라고 스스로 위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