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4.02.04 20:43

긴 연휴를 보내고

조회 수 3565 추천 수 2 댓글 7

제가 길고양이들에게 밥 주기 시작한 건 한 달쯤 됐어요.

지난 번에 오늘처럼 추운 날, 임신한 것같은 삼색이의 뒷모습을 보게 되었지요. 안쓰러운 마음에 밥을 줬는데 그동안 내 눈에 보이지 않던 많은 길고양이들이 돌아가며 밥을 먹고 갔더랬습니다. 처음 보았던 삼색이는 그 뒤로 보이지 않았고요.

 

 

눈이 노란 까망냥이 주변을 살핍니다. 얘도 이 날 보고는 또 만나지는 못했네요.

 

 사진1.PNG

 

 

 

그리고 그림자처럼 왔다가는 다른 냥이들과는 달리 과감하면서 겁 많은 분홍코 냥이가 있습니다.

 

 사진5.JPG

 

얘는 거의 매일 보는데 아침에 출근해보면 이 나무 밑에 몸을 숨기고 저를 기다립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면 야옹야옹 하~악~ 반복하고, 밥을 주면 먹으면서 하악질입니다. 밥을 다 먹었을 때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한참을 앉았다 갑니다. 얼마 전엔 앉아있다가 등이 엄청 가려웠는지 갑자기 벌렁 누워서 등을 바닥에 막 비볐어요. 그러다 제정신이 들면 후다닥 바로 앉았다가 또 등을 비비고.

 

  사진2.PNG

 

 

저는 설연휴에 앞뒤로 연가를 하루씩 더 내어서 집에 내려갔다왔는데, 오늘 아침 출근하니 이 분홍코 냥이가 그 나무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반가워서 "야~~~~ 너 설 잘 보냈냐?" 인사하니 역시나 하악질로 대답을 ㅋㅋㅋ 기다리질 말던가 ㅋㅋ좀 개그묘 기질이 있나봅니다. 

     

    사진3.PNG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람도 냥이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구요~^^

 

  • ?
    토미맘 2014.02.05 06:55
    분홍코가 너무 귀여워요....ㅎㅎ
    몸이 둥싯해보이는데 혹시 임신아닐까요?
    혼자살기도힘든데 임신햇으면 걱정이되네여....
  • ?
    하니빈 2014.02.05 09:50
    그렇잖아도 처음에 얘도 임신한줄 알았는데 또 일어서서 걷는 거보면 아닌듯해요. 옆에 임신냥이 키워본 사람에게 동영상 보여줬더니 임신 아닌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계속 만나니 관찰해 볼게요.^^
  • ?
    트리콜로 2014.02.05 10:07
    왜이렇게 길에 귀여운 아이들이 많은거지요 ㅠㅠ
  • ?
    들기름소주잔 2014.02.05 11:52
    고양이가 이쁘네요.
  • ?
    작은냥 2014.02.05 21:22
    발라당 하는걸보니 님이 좋기는 한데... 동시에 무서우니 가까이는 오지말라는 말인듯 합니다 ㅎ
  • ?
    리리라라 2014.02.05 22:32
    세상에나 너무나 예쁜고양이예요ㅜㅠㅠ
  • ?
    하니빈 2014.02.06 13:12
    ㅋㅋㅋ 왜 계속 꾸준히 나타나서 하악질을 날리시는지 ㅋㅋㅋ 까탈스럽기도 하지요 ^^

  1. 노랑 테비 다솔이

    날이 따뜻해서 해빛쬐고 있네요. 처음보고 2번째 마주치는데 금방 알아보고 맛있는 거 달라고 야옹합니다. 이제 보니 눈도 노랑색입니다. 올 노랑 테비 다솔이
    Date2014.02.15 분류내사랑길냥이 By유리! Views3236
    Read More
  2. 또치.. 또치... 또치...

    출근을 안하는 날이라 종종 밖에 나가서 집주변을 미친놈처럼 어슬렁 거리면서 고양이들 잘있나 안있나 지켜보고 있었어요. 이번주 부터 냥이들 오전/오후에는 ...
    Date2014.02.12 분류내사랑길냥이 By트리콜로 Views3285
    Read More
  3. 위에서 본 곰달래

    거의 둥근 공 만합니다.
    Date2014.02.11 분류우리집고양이 By유리! Views2564
    Read More
  4. 북아현3동 추계초교 근처 올 노랑테비

    어제 밤에 밥셔틀 중에 북아현3동 추계초교 근처 알뜰 수퍼 앞에서 만난 아이입니다. 어디서 고양이가 계속 울어서 가 보았는데, 처음 본 아이인데 밥달라고 근처...
    Date2014.02.10 분류내사랑길냥이 By유리! Views3531
    Read More
  5. 저를 따라다니는 동네 냥이

    만난지 며칠 되지않을때부터 지긋이 바라보거나 쫄래쫄래 따라와서는 저를 관찰하던 삼색고양이입니다 ^^ 다른분께 밥얻어먹으러 오는 고양이예요.. 그분 가게앞...
    Date2014.02.09 분류내사랑길냥이 By리리라라 Views3563
    Read More
  6. 다솜이

    Date2014.02.07 분류내사랑길냥이 By유리! Views3514
    Read More
  7. 진달래

    Date2014.02.07 분류내사랑길냥이 By유리! Views3444
    Read More
  8. 긴 연휴를 보내고

    제가 길고양이들에게 밥 주기 시작한 건 한 달쯤 됐어요. 지난 번에 오늘처럼 추운 날, 임신한 것같은 삼색이의 뒷모습을 보게 되었지요. 안쓰러운 마음에 밥을 ...
    Date2014.02.04 분류내사랑길냥이 By하니빈 Views3565
    Read More
  9. 설연휴를 고양이들과 지냈어요.

    먼저 범백걸린 고양이 초롱이. 지난번에 밥이를 임보했던 곳에서 설연휴동안 있었어요. 범백+복막염에 걸렸다는데 그래도 밥 잘먹고 맛동산 잘 생산하는거 봐서...
    Date2014.02.03 분류내사랑길냥이 By트리콜로 Views3430
    Read More
  1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흐~

    살진이와 살구가 인사 드려요~
    Date2014.01.31 분류우리집고양이 By소풍나온 냥 Views218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 370 Next
/ 370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