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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1.06.23 16:37

이제 당당한 경식이

조회 수 2832 추천 수 0 댓글 15

경식이.jpg

 

 

맨처음 경식이는 경순이 몰래 저한테 밥을 얻어먹었습니다.  제가 당부했거든요. 절대 누구에게도 알리지 마라!   저는 경식이에게 여동생이 있는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

 

그런데.. 한편  경순이는 오빠가 이상하다는걸 눈치챘습니다. 예전처럼 열심히 쓰레기통을 뒤지지도 않고,  턱시도파와 고등어파에게 도 쓰레기통을 2개나 그냥 넘겼기 때문입니다 ^^  이에 화가난 경순이는 경식이를 추궁했고, 결국 사실을 털어논 경식은 저에게는 약속을 못 지켜,  경순이에게 몰래 혼자만 얻어먹은 미안한 마음에 저렇게 뒤에 서서....... 불안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이날 첫만남에서  경순이는현장 검증차 앞에 앉아  이쁜척, 귀여운척 하면  저에게 강렬한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앞으로 "저 주차선에 내 몫까지 넉넉히 놓우두슈!" 

 

그리고 땅콩 제거 수술 후 불의의 사고로 낮선 곳에서 열흘을 보내고 경식이는 다시 자신의 아지트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경식이는 당당합니다. 예전처럼  뒤에 설 이유가 없습니다.  당당한 오빠로 ('언제 맡겨둔지 누구도 모를) 밥을 얻어 먹으러 옵니다.

 

 경식이3.jpg

 

항상 이렇게 둘이 같이 다니길 기원해 봅니다. 

 

 

  • ?
    행복 2011.06.23 16:54

    경식이  경순이 짱.

    항상 둘이 같이 다니면 좋겠어요

    우리 당당한 행복이는 제가 퇴근도 안했는데 3층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ㅋㅋ

  • ?
    다이야(40대) 2011.06.23 16:54

    경식이 무사했구나...너무이뻐요 제자리찾아간게참 똑똑하죠? 경순아 오빠랑 꼭붙어다녀

  • ?
    선재엄마 2011.06.24 17:37

    제가 봐도 우리 경식이 똑똑하기 하지만,  수술한 병원 앞에서 잃어버려서 제가 덫으로 잡아서 아지트로 데려다 줬습니다. ^^ 진짜 그때 피가 마르는 줄 알았습니다.

  • ?
    소 현 2011.06.23 19:07

    얘들은 밥 먹는데 별 부담 없을듯 하네요. 장소를 보니 누구 눈치 안보고 밥 먹을듯...참 보기 좋아요 앞으로도 둘이 다녔음 좋겠어요.

  • ?
    다음 2011.06.23 19:29

    외롭지 않겠네요. 저는 냥이들이 혼자 외롭게 다니면 너무 마음이 아프더군요. 서로 의지하고 겨울에도 둘이 체온나누고  계속 같이 지내길 바랍니다.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쁘띠♡강이♡미쉘 2011.06.23 20:18

    선재엄마님~오랜만에 뵙네요^^

    경식이랑 경순이 남매소식 궁금했는데~ 아이들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이제는 어디 다른데 가지말고, 둘이서 행복한 묘생 살기를 바랍니다~

  • ?
    선재엄마 2011.06.24 10:05

    네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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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야(40대) 2011.06.24 00:18

    조기 항아리주변에 개집하나두면 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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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집 고양이 2011.06.24 03:22

    오우~~!!!

    남매는?  용감 했다.

    둘이서 의지 하고 오래오래 잘 살아라.

  • ?
    선재엄마 2011.06.24 10:06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눈에 보이는 곳에 집을 두기는 뭐하고.... 추워지면 스티로폼으로 집을 하나 만들어 줄까 생각중입니다.  순찰 다니시는 아저씨들도 매수 중입니다. ^^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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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네♡ 2011.06.24 10:40

    사이좋게 꼭 붙어다니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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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가 2011.06.24 13:25

    선재엄마님 애기들 수술 무사히 마치셨죠?

    고생하셨네염~~~ ^^* 경식이 경순이 넘 이뻐여 ㅎㅎ 

     선재맘님 덕에 애기들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행복한 삶을 살 듯 하네염~

     근데, 야들도 친구가 있지 않으까요? 왠지 불안 ㅋ

  • ?
    선재엄마 2011.06.24 17:37

    네 오랜만이에요 ^^  알려주신 병원에서 아이들 수술 잘 했습니다 (그 협회 통하지 않으니 조금 더 저렴했어요(?).    경식이 경순이 이뻐 죽겠어요.  일요일도 저러고 있어서 애들 밥주러 나오기도 합니다. 친구들은 안 보이고 가끔식 경식이 다른 애들이랑 싸우는건 봤어요.  영역 관리하나봐요 ^^

  • ?
    윤회 2011.06.24 19:42

    에고~~ 경식아~~ 네가 수술후 길잃어버린 아가구나....담벼락에 납짝엎드려서 엄마기다리던.ㅜㅜ

    멀리안가서 얼마나 이뻤는데~~~~누이하고 오래오래 건강해야한다~~~

  • ?
    선재엄마 2011.06.24 19:59

    네 맞아요 ^^  낡은  이동장 문이 열리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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