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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조회 수 1790 추천 수 9 댓글 10

고보협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15명 가량의 이웃 사무실 직원분들이 계십니다.

그 사람들중 유독! 한분이 고양이를 엄청 싫어하십니다...

 

율무 사무국장님도 엄연한, 명백한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직원이며

이곳 건물에 월세 내며 계신 분인데...

 

단지. 고양이란 이유로 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길고양이 밥을 주게 되면 여러부류 사람들 여러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공통적인 부분이 바로 싫어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목소리 크고 싫어하는 의견 전달이 과격하거나 유난스럽기도 하죠.

 

예를 들어

" 저기요,, 실례하지만 고양이 밥 안주셨음 좋겠어요 무엇 무엇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 아줌마!! 길고양이 밥주지마!! 아줌마 때문에 &*#$#%&^@#@ "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더욱 많이 만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율무 사무국장님이 마실 갔다 계단 올라올때 다른 사장님들 직원분들은 인사도 건네고

" 밥은 먹고 댕기냐~ 황학동 순찰 갔다 오니라 수고 많데이~"

이렇게 말씀들 하는데..

 

고양이 싫어하시는 그 직원 한명때문에 늘 고함치고 사무실로 와 난리쳐

(설득과 설명을 하지만 언쟁으로  주변 사무실측에 피해가 갈까 우선 휴전중..)

 

당분간 사무국장님과 흑토 간사님 마실을 중단하셨습니다.

건물 주차장에는 나이 많은 강아지가 있는데 흑토는 요 강아지와 우정을 맺어 하루 2번 멍뭉이 만나러 가던걸 못하니

유독 많이 찡찡 거렸습니다.

 

이런 일들 속에 7~8월 엄청난 업무로 사무실내 회의 참석 사람들이 하루가 멀다 방문해서

율무 접대 업무도 짜증이 났나봅니다.. ㅠㅠ

 

휴가도.. 안주고

마실도 못가고..

일만 시키고...

 

언제부터 이렇게 자기네들 끼리만 뭉쳐있고 쑥덕 쑥덕 거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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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보협 악덕 회사다냥!! 휴가도 안주고!! 놀러도 못가게 한다냥!!"

달래주러 가까이 가면 파다닥 다른곳으로 흩어지고 또 뭉치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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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하다냥.. 우린 휴가도 안주고 철야 근무에.. 파업!!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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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토 간사님과 율무 사무국장의 긴밀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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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께서 후원해주신 묘스크레쳐로 맘도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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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출신 율무 사무국장님은 어리하다가 금새 궁딩이 흔들며 빡빡빡 긁어주셔서 다행이에요 ㅎㅎ

( 후원해주신 초코**님 감사합니다~ 감사글 - https://www.catcare.or.kr/g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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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 사무국장님 오른팔 흑토~

 

스크래처만으로도 달랠수 없을것 같아 이 미천한 집사가..

큰 맘먹고 구매하였습니다.

 

캠핑 분위기라도 내시라고~ 준비한~~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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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 사무국장님 텐트를 보시더니 급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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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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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님아.. 나도 들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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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서 텐트 들어가려고 있는 흑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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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 공주님도 줄서는중~

양보도 기사도 정신도 없는 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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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냥~ 홍냥~

딴청 피우는 율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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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못가신 대신 텐트에 만족해주시니 다행입니다. ^^*

 

 

삐진 마음을 우선 텐트로 달랬지만..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과의 문제 해결은 남았네요.

 

우선은 할수 있는 스마일 미소와 친절 참고 들어주는 저자세 공략법은 썼으니

음악시간때 배웠던

강~약~중~강~약~ 조절 하며 의견 타협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왜냐면~

 

" 아저씨~! 우리 율무도 여기 월세 내거든요?!!"

 

아저씨가 율무한테 하도 소리질러서 건물에 못들어올때 많은데

우리 율무가 이 동네 모든 사장님들한테 보살핌 받는데!!  얘도 황학동 삼보빌딩 206호 세입자예요!!

 

참으로 사람대 길고양이가  생명으로써 평등해질수 있는 날이 언제란 말인가?

