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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길냥이사진관

길냥이였어요
2011.01.10 23:47

탈출본능 빠삐용고양이 홍철이입니다..

조회 수 2098 추천 수 0 댓글 17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쉼터에 가출고양이때문에 글 올렸던 재주소년입니다^^

이 녀석은 제가 구조했지만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아(저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이 절대 허락해주지 않아서요ㅠㅠ) 인천 친구집으로 입양보냈던 홍철이입니다.. (구조한 곳은 광주광역시 입니다..)DSCF7864.JPG

처음 만났을 때부터 노홍철처럼 말이 많고 붙임성이 좋아 홍철이지요..ㅎㅎ

 

1월 초에 친구집에 방문하려고 기대에 부풀어 있던 참에 홍철이가 가출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전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어요..ㅠㅠ 직장때문에 달려가볼 수도 없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인터넷과 전단지의 힘으로 홍철이가 있는 곳을 알 수 있었고 구조했습니다!!! 전단지가 정말 최고더라구요...

다행히 녀석이 사람을 잘 따라서 그 지역 캣맘 아주머니께 밥도 얻어먹고 보살핌도 받고 있었습니다..

DSCF7862.JPG

 

그간 사정을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친구가 마뜩찮아서 데리고 올 생각으로 올라갔답니다...

그런데 그동안 돌봐주신 캣맘 아주머니께서 직접 키울 수 없으면 본인이 거두시겠다고.. 사정이 되면 데려가라고 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단 맡기고 왔습니다..

10년동안 그 지역 길냥이들 밥을 챙겨주시고 집에도 유기묘들을 거두어 돌봐주고 계신 분이라 저도 마음놓고 내려왔습니다..

사실 제가 책임져야하는데 제 짐을 대신 져주시는 것같아 죄송스런 마음 뿐입니다..

홍철이가 밖에서 지내던 시간을 잊지 못해서 자꾸 나가려고 하거든요..

DSCF7869.JPG

그 댁에서도 한번 탈주 시도했다가 잡혔대요...

저랑 있는 동안에도 내내 문열어달라고 울더라구요..

 이 녀석 문고리를 돌리면 문이 열린다는 걸 알고 있어요 ㅡㅡ;;

 안열어주면 지가 열어보려고 점프해서 문고리를 잡으려고 하더라니까요..

어쨌든 잘 해결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DSCF7876.JPG

저의 검게 탄 속은 아는지 모르는지... 잠에 취한 쩍벌묘 홍철이입니다..

 

DSCF7877.JPG

그래도 자고 있는 모습은 천사같아요 ㅎㅎㅎㅎ

왜 아기 엄마들이 아기에게 잘 때는 천사같은데 깨면 악마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내내 문열어달라고 울었거든요..ㅠㅠ

 

   DSCF7912.JPG

갑자기 의젓한 모습!!이 아니고 졸려서 잠들기 직전입니다 ㅎㅎㅎ

 

정말 황망하고 당황했을 때 여러 회원분께서 찾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얼마나 힘이 났는지...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 ?
    다이야(40대) 2011.01.11 00:13

    노련한캣맘이니 안심해도되겠네요 홍철아제발 딴생각은버리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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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별길 2011.01.11 08:49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거 이제 알겠죠..홍칠아..이 나쁜시키..한번만 더 나가면 주거..협박아야...ㅎㅎㅎ

    홍칠이 새가족 만나고 캣맘댁에 갔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재주소년님의 책임있는 행동이 홍칠이를 행복하게 만드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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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주소년 2011.01.11 22:53

    감사합니다^^ 정신없을 때 여러 팁들 알려주셔서 감사하고..말씀해주신 전단지 덕분에 캣맘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거기다 이렇게 또 협박까지 해주시니 ㅋㅋ 홍철이가 초록별길님 협박에 겁먹어야할텐데...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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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카엘라 2011.01.11 10:30

    홍철아~ 참아야 하느니라~~~~~~~~   어델 자꾸 기나갈라꼬 하노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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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주소년 2011.01.11 23:03

    그러게말이에요... 어딜 자꾸 기날라카는지...ㅋㅋㅋ 미카님이 쓰읍!!한번 해주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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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달팽이 2011.01.11 11:49

    밖이 위험하긴 해도....아이들은 밖을 못 잊어여.....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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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주소년 2011.01.11 22:55

    그러게요... 아직 고생을 덜 했나봐요 ㅠㅠ 캣맘님께서 밥챙겨주셔서 배도 안곯고 친구도 사귀어서 그런지... 하도 나가려고 해서 목줄해서 데려가니까 그동안 밥먹던 밥자리에 가서 딱 앉더라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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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팥죽 2011.01.11 12:04

    우리 첫째 레오랑 판박이네요. 얼굴에 어쩜 심통맞게 입 꾹 다물고 눈만 세로로 뜬 표정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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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랄라 2011.01.11 16:29

    밖은 위험한거 투성인데.. 그래도 포기않고 찾으신 덕에 홍철이도 찾고 맘좋은 캣맘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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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nie 2011.01.11 17:19

    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래도 찾아서 넘 다행이고 돌봐주실 분도 있으니 안심이네요.. 좋은 분 만나셨어요..^^

    나중에 독립하시거든 가엾은 냥이들 거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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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스엄마 2011.01.11 19:48

    신사복에 넥타이 메고 행동은 안그렇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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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주소년 2011.01.11 23:02

    네^^ 아직 애기에요..ㅋㅋㅋ 그래도 스트레스받아서 설사하는거 보니 어찌나 짠하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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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땡이 2011.01.11 20:30

    에구 !그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 하셨나요 ?키우고 싶어도 못키우는 그 심정 저도 압니다 .그래도 누가 거두어 주신다니 홍철이는 복이 많은 아이 같아요 .이젠 잃어 버리는일 없이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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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주소년 2011.01.11 23:00

    그러게요... 파란만장한 묘생이지만 좋은 사람 만나는 복이 있나봐요.. 홍철이가,,ㅎㅎ 캣맘님 댁에 보내기 전에 홍철이랑 친구집에서 이틀을 같이 보냈는데 어찌나 행복하던지요.. 빨리 독립해서 홍철이랑 알콩달콩 살고싶어요~ 마음고생은..흑흑ㅠㅠ 말도 못했답니다.. 하지만 다행히 좋은 분을 만나서... 그러고보니 복은 제가 있나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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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타로 2011.01.11 20:50

    홍철아  집 나가면 발이 꽁꽁 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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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사랑v 2011.01.12 00:58

    요즘얼마나 무서운세상인데 집을나가니 애태우는짓 이제하지말고 집에얌전히 있으렴 날도추운데 엄마가 고생하잔니~걱정해주는사람이 많아서 홍철이가 이젠좀 덜나가겟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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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이누님 2011.01.12 08:32

    웅이만큼 가출본능에 충실한 아가군요. 아가 나가면 고생이다. 꼭 붙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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