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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1.06.27 17:29

울 동네 대장고양이의 상처들 ㅠㅠ

조회 수 3380 추천 수 0 댓글 9

 

울 아파트 대장 노릇을 하고 있는 호동이입니다.

항상 저렇게 얼굴이 상처투성이에요..

어제는 비오는데 풀숲에서 불쌍하게 냐옹~거리면서 나와서 졸졸 따라오는데, 정자에 올라가서 상태를 보니

얼굴에 깊게 패인 상처가 있더라구요. 진물도 나고 ..

가지고 다니던 항생제를 캔에 섞어 먹이고, 소독약을 살살~ 뿌려줬더니..

배터지게 밥 먹고 나서 저렇게 정자에서 비 피하면서 졸고 있네요..

하루종일 온 동네를 싸돌아다녀서 몇일에 한번씩 얼굴 보는데, 우연히 내 눈에 띄어서 다행이지, 상처 덫날뻔 했어요.

 

 

 

제가 돌보는 길냥이들 중에 가장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는 냥이 가족이에요.

아파트내에 있는 스포츠센터 근처에서 5마리가 항상 머무는데, 위에 지붕이 있어서 비도 안맞고 사람눈에도 잘 안띄는 곳에

이렇게 은신처가 있어요.. 이곳에 제가 담요를 깔아주고 박스집도 만들어줬어요..

원래는 스포츠센타 옆 정자에 사료랑 물을 항상 줬는데, 혹시라도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이젠 이곳으로 밥그릇을 옮겼어요.

여기서 자고,먹고, 정자랑 테니스코트, 풀숲에서 놀고.. 동네 학생들이 와서 놀아주고.. 저외에도 밥 챙겨주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이 아이들 중 여아3마리를 최근에 TNR해줘서 이젠 마음이 후련해요~

계속 건강하게 이곳에서 죽을때까지 편한게 살았음 해요~

 

  • ?
    쁘띠♡강이♡미쉘 2011.06.27 17:35

    깜솜님, 호동이 상처가 꽤 심해보이는데...당분간 살펴봐주세요~ㅠ

    저아이 저상처가 사람에 의한건 아니겠죠?ㅠ 너무 심해서요....

    당분간 지켜보시고 낫지않으면 협력병원이라도 가서 상처를 치료해줘야하지 않을까...생각이 들정도네요..ㅠ

  • ?
    깜솜 2011.06.27 17:43

    사람에 의한 상처는 아니구요.. 보니깐 냥이발톱으로 난 상처인데, 두군데가 깊게 패였더라구요..

    빨간색은 제가 소독약 뿌린 모습이에요.. 피는 아니구요~

    오늘 찾아서 다시 봤는데, 어제 항생제를 먹어서 그런지,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어제보다 상처가 꾸덕꾸덕해졌어요..

    또 소독해주고 항생제줬는데, 아마 몇일안에 이번 상처는 아물꺼 같아요..

    호동이는 너무 싸움을 많이 하고 다녀서 아물어도 또 상처나고 해서.. 항상 걱정이에요.

    아무나 자기 아는척하는 사람들 보면 엄청 부비대고 애교 장난 아닌 개냥이인데.. 다른 수컷냥이만 보면 공격을 하더라구요.

    동네 암컷은 다 임신시키고...

    대장이라서 중성화는 안시키고 있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휴 녀석들 싸우면 가슴 벌렁벌렁대요;;;

    대장냥이 진짜 ㅠㅠ 임신 다 시키고 다니고 중성화는 대장냥이라 조심스럽고 ㅠㅠ

    상처가 꾸덕꾸덕 해졌다니 다행이네요.

    덥고 비와서 덧나기 쉬울텐데 언능 나았으면 좋겠어요~

  • ?
    벌개미취 2011.06.27 19:13

    불쌍한 호동이... 깜솜님 고맙습니다.

  • ?
    다음 2011.06.27 22:25

    깜솜님 안만났다면 큰일날뻔했네요. 잘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냥이들 싸움안하고 사이좋게 지낼순 없을까요?

  • ?
    모모타로 2011.06.27 23:17

    에이궁 아가~ 호 불어줄께...호오~ 호오~

  • ?
    까미엄마 2011.06.28 10:19

    우째 나의 영역 대장과 똑같은지.. 으휴 시끼들....

  • ?
    샤르맘 2011.06.28 10:20

    어머 ~  우리 순이 한마리...순이 두마리...순이세마리...순이 네마리...순이다섯마리....ㅎㅎ

    복받은 아가들이네요~ 우리 순이랑 다똑같이 생겼어요~ㅎㅎ

  • ?
    소 현 2011.06.28 19:49

    대장냥이가 자꾸 임신시켜 식구 늘어나면 힘드실텐데요...아래 마냥행복해 보이는 냥이가 자여과 더불어 사니 행복ㅎ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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