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뒷산 산책로에서 첨 만났던 애옹이는
너무 어려보여서 임신냥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었죠
뱃속 아이들 살려보겠다고 필사적으로 절 따라다니던
그런 아이였어요 그땐 고양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게 없던
제겐 마냥 신기하게 보였던 그 행동이 모성애였던 거죠
아이도 지가 살던 뒷산 작은 동굴안에 낳고 하루종일 들어앉아
아가들 젖만 먹이던 강한 엄마 울 집으로 들어와서도 9개월동안이나
아이들 젖을 먹이며 골골송을 부르던 이쁜 애옹이예요
근데 지금은 애들이 들이대면 하악질하며 귀챦아하고 있죠 ㅎㅎ
9개월 모성애도 끝났구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