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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3.06.08 17:08

귀신 잡으려 왔습니다.

조회 수 4706 추천 수 5 댓글 16

고양이가 살만한 방을 구한다고 1년넘게 걸려 방이 나와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허락까지 받았습니다.

그 동안 여러군데 있었는데 고양이를 키우단 말에 거절을 여러번 당했는데 이번에는다행이 심한 거부감 없이 받아주네요.

계약을 하고 주인과 커피를 한잔하고 있는데 형수님이 그 집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화가 오네요.주인이 있는 자리에서

전화 받기 껄꺼려운 말이라 밖에 나와 전화를 다시 하니 그 집이 귀신 나오는 집이라고 하네요.저는 그런 비현실적인 믿음이 있지는

않지만 형수님이 한 말이 자꾸 생각나서 비가 솟아지는 날이고 잠도 오지 않고 해서 11시가 넘어서 계약한 집을 찾아가서 불을 꺼고

1시간을 앉아 있었는데 귀신은 나타나지 않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그래서 이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신은 안나오고 고양이들이 포진하고 있네요.이놈들이 귀신이었구나라는 생각이 쓰칩니다.

지금은 새벽에 냥이들 밥주로 가는 시간에 조공을 받칩니다.처음에는 외면하고 쫓으내기도 했는데 늘 마주쳐야 한다는 것을 받아드리니 함께 헤쳐가자는 마음으로 바뀌네요.

2층독채라 밥주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할수 있네요.

낮에는 나타나지 않아 다행입니다.

10년전에는 아무것도 몰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지금까지 올수 있었는데,이곳에서 10년전의 과정을 다시 갈려니 두렵네요.

조심스럽게 지혜로운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사진 102.jpg

 

사진 104.jpg

 

 치킨집 앞에 앉아 있던 어미냥이 ,치킨집 앞에서 가끔 만나는데 주인이 바뀌면서 지금은 잘 얻어먹지 못하는지

예전처럼 죽치고 앉아 있지 못하네요.바뀐 치킨집도 처음에는 밥을 챙겨주어서 인사차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탁도 드렸는데

점점 귀찮아지는지 소홀해지는듯합니다.예전주인만 못하지만 강요할수는 없지요.

S73R0253.JPG

 

삼색이는 지금은 모습을 볼수 없고 수컷으로 생각되는 태비 둘이 남았습니다.

사진 072.jpg

 

2살이 넘었네요.뒤에 녀석은 아빠냥이 지금은 병이 들었는지 몰골이 엉망입니다.

사진 124.jpg

 

장이와 별님이가 같은 시간에 밥을 먹을 수 있게 된것은 새들이 도움이 되었습니다.사진 108.jpg

 

별님이는 아깽이들을 데리고 올때가 되었는데

사진 116.jpg

 

두식이 몇년는 더 이 구역를 지켜낼 것 같습니다.사진 111.jpg

 

사진 114.jpg

 

초선이아줌마 따라다니고 말 잘들어면 넌 살수있다.

 사진 115.jpg

 

우리집 고양이들이 적응을 잘하니 결정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귀신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사진 118.jpg

 

매일 레스링 한판

 

사진 122.jpg

사진 124.jpg

사진 123.jpg

 

  • ?
    루디아(sookhee) 2013.06.08 19:31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고 이쁘네요.
    새집에서 즐겁게 아이들을 돌보시기를 ~~~~~
  • ?
    아롱엄니 2013.06.08 23:45
    무서운 귀신대신 이쁘고 귀연 아이들이~^^ 아이들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
    제가 아는 분이 밤중에 펜션 방에서 귀신과 마주했는데 무섭진 않았다고 해요...
    말이 아니라 느낌(!)으로 잠시동안 대화 비슷한 걸 나눴다고 하구요...
    귀신 만나시면 참고하시고...냥이들 이뿌게 키우시길...(=^^=)
  • ?
    소 현(순천) 2013.06.09 14:39
    귀신나오는집이라...ㅎ
    십수년전에 이곳 순천 서면 도로변에 귀신나오는 양옥집이 얼마나 말이 많았던지요.
    값이 내리고 산 사람이 다시 내놓고..등등 그러다 그 집이 도시계획에 포함되어 도로로
    편입되어 지금은 4차선도로 입니다.
    후에 안일이지만,,도시계획에 포함된곳이라...일부러 누군가의 장난에 10 여년간을 귀신나오는
    집이라고 소문을 낳고...ㅎ
    차라리 잘됐습니다.
    귀신이 있거들랑 제발 이땅의 길고양이들을 위해 영혼이라도 도와 달라고 해주세요.
    맘 놓고 지내셔도 될것 같습니다.
    정말 있다면...친구하고 지내면 될것 같아요. ㅎ
    그리고 실례지만 고양이 13호님..남자분이신지요???
    글중에 형수님이란 단어가 보여서요.ㅎ
    그리고 새들 덕분에 장이가 덜 외롭게 살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 ?
    고양이13호 2013.06.10 06:06
    장이가 아직 마음을 열진 않았고 앙살부리면 별님이는 옆에서 다소곳이 앉아 있습니다.예전 모습처럼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을 다시 사진에 담을수 있게 되는 날을 기다리며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 할수 있는 게
    있다면 해봐야지요.
  • ?
    소립자 2013.06.09 22:53

