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0.12.16 13:11

회사 지하주차장 고양이 형제들의 실체

조회 수 3078 추천 수 0 댓글 21

101216_cat001.jpg


12월 초부터 회사 건물 지하2층 주차장에 있는 길냥이 형제들에게 사료와 모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금, 출근하면 주차장에 차들이 혼잡한 출근 시간을 피해 오전에 내려가서 
주변을 청소하고, 모래 퍼내고, 사료 부어놓고, 물 채워놓고 올라오는데요. 

오늘 오전에 내려가서 사료와 물을 주고 청소를 하려고 쪼그리고 앉아 
사료통과 물통이 싹싹 비워져 있는 걸 보니 많이 배고팠겠구나. 하며 부시럭 거리고 있는데 
무언가 옆통수가 싸- 한것이 누가 노려보는 것 같습니다. 

고개를 돌렸더니.. 저렇게 세 아이가 일렬종대로 줄을 서 있네요. 


101216_cat002.jpg


줄을 서시오~


101216_cat003.jpg


두번째 줄에 있던 아이가 새치기를 해서 앞으로 나옵니다.


101216_cat004.jpg


새치기 하면 못써. 착한 고양이가 되려면 온 순서대로 기다렸다 먹어야지. 
제 마음의 소리를 들었는지 다가오다가 움찔 합니다. 


101216_cat005.jpg


1미터 보다 가까운 거리에 앉아서 고양이 모래를 치우던 말던 먹기 시작하네요. 
통덫을 놓으면 용감한 저아이가 제일 먼저 잡히려나봅니다. 

고양이 모래도 이제 애들이 골고루 사용하는 듯 하루양이 제법 많습니다. 
응가도 보이고 쉬야도 많고, 설치한 보람이 있네요. 
아마 주차장도 제법 깨끗해졌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는 통덫 신청을 해두고, 다음주 부터 한 아이씩 포획하려구요. 
사실 제가 살고 있는 나와바리가 아닌 회사건물이라 겁도 많이 나는데 어떻게든 되겠죠. 
그럼,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 

  • ?
    두위 두부 두기 2010.12.16 13:17

    두마린 줄 알았는데 저~~~~~~~~쪽에 세번째 줄이 ㅋㅋㅋㅋㅋㅋㅋ

  • ?
    이건뭔가 2010.12.17 10:09

    한 아이가 더 있는데 그아이는 부끄럼이 많아서 얼굴 보기 힘들어요. 

  • ?
    탐욕 2010.12.16 13:25

    참 흐뭇한 풍경이네요^^ 근데 다음주부터 중성화를 계획하고 있다니 날씨가 너무 추워 걱정이 되네요. 여자애들은 배의 털도 다 밀어야 하는데 맨살로 수술 후유증을 잘 견딜까요?

  • ?
    이건뭔가 2010.12.17 10:10

    애들이 궁뎅이를 안 보여서 성별 파악을 아직 못했습니다. 

    수술을 생각하면 전, 넷 다 사내아이였으면 좋겠어요. 

  • ?
    모모타로 2010.12.16 14:32

    쪼로록 안자있는 모습 너무 사랑 스러버요~~ ㅎㅎㅎㅎ

  • ?
    이건뭔가 2010.12.17 10:10

    저도 모르는 사이 저러고 있더라구요. 

    밥을 냉큼 내놓으라는 포스를 폴폴 풍기면서요. 

  • ?
    루나 2010.12.16 19:59

    ㅎㅎ 너무 귀여운 모습이네요.

    애들 챙겨 먹이느라 정말 애쓰십니다.^^

  • ?
    이건뭔가 2010.12.17 10:11

    하루에 한번이라 그렇게 애를 먹지는 않는데요. 

    관리소에서 불시에 다 치워버리는게 더 걱정입니다. 

  • ?
    베이지 2010.12.17 15:59

    제발 누가 해꼬지만 안했으면 좋겠네요 날도 추운데 그냥 따뜻한 날에 수술시키시는게 어떠실지...

  • ?
    이건뭔가 2010.12.20 12:33

    원래는 봄이 올때까지였는데요. 관리소장님께 2달 정도로 합의를 본 상태라서요. 

    거기다 제가 2월에는 장기 출장이 잡혀있어서 1월말까지는 넷중 둘이라도 포획하는 정성을 보여야 

    나머지 아이들도 관리소 사람들의 손을 좀 피할수 있을것 같아서요. 

  • ?
    베이지 2010.12.20 15:01

    그렇군요 제가 다 고맙네요... 이렇게 좋은분을 만나다니...아이들은 행복하겠어요

    그리구 관리소장님도 좋은분같으시네요 아무래도 다른사람들 항의가 들어오면 직업인지라

    어쩔수 없는 일을 하셔야할텐데 가까운 곳이면 제가 음료수라도 사다드리고 싶네요

  • ?
    희동이네(파주/고양) 2010.12.19 14:35

    줄선 아이들이 너무 이쁜 한편 왜 맘이 싸아 해지는 건지..

  • ?
    이건뭔가 2010.12.20 12:34

    오늘 아침에는 줄을 안서고 다 따로 앉아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다가오는 순서는 저 사진과 동일했습니다. 

  • ?
    serena 2010.12.20 07:10

    물도 함께 주시는거죵?

