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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조회 수 3955 추천 수 2 댓글 15

 

이번에 저희 포천집이 이사를 하는 바람에...

집에는 아무도 없고...

저는 의정부에서 포천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궁이를 위해서...

부모님의 심한 반대로 제가 데리고 갈 수 없게 되었어요...

나이도 한두살도 아닌데...이런제가 한심하긴하지만...

이미....제가 궁이 아깽이 둘을 데리고 있거든요...

임보중이였다가 친구가 사정으로인해 입양이 어렵게 되서... 결국 제가 키우게 되었거든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졸지에... 정이 제일 많이 들은 궁이를 저렇게 나머지 아이들과

썰렁한 포천 시골집에 놓아두고...

저는 일주일에 3번 정도 가서 밥을 왕창 주고오지만...

궁이는 갈때마다...

얼굴에 상처가 나있더군요... 중성화를해서인지...살은 포동해서 좋은데...

영역다툼에서 많이 밀리는듯해요..

궁이 아이 2마리가있는데...

아직 저에게 마음을 안줘서 중성화를 못해줬어요.

한 아이는 남아인데.... 다를 냥이가 오면...겁을 먹고 도망가네요..ㅠㅠ

매번 제가 자리를 잡고 다를 냥들을 쫒아 줄수도 없고...

조만간 이자리에 공장이 들어 설텐데....

 

궁이1.JPG

 

궁이를 키울 수 있게 해달라구 부모님과 엄청 대치 중입니다.

 

다큰처녀가 시집 안가고 동물만 좋아한다고 매일 혼나네요...

 

 

오늘도....

 

밥을 주고 몰래 도망갈려고 치면...

밥도 안먹고.ㅠㅠ

 

제 차에 올라타서 못가게 막는답니다....

 

저... 오늘 한바탕 울고 왔습죠~

 

이를 어쩌죠?

 

정말이지.....

여러 마리 돌보는 캣맘들... 정말 존경 스러울 따름입니다.....

 

저... 이 아이....때문에.. 하루하루가... 마음이 아파요...

 

오늘도 잠못이루고,  아프지 말라고, 다치지 말라고 밥주러 갈때까지 건강히 아이들과

따뜻한 박스집에서 자고있으라고 혼자 중얼거립니다....

 

궁이2.JPG

  • ?
    고양이날다 2014.01.09 02:32
    ㅠㅠ 짠하네요....
    집으로가는 길이 항상 무거우시겠어요
    부모님이 부디 허락하시기를
  • ?
    토미맘 2014.01.09 07:13
    무조건 애들데리고 부모님계신집으로 들어가셔요.
    나같으면 일단은 일을 저질러놓고봐야 속이 션할것같아요.
    애들못데리고가서 아픈마음이 훨 더 크다면 당연 데리고가서
    야단을맞더라도 그게 나을것같아요....ㅎㅎ
  • ?
    소 현(순천) 2014.01.09 12:35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일단 저질러서 그냥 내 배째라는 식으로 버텨야 해요.
    그리고 부모님도 들여서 잘 지내는 것 보면 마음이 달라질수도 있고요.
    만약 울딸이 저런다면 모른척 하고 져줘야 할것 같거든요.ㅎ
    우리 식구들은 그나마 다 좋아해서 문제는 없는데..아들이 데리고 있는 두마리가 딸이
    안보이니 무척 스트레스 받나 보더라구요.
  • ?
    신곡동호랭이 2014.01.09 17:17
    제가 님이라도 울고 싶을 거 같아요.ㅠㅠ
    사진만 봐도 궁이를 내려놓고 집에 갈 수가 없겠어요. . .
    어쩌나요. . . .
  • ?
    소렌토 2014.01.09 22:57
    진짜 매일매일 잠도 안오고 너무 속상하실거 같아요.
    그러다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님 못 견디실거예요. 하루 빨리 데리고 오세요.
    마음 아파서 안되요.ㅠㅠ
  • ?
    홍단이맘 2014.01.10 15:39
    저도 초코 처음에 구조해서 집에 안고 갔을 때가 생각나서, 함부로 입을 떼지 못할것 같습니다.

    정말 일주일은 가족들과 말도 섞지 못했고, 한달은 귓가 떠나갈듯 구박해서 애가 너무 불쌍하고, 석달까지는 제가 왜 얘를 데려왔나 후회도 했습니다.
    그런데 기적은 일어나는지, 지금은 가족들이 참 저희집 아이를 좋아합니다.
    제가 말하지 않아도 보살펴주고, 귀여워하고 좋아하십니다. 물론 아직도 길냥이들에게 집착한다고 좋아하진 않으시지만, 그래도 이제 초코때문에 스트레스 주지는 않으세요.

    앞으로 어떤 결론이 날지는 아무도 모르고, 또 궁이를 어떻게 하던 님의 탓은 아니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노력한 것 궁이가 잘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이게 정답이다는 없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이들 보살펴주고 마음 아파하고 고민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노력하고 계시다는 것만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 남기고 갑니다.
  • profile
    반야맘 2014.01.14 11:27
    님이...써준 글때문에..한번 더 울게 되데요...고맙습니다.. 능력 없는 제가 한심스럽지만 그래도 힘내서 애들델끄 집나갈라그요~*^^* 정말 저 소중한 생명을 모른체 할 수 없어서요....
  • ?
    죽림이 2014.01.11 11:19
    자식 이기는 부모없어요, 고양이는 영물입니다.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복을 줍니다.
  • profile
    반야맘 2014.01.14 11:25
    정말 냥이는 저에게 웃음을 주는 아이들이에요!! 그래서! 애들델끄 집나오기로 결심했어요!!! 반대가 심하세요...
  • ?
    꼬꼬닥 2014.01.11 12:32
    눈물이 뭉클 나오네요
    어쩜 저리 가련한 생명을 모른 체 할 수 있을까요
    다 생각이 있고 사랑도 할 줄 아는데 ㅠㅠ
  • ?
    모하니 2014.01.12 21:29
    꼭 궁이를 데리고 갈 수 있길 빌겠어요..
    희망 잃지 마시고 데리고 들어 가실 수 있는 그날까지 화이팅 하세요!!
  • profile
    반야맘 2014.01.14 11:24
    저...그냥 집나오기로했어여.....반대가 심하세요...
  • ?
    둘랴 2014.01.14 11:29
    에휴ㅠㅠ 부모님이 아이들을 받아주면 좋으련만 부모님들입장에선 동물에게만 신경쓰는것처럼 보여서 걱정되서 그러실거에요. 집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살기로 하셨다니 아이들에게는 다행이지만 그래도 부모님과 잘 풀어가시길 바라요
    따로 사시면 궁이도 데리고 오시는건가요? 아이들과 함께 사는 소식 또 올려주세요~~
  • ?
    트리콜로 2014.01.14 13:31
    힘내세요~ 그래도 용감하신 분이네요. 집까지 나오신다니.
  • profile
    아톰네 2014.01.14 15:25

    환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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