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앞에 언젠가부터 나타나 자리잡고 살아가는 예쁜 금동이....
사람도 좋아하고 애교도 많은....그런아이를 저 뿐 아니라 고보협 회원인 다른분과 함께 돌보고 있다는걸
얼마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스런 금동이를 안아들고 집에 들어갈수 없었던 이유....이미 그분댁에도 업둥이들이 많이 들어앉은 상태이고....
저역시 입양을 준비중인 업둥이들과 입양못가고 말뚝을 박아버린 업둥묘들이 자리를 잡아버려서 집이 포화상태인지라
금동이에게 내어줄 품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아쉬운대로 하루에 서너번씩 나가 놀아주고 간식과 질좋은 사료로 배를 불려주는것이
고작인....그러다 저말고도 금동이를 보살펴주시는 또다른 누군가가 있다는걸 알고는 너무나 반가웠습니다.그분은 금동이에게 집도 지어주시고 (제가 박스로 지어준 집은 하루만에 없어지고 심지어 들어가려고도 하지않았었는데;;;;ㅎㅎ)제가 업둥이들 인공수유중에 애들끼니를 놓칠때에도 꾸준히 밥을 주시던 고마우신 그분....!금동이와 놀고있던 저녁에 드뎌 만났습니다...저만 돌보고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아이의 입양을 혼자 결정할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이제 맘씨좋으신 저희동네 든든한 캣맘님과 함께 금동이가 추운겨울을 따뜻히 날수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사랑스런 금동이....지금 당장 따뜻한 집에서 편안히 돌봐주지 못해..그저 미안한 마음뿐입니다.이렇게 예쁘고 살가운 금동이에게 길생활이 맞는걸까요....전 정말...아니라고 생각해요....어서 좋은분을 찾아주고 싶습니다....ㅠㅠ금동이에게도 좋은 엄마,아빠가 생겨서 사랑받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원래 집에서 살다가 버려지거나 탈출한애인지, 원래 길에서 난 애인지에따라 생각을 정리하는게...
물론 길에서 난 다큰애도 잘 사는경우를 봤지만. 아무리 사람과 가까이지내도 집에 가둬놓으면 힘들어하는애도 있고하니...
정답은 없겠지요.
개인적으로 아무리 가깝게 지내도 길에서 태어난애는 그냥 두는게(마음은 불편하지만) 어쩌면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정리중 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니 더 고민스러운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