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이 식당을 하는데요~
식당가가 많은 쪽이라서, 한 식당에서 길냥이를 돌보다가
새끼를 낳으면서, 제가 밥을 챙기기 시작했거든요..
그런지 1년 정도 됐는데, 한 5개월 전쯤 그 가게가 없어지고 다른 가게가 들어오면서
야옹이들 집은 그대로 있고, 전 주인분도 오셔서 사료는 챙겨주시지만
그래도 저희가 더 자주 돌보게 됐어요.
치즈태비 아가들이 새끼였다가 지금은 굉장히 커졌구요.
저희 가게에서 자꾸 돌봐주니, 자주 오고 문열어 달라고 문에 기대있고 서있고 그런답니다 ㅠㅠ
애교도 엄청 많은데.... 두 달 전쯤 데려다 키우자! 했는데,
곰팡이? 가 귀 쪽에 많이 퍼져서... 이대로 데려가면 집에 있는 냥이들까지 옮는대서
낫고 데려가자~ 해서 약먹이다가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때를 놓쳐버렸네요..... 이제는 바깥생활이 익숙해져서 안될거라고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상황이구요..
그래도 매일 매일 가게 앞에서 자고, 먹고, 놀고 한답니다.
치즈태비랑 같이 다니던
검으색+흰색 얼룩 무늬의 두 아이는.. (사진상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간 두마리)
언젠가 부터 안보여요..
동네에서 쫓겨난건지...ㅠㅠ
다리 다쳐서 와가지고 지난 여름동안 치료해주고 했었는데...
그 이후로 드문드문 보이더니 한보인지 한달이 넘어가네요 ㅠ.....
삼색이는 정말 예쁜 애긴데..
애기가 애기를 낳았어요 얼마전에
근데 그 애들 중 한마리가 죽었더라구요..
밥 주러 가보니까 어미가 나와서 울고 있고,
파리는 많고..
집 안 들여다보니 새끼 한마리가 죽어있더라구요.........
주인 아저씨가 오셔서 치우고, 새끼들 다 데려가신 거 같아요.
지금은 어미.. 삼색이만 남고 다 갔답니다;
삼색이가 너무 외로워보여 정말 마음이 아파요...ㅠㅠ
그 외에 8살 먹은 턱시도 할머니? 아줌마? 도 있고..
갓 태어난 애기들도 있고...
이 동네.. 정말 많아요.
제 관심이 많아져서 그럴 수도 있지만,
부쩍 늘어난 느낌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