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관리(?)하는 애들중에
진솔이라고 여차저차하여 새끼를 네넘 낳았는데
또 여차저차하여 제가 아는게 싫었는지 은신처를 1달전에 옮겼습니다.
은신처 위치가 빌라와 빌라 사이이고 그곳이 밥주기가 워낙 열악하여
맘마를 줄때마다 철봉에 매달리는 곡예를 연출했었는데..
장마에 대비하여
스티로폼도 해주고 이것저것 안보이고 비 안세게 단도리를 한것 같았는데..
어제 아침에 출근하면서 아무래도 폭우가 심상치 않아 덥어줄
나무판자들을 다른지역엑서 쎄벼와서 덥어주려 했는데...
그만...뜨아..
그곳이 물이 빠지지 않아 (부실공사) 아그들이 물위에서 몸이 다 젖어있는상태로 눈만 껌뻑껌뻑하는게 아니겠어요?
애미 진솔이는 어딜갔는지 흔적도 없고 ㅜ.ㅜ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곳에 놔둘수 가없었는데..
인석들이 저의 출연과 동시에 흙탕물에 몸을 던지고 난리 난리..쌩난리를 치는겁니다.
인석들이 난리치는통에 다짜고짜 잡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양의 흙탕물을 먹고 몸을 던져대는지...
급한 맘에 동네주민인 "밥퍼"님께 도움을 청해서
여차저차 도봉구 화신동물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분명 첨 아이들 만났을때 4넘이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세넘밖에 없었어요.ㅜ.ㅜ
병원 도착후 똥검사햇습니다.
감자칩님 도움받아 ..제가 참 맥인다고 구충제랑 이렁거 저렁거 맥였는데
검사해보니 아가들 실상은 생각보다 마니 안 좋았어요ㅠ.ㅠ
잡은김에 이것저것 치료해주고 장마 좀 보내고 방사하려고요..
어린것들이 잡는 과정에서 을마나 제 손가락을 씨게 물어댓는지 키보드도 못치겠네요ㅠ.ㅠ(참 서운해요ㅠ.ㅠ)
잘한건지 못한건지..
밤에 밥을 주려고 다시 그곳에 갔는데 애미인 진솔이가 아이들을 찾는게 역력하더라구요..말은 해 줬는데.. 못알아 듣는거 같아..쫌 미안했어요.
대체 아침엔 어디에 있었던 거냠!!마!!.
화신 동물병원 성생님 ...마인드도 괜찮고 실력도무자게 있으신 분입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애껴주십니다. 길양이라고 개무시 안하십니다.^^
고보협하고 좋은 인연이 되서 열악한 우리 아가들 천년만년 함께 했음 합니다.
쓰다 보니 말이 많았습니다.^^
원래 울 동네 애들이 무자게 인물이 좋은데
찍사의 무능력으로 촌넘처럼 나왔어여..우씨!!