대한민국에서 '공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슬로건등이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말이 아닌

그 대상이 아울러 모두에게 적용되길 희망하며.

 

앞으로 갈길이 멀기에 오늘 하루도 길냥이를 위해 더 열심히 홧팅 해야겠습니다.

 

                                         - 율무 사무국장님 근황을 대신 전한 고보협 노동자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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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체리마미 2014.09.05 13:39

    ㅋㅋㅋ 너무 재밌어요. 한편의 단편만화같네요. 율무랑 친구들이 쑥덕쑥덕하는 모습도 깜찍하기만...ㅋㅋ 고보협 운영진분들도 메리 추석되세요. 여름내내 많이 힘드셨을텐데 응원선물도 못드렸네요. 앞으로 갈길이 멀기에~!! 늘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으니 힘내셔서 고양이들이 편히 살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 ?
    토수니 2014.09.05 18:55
    고양이를 싫어하는 분인 한분이라 다행이에요.. 고보협 운영진 분들이 협소한 공간에서 녀석들과 함께 애쓰고 계신 것을 생각하면... 많은 캣맘분 들이 다들 먹이통을 들고 고군분투하실 것을 생각하면 ... 고양이도 다 같은 동물이고 더군다나 애교애교 그런 애교가 없는 사랑스런 동물이라는 것을 언젠가 모든 사람들이 알 날이 올 것 같아요. 추석에 잘 보내세요. 세상의 모든 길고양이들도 추석에는 사람들 밥상처럼 풍요로운 먹이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
    마마 2014.09.05 18:58
    민주주의를 모르는 사람이네
    다수결로 해도 우리가 이기는데 추석쉬고 와서 그아자씨 맘보 곱게드시고 확 바껴서 와라 뿅!
    마법 걸었습니다요
  • ?
    소 현(순천) 2014.09.06 08:08
    냥이 식구가 늘었네요.~
    별내는 외국인 근로자가 데리고 살던..구조한 그 냥이 인가요?
    그분 언젠가 별내 보러 오지 않을까...하는 소식도..
    율무에게,흑토가 이젠 완전히 꼬리 내렸나요??
    그 사람..싫어하는 분...고양이 한번 안아 보면 맘 달라 질텐데...ㅠ
    이래서 세상이 맘대로 안되나 봅니다.
    율무,흑토 별내. 모두 건강 하게 잘 살아 주기를..명절 잘 보내세요.
  • ?
    하숙생냥 2014.09.11 21:43
    고양이를 싫어하는 분 하루 빨리 고양의 매력을 알아주셨으면...
  • ?
    송똘 2014.09.15 00:42
    아..너무이쁜애기들이예요 ㅠ_ㅠ
    보는것만으로 므흣한..^^ 양이사랑중.
  • ?
    내사랑 통통이 2014.09.16 08: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웃기구 귀여워요.^ㅡ^*
    땅바닥에 모여 토론하며 불만 궁시렁거리는모습 완전 빵터짐~
  • ?
    페트라 2014.09.21 14:38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악조건속에서도 수고많으십니다 ^^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도 전생에 쥐 가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ㅎㅎ

    괜히 그런 한사람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셔요

    힘!!! 내자구요!!
  • ?
    내사랑 통통이 2014.09.21 23:30

    중독성있는 율무사진 보러 다시와 읽어보니 우수운 내용이 아니였네요..
    그저 율무만 처다보느라 정신팔려서 핵심내용을 생각못했던것.ㅉ

    결국 협회 삼실일도 그만큼 많고 힘들었으리라 생각되요.
    고양이 싫어하는 직원이 찾아와 소리지른다니 정말 걱정되구요.

    애덜이 대체 멀 어쨋다고 난리치는건지 속상하고 화나요..
    율무는 입양안주시겠죠?

    협회내 옹이가족이 구박 받는다니 열불나고 슬퍼요 ㅠㅠ

  • ?
    까꿍이 맘 2014.10.03 13:54

    다른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면
    단 한명인 혼자는 양보할줄도 알아야지...
    정말 인성미 부족한 사람이네요.

    그 사람 곧 맘 풀기를 바라면서
    넘 예쁜 율무,별내공주,흑토냥이님들~!!
    화이팅~!!

    수고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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