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어느날, 새로 짓고 있는 복합건물 주변에서 늘 보던 세마리 냥이들...
머리털 모양이 눈썹같다고 눈썹이, 몸에 하트무늬가 있어서, 하트, 줄무늬가 있다고 줄리..
이렇게 이름붙였는데...
아이들이 커서 구청에 티엔알 신청중, 덜컥 임신냥이된 눈썹이...
그리고 뒤질세라 같이 임신한 하트... 티엔알은 점차 미루어지고...
한달 보름쯤 되었을까, 젖떼면 티엔알하자고 얘기했더니 담날 정말 발걸음을 뚝 끊은 하트...
눈썹이는 새끼가 잘못된듯, 젖이 전혀 부푸러오지 않고...
그러는 사이에 금방 또 임신냥이 되었다.
줄리는 알고보니 남자아이라 줄리앙으로 개명을 하게 되었는데...
새로 나타나는 노랑이에게 쫒겨간 후로 영역을 벗어나 사라지고...
보름쯤 후에 우리집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대로를 건너가는 줄리앙을 발견!
달려가 불렀더니 냐옹냐옹 얼마나 좋아하는지...
캔과 사료를 주고 이동장에 넣고 무턱대고 집으로 데리고 갔다.
로드킬을 당할까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거금의 티엔알비와 접종으로 기십만원 날아가고...
3일을 울던 줄리앙은 지금 얌전한 아이가 되어 집에 있던 아이와 장난치며 잘 살고 있다.
위 두 사진은 길냥이 적.
아래 두 사진은 이제 집에 온지 일주일째. 거실탐색을 끝내고 휴식하는 줄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