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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조회 수 1588 추천 수 2 댓글 6

20140927-막둥이.jpg

막둥이가 하늘나라로 떠나갔어요

살아생전 유난히도 기를 못 피고 살았던 녀석인데

챙겨줘도 다른 형제에게 빼았기고 먹이를 따로 챙겨줘도 잘 먹지를 못하곤 하였던 녀석인데

그대 조금 더 챙겨 줄것하는 후회가 막심합니다 

형제들과 같이 있어도 항상 조용하고 소극적이었던 녀석인데...

잘 먹어야 겨울나지 하는 생각에 챙겨줘도 잘 받아 먹지를 못하고 기어이 저 세상으로 떠났어요

저번 비 많이오고 기온이 내려갔을때 숨진것 같아요

한동안 안보이길래 이녀석 어디로 갔나 했더니

사람 손 안닿는곳에 집을 마련해 줬는데 오늘 집 한채를 더 만들어가지고 그곳에 갔더니

집 뒤에 숨져 있더군요 숨져 부패가 진행된것으로 봐서는 위에 말한것 처럼 갑자기 추운날에 기력이 딸리니까

이겨내지 못하고 숨진것 같아요 가여워서 한참을 보고있었네요

막둥이 수습하여 화단 한곳에 묻어 주고 왔슴니다

참 여러해 동안 여러녀석들을 돌보아 왔는데 참 "정"이란게 무었인지

만나고 헤어지고 어디서 무었을 하는지 잘 살고 있는지 떠난 녀석은 한참 후에  잠깐 나타나고 또 떠나고

어디가서든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램인데...

내 욕심인가요?

이제 나주로 제가 떠나가면 남은 녀석들도 어디론가 살길 찾아 뿔뿔이 떠나겠죠...

정말 길냥이 같지 않게 깨끗하고 이쁜데 집고양이와 차이가 없어요

먹이는 것은 항상 배불리 먹이고 깨끗한 물 하루 두번씩 갈아주곤 했는데

이녀석들 내 마음을 알기나 하려나요...

아니죠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그저 건강하게 잘 살다가 하늘나라로 가는것이 제 바램입니다

부디 건강하고 올겨울 잘 보내기를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잘 가거라 막둥아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즐거웠다

다음 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좋은데서 귀염 받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 하마...

고생했다 막둥아... 

  

  • ?
    신철이와아이들 2014.10.06 16:38
    세상에나.. 저렇게도 예쁜아이인데 마음이 아프네요..
    새끼들 사이에서 밀리는 아이는 확실히 다른아이들보다 약하긴 하더라구요.
    저도 새끼들 5마리중 한마리가 안보이길래 누군가 데려갔나 싶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차도에서 사고가 났었다고 하더군요..
    그순간 어찌나 미안하고 가여웠는지..

    막내는 따뜻했던 집을 기억하며 그곳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넜나봐요..
    한전냥이님이 발견하셨으니 참 다행입니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서 먼저 갔던 순둥이와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 ?
    한전양이 2014.10.06 18:38
    고맙슴니다
    월요일부터 안좋은 소식을 전하게되서 마음아프고 미안합니다
    그런데
    나머지 형제들도 한녀석도 보이지를 안아요
    어찌된 것인지 없으면 없는데로 불안하고 걱정되고 보이면 또 다있나 살펴보고 그러네요
    이녀석들 어디로 다 갔는지 걱정됩니다
    어미는 혼자 먹이를 먹고 또 이번에 낳은 새끼들을 보살피려 그곳으로 가고
    잠깐 나타나는데 새끼 3마리를 낳은것 같아요
    이제 막 까불고 장난치는것 같은데 이겨울을 어찌 이겨낼지 걱정입니다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그나저나 이녀석들을 어미가 다 쫒아낸것은 아니겠죠?
    지금 어린 새끼들 키울려고 말이죠
    저번에도 지새끼 5마리 외에는 다른 어미 새끼3마리가 있었는데 한동안 먹이있는곳으로 오지를 못하고
    나중에 5남매 어미가 새끼를 가지고 나타나지 않은니까 먹이 먹으러 오더군요
    에구 어려워요 먹이도 충분한데 왜 그리 다투는지 원...
  • ?
    소렌토 2014.10.07 01:07
    저도 얼마전에 이사를 해서 님 심정 알아요.
    저 아이들을 다 어쩌나 너무 걱정되고 마음 아프고...
    도움도 못되고 참 안타깝네요
  • ?
    한전양이 2014.10.07 09:08
    큰일났어요 토요일부터 안보이던 녀석들이 오늘 아침에 먹이를 확인하러 갔더니 어제 준 그대로 있어요
    아이들이 왔다 가지를 않았나봐요 벌써 몇일 째(토~화) 안보이는데 어떻게 된것인지 모르겠네요
    연휴 금요일까지 나와서 삼색이 녀석 약을 먹이고 아이들 몇마리를 보고 사료 랑 물을 갈아주고 왔는데
    그 이후로 어미만 욌다 가고 아이들은 한 녀석도 안보여요 무슨 사고가 난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사옥내에서 아이들을 발견하면 직원들이 알려주곤 했는데 보았다는 사람이 없네요 어쩌죠 ㅠㅠㅠ
  • ?
    루디아(sookhee) 2014.10.07 13:17
    길아가들을 보살피면 늘상 껵어야 하는 일들이죠
    이쁘고 깨끗한 아이인데
    안타깝군요.
    그래도 힘 내시고
    하루 하루 내가 할수 있는 대로 아이들을 돌볼수 밖에는
    없는게 우리의 현실이군요.
    남은 아이들이 잘 살아갈수 있기를
    누군가가 또 다른 직원분께서
    아이들의 캣맘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
    한전양이 2014.10.07 15:56
    여섯 녀석중에서 한녀석이 집으로 돌아왔어요 상태가 많이 안좋아요
    지금 병원에서 피검사, 혈청검사, X-ray,를 검사 받고 지금 수액을 맞고 있어요
    회복이 되더라도 잠시뿐 가망이 없다고 합니다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질병인 복막염이라고 합니다 일단 경과를 볼려고 입원을 시켜 놓고 왔어요
    사스바이러스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보균을 하더라도 발병만 하지 않은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데
    이 바이러스가 발병을 하면 복막염으로 진행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큰 문제는 치료 약이 없다는데 고민입니다
    병원에서 기운을 차려서 퇴원시키면 보호를 하여야 하는데 방법이 없네요
    참 이런일이 자꾸 발생해서 마음을 못 잡겠어요 내일 상태를 보고 결정을 해야 될것 같아요
    마음이 무척 우울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 고민 입니다
    사는날까지 누군가가 보호를 해 주었으면 하는데 미치겠어요
    너무 가여워서 못 보겠어요
    얼마나 괴롭고 힘들면 찾아와서 떨며 도움을 청했겠어요
    나머지 녀석들도 어디에선가 그런 모습으로 있을수도 있고 사망 했을수도 있겠죠
    생각하기 조차 싫네요
    마음이 무척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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