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배회하던 냥이 차돌이예요
3월달에 저희집 아파트 주차장에 며칠째 떠도는 냥이가 있다길래 길냥이가 출구를 못찾는줄알고 얼른 통덫들고
갔었는데 하얀털이 시컴해가 왔다갔다하드라구요 통덫에 맛있는 냄시가 솔솔나는 캔을 투입!!
얼마나 배가 고팟음 설치 5분만에 포획성공 ㅎㅎㅎ
이왕잡은거 티엔알해주고 냥이들사료놓여있는곳으로 방사시켜야겠단 생각이들어 티엔알신청서를 올렸었죠
수술날만 기다리고있은지 3일째되는날 아이울음소리가 너무 이상해 위험을 무릎쓰고 욕실로 들어가 문을다닫고
냥이를 꺼내보았지요 이게왠걸 순하디순한 아이인거예요 길냥이였드라면 최소한 하악질한번이라도 날려줬을껀데
하악질은 커녕 바닥에 딱 붙어서 어찌나 울던지 길냥이가아니라고 판단!!!! 방사는 절대 불가능!!!
티엔알신청을 취소시켰죠 갑자기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오만가지생각들....이아이를 어찌해야하나....ㅠㅠ
일단 아이부터 살리고보자 라는 생각으로 기름때로 범벅인 몸을 빡빡 씻겼더니 기분이 좋은지 그렁그렁거리며
온몸을 부비부비하며 사료한그릇뚝딱 ㅎㅎㅎ
담날 우리아이들가는 병원으로 고고씽~~~중성화수술완료!!!
입양보낼려고 고보협이랑 여기저기 사이트에 입양글올렸지만 연락한통없음 ㅋㅋㅋㅋ
결국 내새끼가 됐죠 솔직히 적극적으로 입양글 올리지도않았거든요 ㅋㅋㅋ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제가 안보이면 야옹야옹 얼마나 울어대는지 몰라요
화장실가면 볼일다볼때까지 앞에서 보초도서주고 같이잠잘땐 제가 일어날때까지 지도 같이 늦잠잔다는 ㅎㅎㅎ
개냥이개냥이 어린개냥이 일수가엄네요
처음 발견했을땐 2.5키로였을정도로 삐쩍말라있었는데 지금은 5.5키로로 뱃살도 축축 져지고 뚱떙이가됐어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대체 왜버리는지...참 이해할수없어요 ㅠㅠㅠㅠㅠㅠ
주인찾는 글도올리고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전단지도 붙여놨었는데 주인은 나타나질않고
아마도 버린듯하드라구요
어쨋든 지금은 우리집 7번째 업둥이가 됐지만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