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집 담장 쓰레기더미에 사는 길냥이 3남매에요..
중간에 있는 아이...눈.. 양쪽이 다르죠?
첨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어제 자세히 보니..오른쪽눈이 아픈아이였어요...ㅠㅠ
어제는 어미와 건강한 두놈은 보이지도 않고.. 아픈 아이 혼자만 계속 어미기다리는듯.. 담장에
있드라구요...
아파서.. 계속 잠만 자는듯해요..ㅠㅠ
오늘은 비가와.. 얼굴한번 못봤네요...
길양이도.. 새끼가 아프면 버리나요?
치료가 늦어지면 건강한 눈마져.. 아플까봐 걱정이에요..
잡히지도 않고.. 잡히더라도 병원비가 만만치 않을것 같은데 어쩌죠?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눈병은 고양이감기(허피스 바이러스)의 전형적인 증세입니다. 다른 큰 병이 없으면, 치료비는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 거에요. 눈 치료만이라면 사람 결막염 안약 사서, 하루 한방울씩 넣어주면 며칠만에 금방 낫기도 합니다. 물론 눈병만이 아니라 다른 증세도 있겠지만, 일종의 감기 같은 거라서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면 자연치유되기도 합니다. 다만 병원 데려가면 검사하자고 할 수 있는데 그러면 검사비는 꽤 나올 수도 있어요.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인데, 영양도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길냥이들, 특히 새끼들은 이런 작은 병으로도 금방 세상을 떠나버리죠. 정말 안타까워요.
제 생각에 일차적인 문제는 잡을 수 있느냐 하는 것 같은데요. 잡을 수만 있다면... 병원 데려가는 게 제일 좋겠지만, 만약 병원비가 부담되시면 한번 정도만 데려가고 그 다음에 자가치료하실 수도 있습니다. 밥 잘 먹고 안약만 잘 넣어주면 금방 건강해져서 죽을 아이를 살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임시보호하다가 키우시든지 입양자를 구해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