  • ?
    이건뭔가 2010.12.20 12:35

    네. 밥 줄때마다 유리병에 물 담아가서 새물 주고 헌물은 다시 유리병에 담아와요. 

    물 안주면 얘네들이 화장실 변기물을 마시러 들어가서 건물청소하는 할머니를 놀래켜드린적이 있다고 해서 꼭 챙겨주고 있습니다. 

  • ?
    쿠키언니 2010.12.20 11:02

    고생많으세요.. 글 보고 나니 마음이 따뜻합니다.^^

  • ?
    이건뭔가 2010.12.20 12:36

    통덫 신청해뒀는데 한 아이라도 먼저 포획해서 조만간 스킨쉽이 가능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 ?
    다이야(40대) 2010.12.20 12:38

    새치기하는두번째아이~ 따구요정님 입양글에있는아이랑 너무닮앗네요ㅜㅜ서초우체국근처아닌가요?

  • ?
    이건뭔가 2010.12.31 13:43

    분당입니다. ^-^

  • ?
    따구요정 2010.12.23 23:05

    아..저희집 업둥이는 앞다리 흰발목양말 신없어요.. 새치기하는 아이는 무릎양말;;;;

  • ?
    이건뭔가 2010.12.31 13:44

    저 아이는 뒷다리에 아주 섹시한 흰 타이즈도 신었어요.

    제가 밥 주러 가면 저보다 앞서서 밥그릇으로 마구 달려가거든요. ㅎㅎㅎ


  1. 웅이의 일기- 나 좀 관대한 차도남

    막내동생이 와서 자는데 이불 다 뒤집어쓰고 발만 내놓고 있어요. 그런데 잘보니.............웅이도 ㅋ 관대한 고양이를 따라해봤긔 대봉은 좀 무거웠나봐요-_-...
    Date2010.12.17 분류우리집고양이 By웅이누님 Views1922
    Read More
  2. 욕심쟁이 옹이~

    우리옹이가 놀부옹이가 된거 같아요~ 밖에 냥이들 줄려고 만든 박스도 옹이꺼~ 내가 컴퓨터 하고 있으면 궁디팡팡 해달라고 궁디 들이밀다 해주면 저러고 자서 ...
    Date2010.12.16 분류길냥이였어요 By옹이사랑 Views1749
    Read More
  3. 오랜만에..하라 사진 입니당~!

    마지막은 저에요ㅎㅎ; 카메라 새로 사서 제일 먼저 하라를 찍었답니당! 지금 학원 가야 되서 조금밖에 못올리네요ㅜㅜ 나중에 사진 추가 할계요~^-^ㅎㅎ
    Date2010.12.16 분류우리집고양이 By채련 Views1719
    Read More
  4. 회사 지하주차장 고양이 형제들의 실체

    12월 초부터 회사 건물 지하2층 주차장에 있는 길냥이 형제들에게 사료와 모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금, 출근하면 주차장에 차들이 혼잡한 출근 시간을 피해...
    Date2010.12.16 분류내사랑길냥이 By이건뭔가 Views3078
    Read More
  5. 치치와 슈슈

    치치는 작년 크리스마스 후에 집앞에서 길냥이들 밥주고 있는데, 냉큼 와서 안기면서,, 살게 되었어요, 왔을땐, 5개월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거대냥이가 됐어요...
    Date2010.12.15 분류우리집고양이 By치치슈슈맘 Views2014
    Read More
  6. 희동이, 나나, 철수, 누리 입니다.

    시절이 어수선해서 입양보낸 아이들 걱정이 많을텐데요 울 애들 구조하신분들, 울애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신분들 아이들 건강히 잘 있어요..근황 올려요.. 바...
    Date2010.12.13 분류길냥이였어요 By희동이네 Views2268
    Read More
  7. 탐구생활

    안녕 하세요! 저는 꼬비에요! 오늘은 제가 주인공 이에요! 우리집 그 인간의 하루 일과에 대해서 얘기 하려고 해요! 그 인간은 아침마다 방구석에 두넘에게 인사...
    Date2010.12.12 분류내사랑길냥이 ByT-2000 Views2826
    Read More
  8. 새로운 길고양이 '마마'

    '라비'와 '요요;를 쫓아낸 뉴페이스 '마마'.. 우리 이쁜 '라비'와 '요요;를 쫓아낸 이유로.. 볼때마다 원망을 받았던..-_- 하지만. 어느새. 그 뉴페이스는..'마...
    Date2010.12.12 분류내사랑길냥이 By퇴폐고양이 Views4012
    Read More
  9. 캬..오랜만이네요'';

    사료 주문하러 매달 들어왔었지만 가입은 이제서야 하네요;; 아이들 소식 전하러 왔어요 ㅎㅎ;;; 최근의 돼랑이 입니다. 몇가지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좋고, 나...
    Date2010.12.11 분류내사랑길냥이 Bylalala Views2917
    Read More
  10. 저희집 애기들이에요~~~^ ^

    맨위부터 똥꼬,푸딩,허니,초코,카레,방울이,망고 입니다.망고만 유일한 숫냥이구 다 여자애들이에요~ 전부다 넘 착하고 순해요~ 코숏애기들만 드라이 켜면 잠시 ...
    Date2010.12.10 분류우리집고양이 By깨몽 Views184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 364 Next
/ 364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