    고양이13호님이 좋은 분이라는 거 알고
    일찌감치 인사올리러 왔나봅니다..
    고양이들 얼굴을 보면
    정말 귀신에 홀린 듯 마음을 뺏기게 되긴 합니다...

  • ?
    고양이13호 2013.06.10 06:11
    인사 왔다는 보다는 오래전 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는 게 맞을 겁니다.
    3년전 통닭집 앞에 있던 고양이 그 고양이가 낳은 아깽이 골목길을 지날때면 다라왔던 그 고양이
    그 고양이가 이사온 집에 있었습니다.
  • ?
    터프리 2013.06.10 22:10
    애들이 토실토실 건강하게 보여요^^
    구신이 애들보구 도망갈꺼예요,,,ㅎㅎ
    애들이랑 행복하세요^^
  • ?
    맹랑 2013.06.11 02:49
    뭉클하고 애틋한 사연과 사진들이네요. 힘내세요!
    새 거처에서 야옹이들이랑 캐행복하시기를!!^^
    귀신이 있다면, 우리를 편들어주리라~~!^^
  • ?
    까롱아빠 2013.06.11 10:59
    방안에서 자고 있는 뚱땡이들....ㅋㅋㅋ..집사님의 사랑 느껴집니다.

    아마도 님을 맞이 하려고 녀석들이 귀신동냥 짓을 했나 봅니다.
  • ?
    고양이13호 2013.06.13 02:56
    절대 뚱땡이가 아니랍니다.지들끼리 잘지내서 좀 무관심한 편인데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
    어린왕자 2013.06.11 17:25
    이쁜것들 모습보고 귀신도 그자리 양보해주고 다른데로 갈듯하네요..
  • ?
    바비냥냥이 2013.06.12 21:35
    냥이들이 진을치고 지키는데 귀신이 나타나겠어요 그나저나 불끄고 혼자 계셨다니 보통 담력이 아니신듯 님좀짱이듯 ㅎㅎ
  • ?
    고양이13호 2013.06.13 03:09
    폐가였다면 무서워 가지도 못하지요.당장 이사할수 있는 집에 앉아 있었는데 담력까지 필요한건 아니지요.
    수리를 좀 하고 냥이들 옮길거라고 계약하고 1주일을 늦추어서 이사했지만 그냥 방에 불꺼고 있는것과 같은데..
  • ?
    바비냥냥이 2013.06.20 05:28
    아그래도 저라면 완전 후덜덜 ㅋㅋ 아직 귀신소식은 없는거죠 ㅎ
  • ?
    방랑고양이 2013.06.13 09:25
    너무 낡아서 전세가 나가지도 않던 집을 저도 고양이 때문에 들어와 2년을 추위와 더위에 힘들게 지내다 결국은 이집을 사서 고치는 중이랍니다
    지하실에 고양이들이 밥 먹으러 오고, 대문 쪽으로도 밥먹으러 오는 애들 때문에 이사도 못가고
    괴로웠어요
    13호님이 집 구하느라 일 년을 어떤 맘으로 지냈는지 많이 안답니다
    귀신 나오는 집이라구요...
    저는 살아서 잔인한 사람보다 조용한 귀신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
    고양이는 식스 센스가 있어서 주인, 아니 집사를 잘 보살펴 줄겁니다
    새 집에서 잘 지내시다가 꼭,꼭 더 좋은일이 생기길 빌어드릴께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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