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청인 거주지역 : 경북 영천
2. 수술길냥이 성별: 암컷
3. 수술길냥이 나이(추정): 1년 정도
4. 체중: 2~3kg
5. 수술일시: 2014년 3월 14일 금요일 오후 2시
6. 수술병원 : 비공개
7. 수술후 처지 :
-항생제 투여여부 : 2주 항생제
-수술시 발견된 추가질환 : 없음
8. 귀표식 유무확인: 왼쪽 귀 일자 컷팅
9. 수술후 방사하기까지 소요시간(24시간, 48시간, 일주일 등): 24시간
10. 기타특이사항
-수술후 적응여부 :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수술하기 전보다 활발해짐
-염증 발생 여부 : 없음
-기타 : 몸집이 작고 왜소한 아이라 마취에서 깨는데 시간이 좀 걸렸음
11. 방사 사진(필수):
12. 꽃냥이 후원 TNR 참여소감 및 하고픈 이야기 :
꽃냥이 후원을 해주신 고보협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집안에 2마리, 밖에 7마리를 돌보고 있는 집사인데요.
집안에 있는 암컷, 수컷은 많은 비용을 들여 중성화를 했었기 때문에 소정의 금액만 내고 할 수 있다는 것도 기뻤는데
이번에는 무료로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희 집 아이들이 워낙에 순둥이들이라 독립할 생각을 안 해서 어미를 비롯해서 7마리가 옹기종기 마당에 살고 있습니다.
발정기가 지나니 하나둘 임신을 하는지라 식구가 자꾸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 되다보니 중성화를 결심했는데요.
중성화를 한 아이들을 보니 전보다 편안해하는 것 같아 잘 해줬구나 하는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은 좀 후회가 됩니다. 하루간격으로 두 아이를 잃었거든요. 나란히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사진에 누워있는 치즈태비 아이와 새까만 코트를 예쁘게 입은 아이입니다. 이름이 '루', '코코' 입니다.
'루'는 수컷이지만 특이하게도 자기 어미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육아를 도맡아하던 착한 아이였어요.
어미가 출산할 때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게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 후로 늘 데리고 다니면서 먹이고 재우고 놀아주더라구요.
뭐 저런 고양이가 있나 싶을 정도로,,
이틀전 밤부터 갑자기 루가 힘이 없고 밥을 안 먹더니 노란 구토와 설사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어제 아침에는 쓰러져서 일어나지도 못 하고 그렇게 가쁜 숨만 내쉬다가 떠났습니다. 그 옆을 코코가 지키고 있었는데 루가 죽고 나서 갑자기 구토를 하더니 어디론가 사라져서는 오늘 아침에 나타났는데 루와 똑같이 시름하다가 떠났네요.
원인을 알 겨를도 없이 치료도 못 해보고 갑작스럽게 떠나버려서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두 마리를 차례로 차가운 땅에 묻고 나니 너무 착잡하고 슬퍼서 힘이 쭉 빠져버렸네요.
그 어린 아이들이 추운 겨울도 잘 이겨냈는데 이 따뜻한 봄날에 이렇게 가버리니 너무 불쌍하고 속상합니다.
이토록 짧게 살고 갈 거였으면 좀더 예뻐해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줬으면 좋았을것을,, 후회가 됩니다....
중성화를 시킨 아이가 떠났나요?
저 역시 수많은 아이들을 중성화 시켜서 돌보고 있는데요
아파서 간 아이는 없어요.
차사고로 가곤하지만.....
왜 갑자기 토를 하다가 죽죠?
제 친정이 영천 신령입니다
수술시킨 아이를 친정 마당에 이주 방사해서
부모님이 돌보고 있구요..
다른 아이도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