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진 올리네요.
반년에 한번씩 아이들 사진을 올리는데, 올 초 까지만 해도 홀로 사진을 찍던 초코옆에 지금은 귀여운 여동생이 생겼답니다. 둘째 코코가 저희집 식구가 되었지요.
둘이 함께 있을때는 둘다 가만 있을 때가 거의 없어서 예쁜 컷이 없네요.
그래도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혼자 있을 때보다 둘이 있을 때 더 행복한 냥이 남매들 이랍니다.
겨울에는 계속 집안에만 있어 답답해 하길래, 근래 들어 한번씩 함께 산책을 하고 있어요.
저희 집 아이들은 신기하게 문을 열고 나가면 마당에서 산책을 할 뿐 멀리가지를 않습니다.
첫째는 마당에서 실컷 놀다가도 저희집 식구가 부르면 쪼르르 집에 들어오고,
본인 구역을 한번 돌고나면 문을 두드리며 열어달라고 하기 때문에, 매일 산책을 시키는 편입니다.
둘째는 몸이 불편한 관계로 혹시나 해서 산책할때는 제가 꼭 옆에 붙어 있습니다.
처음 마당에 나왔을 때는 무서워서 꼼짝도 않더니, 지금은 마당 이리저리 쏘다니며 구경하고
다른 길냥이들과 인사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면서 놉니다.
혹 감기들까 싶어 들어가자고 하면 싫어하면서 울긴하지만, 다가가서 안으면 아무말 않고 안겨서 집에 들어오는데
보는 분들은 신기하다고 하시네요.
첫째 둘째 둘다 이름 부르면서 들어가자고 하면 냉큼 집안으로 들어가거든요.
너무 똑똑해서 영재교육을 시켜야 할까 심각히 고민중이네요. ^^
어제는 눈이 와서 바깥 산책을 걸렸더니, 둘째가 많이 우울해 해서 오늘은 서둘러 퇴근해 같이 산책을 해야 할거 같아요.
앞으로도 둘이 사이좋게 건강하게 쪽 오래도록 저희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