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엄마한테 입양한 우리 꼬마에요.
엄마 역시 제 후배가 키우고 있지요.
컴퓨터를 할때마다 올라와서 키보드에 눕는 바람에
책상위에 스티로폼 간이 하우스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하도 스티로폼을 물어뜯는 바람에
내려버렸습니다.
어릴때 오리가 스티로폼을 먹다가 똥꼬가 막혀 죽은걸
봤거든여...ㅜㅜ
그래서 터널하우스를 분리해서 놓아주었습니다.
역시나 만족스러워하네요.
너무 기쁩니다.ㅎㅎ
하지만 이제는 마우스를 잡을때마다 제 손을 공격합니다.
얼굴을 벽에 파묻고 좋아서 씩씩 거리다가
제 손이 근처에 다가가면 바로 찍어버립니다.
스크래치를 갈때 발톱이 잘박히는걸 좋아해서
제가 깎지않고 놔두거든요.
그래서 너무 아픕니다.
결국 골판지 옷장 하나를 비웟습니다.
눈앞에 달랑거리는건 용서하지 않는 꼬마.
발톱도 길고 사납지만
잘때는 배에올라와 얼굴을 포개고 함께 잡니다.
출근전에는 항상 발톱을 넣고 점프해서 저랑 포옹을 해줍니다.
고양이가 발톱안세우고 그렇게 높이 점프해서 안기는게 대단한거라고
후배가 그러더군요. 너무 자랑스러워요.
(제가 신뢰의 도약이라고 부름)
설거지하거나 빨래를 할때면 낸시랭 고양이처럼 어깨에
목도리로 변하는 사랑스런 꼬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